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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결정 :: 2012/03/30 00:00
가격, 소비자가 결정하는 Pay-what-you-want
모든 상품의 가격을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결정하게 된다면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상품이 본격적으로 응시를 당하기 시작하는 순간, 상품은 어떻게 소비자들의 시선을 견뎌낼 수 있을까? 상품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상품으로부터 소비자 자신의 가격이 매겨짐을 의미한다는 것을 의미할 때, 소비자들은 자신에 대한 프라이싱을 어떤 방식으로 수행하게 될까? 가격.. 누가 정하든 가격은 상품을 규정함과 동시에 소비자를 규정하게 된다. 프라이싱에 의한 상품과 소비자의 정량화. 소비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행위가 수치로 환산됨을 의미한다. 숫자로 환원된 인간. 가격의 늪을 헤매는 소비 로봇. 소비의 늪은 비소비를 통해서만 응시될 수 있다. 가격에 깊이 관여하면 할수록 가격 프레임은 고착화될 뿐이다. 비가격, 비소비의 영역을 얼마나 잠식당하지 않을 수 있는가? 오늘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질문이다. ^^ PS. 관련 포스트 가격,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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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필터링의 주체 :: 2011/11/18 00:08
정보가 팽창하고 범람하면 할수록 정보를 필터링하는 에이전트들이 발전하게 된다. 아마존의 상품추천 알고리즘은 대표적인 노이즈 필터링의 예이다. 아마존은 유저가 좋아할만한 상품만 골라서 추천을 해준다. 유저가 관심을 갖지 않을만한 상품은 추천상품군에서 사전 필터아웃(차단)시키기 때문에 유저는 입맛에 맞는 상품추천 정보만을 보게 된다.
페이스북,트위터의 타임라인은 유저가 피드받을 대상을 선택하면 특정 대상으로부터 피드되는 정보만으로 타임라인이 구성되고 유저는 자신에게 피드되는 타임라인 정보만을 소비하게 된다. 아마존이 유저의 방문/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임의로 상품을 추천한다면, 페이스북/트위터는 유저가 명시적으로 선택한 정보 풀에서 정보가 피드되게 하는 방식을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암묵적이냐 명시적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노이즈를 사전에 차단하고 연관성 높은 정보를 filter-in 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노이즈를 필터링한다는 것. 사람은 세상을 그대로 직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정보의 일부를 취사선택하는 시스템을 은연 중에 운영하고 있다.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자신을 향한 모든 정보를 다 수용하지 못한다. 볼 수 있는 영역에 제한이 있고 들을 수 있는 영역에 제한이 있다. 모든 정보를 다 수용한다면 인간은 아마 정보 쓰나미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게 될 것이다. 의미 있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필터링 시스템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온라인 상에 범람하는 정보의 물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최초에 선정한 필터링 조건(페이스북/트위터)에 의해 기계적으로 피드되어 들어오는 정보를 수용하고, 아마존이 정교한 상품추천 엔진을 통해 추천하는 상품정보를 수용하는 모습은 온라인 정보의 효율적 수용에 필터링 에이전트가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상의 노이즈 필터링 에이전트는 효율 관점에서는 매우 유용한 툴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효율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창의력을 제고하고 혁신의 기회를 포착하는데 있어서 명확한 한계점에 부딪히기 쉽다. 혁신은 수많은 노이즈 중에서 의미 있는 노이즈를 발굴하는 과정인데 노이즈를 사전에 차단하게 되면 혁신의 기회도 사전에 차단되어 버린다. 일방적으로 필터링된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먹기만 하는 것의 폐해를 알아차려야 한다. 노이즈 필터링 에이전트는 노이즈만 거르는 것이 아니라 혁신의 기회도 함께 거른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나를 도와주는 아마존의 상품추천 알고리즘, 내겐 한없이 편한 페이스북/트위터의 타임라인은 나의 편식 취향을 극대화시키는 편식 도우미일 수 있다. 노이즈를 필터링 에이전트에게 일임하지 말고 나를 향해 다가오는 정보 중에서 일견 노이즈로 보이지만 나의 생각을 혁신시키고 나의 행동을 바꿔줄 뭔가를 적극 수용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의미 있는 노이즈를 내 옆에 가까이 둘 수 있으려면 스스로 필터링 에이전트가 되어야 한다. 즉, raw information에 스스로 접근해서 의미 있는 노이즈 정보를 픽업하는 노이즈 발굴자가 될 필요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멘토와 같은 마음으로 원석을 발굴하는 역할을 직접 수행해야 한다. 노이즈 필터링의 주체는 누구인가? 나는 필터링 에이전트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필터링 에이전트가 입에 넣어주는 혀에 잘 받는 음식만 쏙쏙 받아먹는 수동적 정보소비자인가? 아니면 슈스케/위탄의 오디션 심사위원/멘토와 같이 지금은 노이즈에 가까워 보이지만 향후에 찬란한 빛을 발할 가능성을 갖고 있는 원석을 발굴하는 탐험가인가? ^^ PS. 관련 포스트 아마존이 내게 생뚱맞은 책을 추천해 주면 좋겠다.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소음,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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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time web의 늪 :: 2011/09/28 00:08언제부턴가 웹에 실시간이란 개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동안 차분히 웹을 인덱싱 해오던 검색엔진들은 실시간 웹 컨텐츠의 느닷없는 폭주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분절화된 컨텐츠 생산를 부담 없이 툭툭 웹에 올리게 만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급성장으로 인해 real-time web은 웹 유저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real-time web은 적시성이 뛰어나지만 사소성도 매우 뛰어나다. 적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과 사소한 컨텐츠가 끊임없이 생성/휘발되는 다이내믹스 속에 real-time web의 기회와 위험요인이 공존한다. real-time web을 소비하면서 사소한 컨텐츠의 늪에 빠진다면 리얼타임웹 소비의 최악 유형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리얼타임웹은 철저히 hit & run 전략으로 소비해야 한다. 허구한날 리얼타임웹이 쏟아내는 컨텐츠 스트림에 뇌를 맡기면 뇌가 마비된다. real-time web 비즈니스는 '접속' 자체에 절대적 의미를 부여하려 애쓴다. 접속되어 있지 않다는 '불안감'은 리얼타임웹 비즈의 생존거점이다. 그 불안감을 통제하지 못하는 소비자는 리얼타임웹의 불안증폭 메커니즘에 농락당하는 마비된 뇌의 소유자다. 아래 포스트에서 적었듯이 '개방'이란 단어는 매우 모호하고 사악한(?^^) 개념이다. 사용자-정보 개방과 사업자 개방 (2010.10.20) 구글, 트위터, 페북 오픈의 핵심은 사업자-사업자 간 오픈이 아니다. 사용자-사용자, 정보-정보, 사용자-정보 간 오픈이 핵심이다. 사업자-사업자 간 개방에만 집중하는 건 너무 나이브하다. 비즈니스가 자선사업도 아니고 말이다. 그리고 사용자-정보 영역에서의 오픈도 무조건 여는 게 장땡이 아니라 열고 닫기의 온-오프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컨셉에 따라 최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도 오픈에 대해 사업자-사업자 간 개방과 같은 유아적 마인드를 견지하고 있다면 매우 곤란하다. 정보는 유통되는 게 맞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유통보단 개폐의 묘미가 발휘되는 게 자연스럽다. 아마 '개방' 못지 않게 모호/사악(^^)한 개념이 접속이 아닐까 싶다. '접속'이란 개념이 비즈니스 관점에서 소비자 뇌 마비를 통한 'attention 획득 & 수익 창출'을 의미하는 한 사업자들은 '접속'이란 단어를 최대한 아름답고 우아하게 포장해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싶어할 것이 분명하다. Smart Technology는 소비자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스마트 테크에 현혹당하면 안 된다. 스마트 테크가 주는 달콤한 사용자 경험 속에 숨어 있는 사악한 비즈니스 욕망을 간파하고 그 욕망을 역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real-time web의 늪을 직시하고 그 늪을 유린할 수 있는 스마트 소비를 한다는 것. 스마트 테크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주어지는 묵직한 숙제가 아닐 수 없다. ^^ PS. 관련 포스트 사용자-정보 개방과 사업자 개방 개방,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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