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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결정 :: 2012/03/30 00:00

가격, 소비자가 결정하는 Pay-what-you-want

모든 상품의 가격을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결정하게 된다면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상품이 본격적으로 응시를 당하기 시작하는 순간,
상품은 어떻게 소비자들의 시선을 견뎌낼 수 있을까?

상품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상품으로부터 소비자 자신의 가격이 매겨짐을 의미한다는 것을 의미할 때,
소비자들은 자신에 대한 프라이싱을 어떤 방식으로 수행하게 될까?

가격..
누가 정하든
가격은 상품을 규정함과 동시에 소비자를 규정하게 된다.

프라이싱에 의한 상품과 소비자의 정량화.
소비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행위가 수치로 환산됨을 의미한다.

숫자로 환원된 인간.
가격의 늪을 헤매는 소비 로봇.

소비의 늪은 비소비를 통해서만 응시될 수 있다.
가격에 깊이 관여하면 할수록 가격 프레임은 고착화될 뿐이다.

비가격, 비소비의 영역을 얼마나 잠식당하지 않을 수 있는가?
오늘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질문이다. ^^



PS. 관련 포스트
가격,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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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컨텐츠 BM의 구멍? :: 2012/01/16 00:06

월스트리트 저널 웹사이트에서 Pushing mobile payments 아티클을 보려고 하니까.
To continue reading, subscribe now란 멘트가 나온다.  돈 내고 보란 얘기다.

그런데,
구글에서 Pushing mobile payments로 검색한 후에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해당 기사를 클릭하면,
전체 기사 내용을 다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부지런한 사람들은 월 스트리트 저널을 구독하지 않고 웹사이트를 훑어 보다가 맘에 드는 기사가 나오면 구글 검색을 통해 기사를 보게 될 것이다.  음.. 이거 구멍인데.. ^^

이런 구멍을 일부러 열어두는 건지..
아님 어쩔 수 없이 열어두는 건지..

구글 검색을 통해 랜딩했을 때는 일단 기사의 풀 텍스트를 공개하고, 유저가 다른 기사를 보려고 할 때 돈을 내라고 권유하는 방식이다. 검색을 통한 랜딩 트래픽이 워낙 많을 테니 일단 검색 유저들에겐 문호를 개방하여 컨텐츠의 맛을 보여주고 heavy reading을 하고자 하는 유저에게 불편함을 주어 자연스럽게 구독 유도를 하겠다는 건데. ^^

온라인 뉴스 사이트가 온라인 컨텐츠 유료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같이 검색 랜딩 트래픽에게 풀 컨텐츠를 오픈할 것인가 말 것인가도 의사결정 사항이고 검색 랜딩 트래픽에게 풀 컨텐츠를 오픈한다고 했을 때 몇 번까지 오픈할 것인가도 의사결정 사항이다. 포털의 뉴스 섹션을 통한 랜딩 시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스탠스를 정해야 할 것이고. 유료와 무료 사이에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가는 매우 복잡한 다이내믹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이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가 pricing에 대한 복잡한 생각들을 정책으로 풀어놓고 이를 실행할 때, 온라인 뉴스 소비자들도 나름대로의 전략을 갖고 온라인 뉴스 사이트의 전략/정책에 대응할 것이다. 돈을 받고자 하는 자와 돈을 순순히 내려 하지 않는 자 간의 벌어지는 복잡 미묘한 의식적/무의식적 신경전.

온라인 컨텐츠 시장에서의 사업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진화의 모습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고 앞으로 계속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비엠, 알고리즘
공짜, 알고리즘
돈받,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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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01/16 02: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타임이나 빌보드 같은 데 웹사이트 보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 정말 신선하고 공감되는 주제인 것 같아요. ^^ 멀티미디어 콘텐츠 부문도 마찬가지잖아요. 웹하드 쓰는 놈 위에 토렌트 쓰는 놈 있고, 토렌트 쓰는 놈 위에 또 아는 사람만 아는 방법들 쓰는 놈 있고... 그러고 보면 문화라는 게 그렇게 칼 같이 값을 매겨 거래될 수 없다는 관점상, 매매(sales)보다는 기부(contribution)에 중심을 두고 이를 부각시키는 쪽이 장기전 차원에서 더 나은 방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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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의 주체 :: 2011/06/17 00:07

2011년, 지하철에서 소비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전설의에로팬더님'의 포스트를 보면서 드는 생각.

시장조사는 남이 한 것을 수동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다.
직접 내 자신이 발로 뛰면서 체득한 시장 현황을 나만의 통찰로 정리하는 것이다.

정형화된 틀로 작성된 시장조사 보고서는 작성되는 과정에서 통찰과 진실이 거세되기 마련이다.
겉만 번드르르한 시장조사 보고서를 백날 읽어봐야 소용없다.
차라리 하루라도 직접 발로 뛰면서 느낀 현장과 그에 대한 나만의 생각 정리가 훨씬 더 가치 있다.


세상 전체가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즉, 우리의 일상이 시장으로 둘러 쌓여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시장조사는 생활 속에서 걍 하면 된다.
윤기만 좔좔 흐르고 통찰은 박제된 시장조사 보고서 같은 것에 더 이상 의존하면 안 된다.


통찰이 박제되기 마련인 정형화된 시장조사엔 숨결이 없다.
그런 보고서는 그냥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먹듯이 흘려 읽다가,
혹시라도 거기서 나만의 시장조사를 위한 키워드가 발견되면 바로 보고서를 팽개치고
나만의 시장조사를 시작하면 된다.


더 이상 시장조사를 전문기관(?)에 맡기면 안 된다.
직접 내 자신이 수행한 시장조사 결과가 차곡차곡 축적되어야 한다.
결국 나의 통찰은 내가 직접 수행한 나만의 시장조사에서 창발하기 마련이다.


시장조사의 주체는 '나'이지 시장조사기관이 아닌 것이다.
시장조사의 객체가 되는 순간 통찰은 축적되기 어렵다. ^^


PS. 관련 포스트
2011년, 지하철에서 소비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시장 조사와 내 안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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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11/06/23 22: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의 포스팅을 블로그와 오픈캐스트로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픈캐스트 덕분에 트래픽 선물까지 잘받았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11/06/23 23:08 | PERMALINK | EDIT/DEL

      전설의에로팬더님 포스트를 인용할 수 있다는 건 제 블로그의 영광입니다. 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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