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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Read & Lead 하기 :: 2011/05/16 00:06

백만불짜리 설득
크리스 세인트 힐레어 지음, 황혜숙 옮김/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아래 목차에 나와 있는 것처럼 효과적인 설득을 위한 유력한 방법론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좋은 책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타인에 대한 설득 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설득이란 관점을 계속 견지하면서 책을 읽어 나가다가 결국 마지막 장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자신에 대한 전문가가 되라"

1. 목표에 집중하라
2. 모든 사람에게서 한 가지라도 좋아할 점을 찾아라
3.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라
4. 5분 안에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라
5. 현재에 충실하라
6. 선택, 공정, 책임의 문제로 만들어라
7. 메시지를 단순화하라
8. 언어를 소유하라
9. 감정적 언어를 사용하라
10. 모든 관련자를 개입시켜라
11. 제3자의 인증을 받아라
12. 숫자를 활용하라
13. 조력자를 준비시켜라
14. 부동층을 공략하라
15. ‘절대’와 ‘만약’이 들어간 말은 위험하다
16. 침묵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라
17. 스킨십을 시도하라
18. ‘No’가 아니라 ‘해봅시다’라고 말하라
19. 나쁜 소식은 빨리, 좋은 소식은 천천히 공개하라
20. 좋지 않은 아이디어는 세부사항을 공격하라
21. 악역을 연기하라
22. 바꾸지 말고 ‘개선하라’
23. 자아상태를 판단하라
24. 상대의 자아를 진정시켜라, 안 되면 피하라
25. 반대할 빌미를 주지 마라
26. 상대의 현실을 인식하라
27. 자신에 대한 전문가가 되라


강력한 설득은 push보다는 pull에 가까운 것이다.  즉, 일방적으로 나의 생각과 주장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타인 안에 잠재하고 있는 생각과 주장과 연결될 수 있는 나의 생각과 주장을 타인의 마음 속에서 이끌어 내는 것이다. 결국, 타인은 설득되었다는 생각 보다는 흐릿했던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명료하게 형상화시킨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설득은 일종의 발견이고 발굴이다. 발견을 할 수 있고 발굴을 할 수 있으려면 뭔가 근거점이 있어야 한다. 근거점은 타인의 마음 속에 있고 그걸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의 마음 속에 들어가 그 마음을 읽어 내릴 수 있다는 건 자신의 마음 속을 통찰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대해 꿰뚫고 있어야 타인의 마음 속에 들어갈 수 있다. 설득은 일상 속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항상 방황하기 쉬운(?) 나의 몸과 마음을 read하고 lead할 수 있는 자신 설득 스킬을 끊임없이 계발해야 타인도 설득할 수 있는 것이다.

타인을 설득하는 힘은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에 비례한다.
하루에도 나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는 무수히 존재한다. 그 수많은 기회를 얼마나 무심코 흘리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였는가에 따라 설득력의 높낮이가 결정되는 것이다.

나를 설득하기 위해 나의 몸과 마음을 Read & Lead 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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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Playing | 2011/06/14 14: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욤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안과 밖'을 모두 자세히 보고 배워야 하는 건 맞는 말인데... 흔히들 이 두 가지의 균형을 잡는 게 어려운 거 같아요
    그런데 거듭 생각해보면, 집에서 세는 바가지가 밖에서 세지 않기란 너무 허황된 거 같아서 집 안의 내실을 챙길수록 밖의 일도 더 잘되는 거 같기도 하구요

    결국 말씀하신 것처럼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나만의 장점과 단점을 조금 더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자신을 거울로 삼아서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한 가지 터득한 것 같기도 합니다

    친구 중에 분위기를 이끌고, 세심한 배려를 하는 몇몇 분위기 메이커들의 모습을 곰곰히 보면,
    대부분 자신을 꾸밈없이 들어내는 것으로 다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편해지는 거 같기도 합니다~!

    P.S RSS 구독기로 보고 있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밀려서 이제야 글을 보게 되었네요 흠흠 다음 글은 언제 볼수 있을까요? ;;

    • BlogIcon buckshot | 2011/06/14 21:06 | PERMALINK | EDIT/DEL

      Playing님께서 제 글을 읽어주시기에 제가 블로깅을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잘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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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알고리즘 :: 2009/03/09 00:09

유쾌한 승부
박승주 지음/교보문고



이 책은 협상의 기술에 대한 책이다.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다 읽었다. 9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만큼 내용이 심플하고 알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협상'이란 단어는 비즈니스 냄새를 물씬 풍긴다.  협상은 특정 비즈니스 분야에만 국한된 협소한 주제라는 느낌을 준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에 대해 지극히 쉽게 씌어진 대중성 넘치는 이 도서가 주는 가치는 무엇일까?


저자는 '협상'이란 단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협상이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둘 이상의 사람/조직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협상은 이해관계 조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는 활동이다. 이는 비즈니스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일은 무수히 많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남편과 아내는 가사,육아,집,돈,관심을 놓고 수시로 이해관계를 조정한다. 부모와 자식, 친구/선후배 관계에서도 관계에 특화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것이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협상'이란 단어를 의식하지 못하고 사실상 협상을 할 수 있는, 협상이 필요한 상황 속을 수시로 헤쳐 나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협상'을 의식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이해관계에 반응하는 것과 '협상'이란 관점을 갖고 조직적/효과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임하는 것 사이엔 큰 간극이 존재한다. 은연중에 세상살이에 협상이 보편화된 침투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 '협상'이란 키워드를 명확히 인식하고 뇌 속의 잠재 키워드 리스트에 '협상'을 올려 놓고 있다가 협상 문맥이 발생할 때 민첩하게 협상 로직에 의해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의식적인 자세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 단지 '협상'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협상은 이기고 지는 게임도 아니고 뺏고 뺏기는 이전투구도 아니다. 협상의 상대방과 내가 하나의 문제를 놓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Collaboration의 과정이다. 또한 서로가 갖고 있는 가치를 상대방에게 제공하여 쌍방이 모두 만족을 얻게 되는 가치 창출의 과정, 만족 방정식 풀이의 과정이다. 상호 가치 교환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었다는 만족감을 얻어야만 협상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협상은 표면적으로는 입장(position)과 입장이 교류하면서 전개되지만 이면에선 이해와 이해 간의 계산이 치열하게 교차하기 마련이다. 나의 이해(interest)와 상대방의 이해를 한 덩어리로 간주하고 양 쪽의 이해를 관통하는 가치를 창의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제공하는 쪽의 비용이 제공받는 쪽의 가치와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 키 포인트이다. 적은 비용으로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레버리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창의적 협상의 성패가 달려 있다.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놓고 마주 보고 있는 당사자 간에 흐르는 정보의 비대칭 자기장, 가치의 비대칭 자기장을 민감하게 읽어낼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창의와 혁신은 비대칭 구조를 능수능란하게 요리(arbitraging/leveraging)할 때 탄생하는 것인가 보다. ^^


이 책을 읽으면서 협상이 비즈니스 맥락에서만 존재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항상 등장하는 친숙한 주제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세상은 온통 협상으로 가득차 있다. 협상을 의식하고 협상에 임하는 자신만의 프레임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서 협상으로 가득한 일상에 지혜롭게 응대할 수 있는 기초적인 팁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인해 협상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고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한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







PS. 책을 읽고 포스팅을 하고 난 후, inuit님께서 쓰신 '협상/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포스 넘치는 포스트들이 떠오른다.  언제 읽어도 inuit님의 포스트는 명문이다. 협상/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느낄 수 있는 그의 포스트를 다시금 리뷰해 본다. ^^

협상력을 기른다
대화의 심리학
CEO는 낙타와도 협상한다
전쟁의 기술
프레임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5단계 준비
실전 협상에서 유용한 5단계 전략
의사 전달의 3단계
Inuit's communication quadrants
The nature of persuasion
Three layers of persuasion
은밀한 설득
Rational Gut
반론의 기술, 상대를 기분좋게 설득시키는
스님에게 빗팔기
세치혀가 백만군사보다 강하다 vs 스토리 텔링
질문의 힘
스토리텔링 그리고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
뉴로마케팅
협상의 기술
설득의 논리학
유쾌한 설득학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전략
프리젠테이션 젠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설득의 심리학 2
마음을 움직이는 최면 커뮤니케이션
스틱!
진심으로 전하는 프리젠테이션
메시지 하나 바꿨을 뿐인데

빅 씽크 전략
통찰과 포용
묵직한 비즈니스 속, 가벼운 소통들
비즈니스는 이메일로 완성된다: SEND
해리포터와 죽음의 면접

조직을 죽이고 살리는 리더의 언어
경청의 3단계
나를 위한 심리학, 인간관계가 행복해 지는
비즈니스 점괘, Whack Pack
문제해결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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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인생은 협상이다.

    Tracked from Hemingway's I love text | 2009/03/09 12:47 | DEL

    유쾌한 승부 - 박승주 지음/교보문고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좋은 일만 일어나면 좋겠지만 세상일이 어디 그런가? 지식과 환경, 경험 등 자라온 환경이 다른 타인과 만나면 공통..

  • 유쾌한 승부

    Tracked from 맑은독백 | 2009/03/12 10:12 | DEL

    당신과 나의 밀어 속에도 협상은 존재한다. 인간사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사람 사는 데 협상은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비단 비지니스 뿐만 아니라 살면서 맞닥드리는 의견 조율은 수없이 많습..

  •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3/09 18: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벅샷님 덕분에 또 좋은 블로그 하나를 알게 되었네요! _
    벅샷님 글만으로도 좋은데..보물창고를 소개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
    저 책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10 00:39 | PERMALINK | EDIT/DEL

      소개해 드린 링크만 다 읽어도 바로 협상 전문가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 BlogIcon inuit | 2009/03/09 2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이렇게 꼼꼼히 링크를 하시다니.
    다 손으로 하셨을텐데.. ㅠ.ㅜ
    소개도 고맙지만, 정성이 가득느껴집니다.

    다만, 민망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10 00:41 | PERMALINK | EDIT/DEL

      매뉴얼 링크 작업.. inuit님께 배운 보답으론 넘 약합니다. 전 그저 inuit님의 주옥같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포스트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넘 기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

  • BlogIcon 격물치지 | 2009/03/12 00: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협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데... 협상이란 양 당사자의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가치를 만드는 일 인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시리즈 정말 대단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12 09:17 | PERMALINK | EDIT/DEL

      격물치지님께서 핵심을 짚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협상의 고수이십니다. ^^

      알고리즘 시리즈 하면서 포스트 제목 카피라이팅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이젠 예전 스타일로 돌아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BlogIcon 맑은독백 | 2009/03/12 10: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inuit 님 글 링크까지 readlead님의 서평을 통해 책을 한번 더 읽은 느낌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12 19:20 | PERMALINK | EDIT/DEL

      맑은독백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도 좋고 inuit님의 포스 넘치는 포스트도 좋아서 기분 좋게 포스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핑구야 날자 | 2009/03/20 12: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협상 카리스마(전성철)도 함 읽어 보세요
    제가 정리는 했는데
    넘 좋아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20 20:37 | PERMALINK | EDIT/DEL

      예스24,알라딘,교보에서 조회해 보니 품절이네요. 구할 수 있으면 사서 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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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is about "pull", not "push" :: 2008/06/27 00:07


설득.. 많은 사람들이 잘 하고 싶어하는 것 중의 하나일거다.

이전에 썼던 포스트 중에 설득, Pull과 관련된 포스트는 아래와 같다.

  • Pull communication
    • 말을 통해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일종의 myth이다. 타인에게 의도된 행동을 유도하는 말을 할 때 그 말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타인은 본능적으로 방어벽을 쌓기 마련이다. Push형 커뮤니케이션은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대상에 대한 우월감이 기저에 존재하기 때문에 의도된 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대상에게 메시지를 단선적으로 push하지 않고 스스로 특정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이끄는 pull형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한다면 훨씬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
    • 미켈란젤로는 '조각'을 대리석 안에 갇힌 인물을 해방시키는 것으로 정의한다.  엔서니 라빈스는 '성공'을 자신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는 것으로 정의한다. 글래디스 테일러 멕게리는 '의사'를 환자 내면에 있는 의사를 깨워서 스스로를 치유케 하는 자로 정의한다. 리더십은 직원들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을 깨우는 것이다. 결국 창조, 성취, 치유, 리더십은 모두 Pull에 관한 이야기이다.
    • 사람과 사람의 Communication에서도 중요하지만 좀 광의적으로 기업의 제품과 소비자와의 Communication에도 적용될 수 있을 듯 하다.
  • [설득의 심리학]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관계
    • 예전엔 오른쪽이 왼쪽을 리드하고 이끄는 관계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서로 설득하는 관계가 되어 버린 것 같다.
      • 소비자 - 비즈니스
      • 고용인 - 고용자
      • 국민 - 정치가
      • 여자 - 남자
      • 아내 - 남편
      • 자녀 - 부모
    • 세상살이에서 서로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만큼 상대방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Communication as a platform - 간접성과 확장성이 강한 침투력을 낳는다.
    • 로버트 그린은 '전쟁의 기술'에서 마키아벨리가 자신의 생각과 조언을 널리 퍼뜨릴 수 있는 권력을 열망했지만 정치계에서 그러한 욕망이 좌절되자 저술활동을 통해 권력 획득을 시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자들이 쉽사리 자신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권력을 갖지 못한 자들은 자신의 철학이 지닌 위험한 측면들을 두려워할 것이라는 점을 미리 간파하고 자신의 저서를 읽을 독자들의 방어벽을 깊이 꿰뚫을 수 있는 수사적 책략으로써 설득력 강한 실용적 조언, 역사적 일화의 적극적 차용, 꾸밈없고 간결한 어조, 정해지지 않은 결론 등의 컨셉을 무기로 독자의 마인드에 성공적으로 침투하게 된다. 
    • 기업이든, 유전자의 속성이든 사상이든 영속성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영속하기 위해선 강한 전파력과 번식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전파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고 커뮤니케이션이 성공적이기 위해선 침투력이 강해야 한다.  침투는 저항을 낳기 마련이다. 저항을 떨어 뜨리기 위해선 메세지 수신자의 능동적이고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플랫폼적인 접근 방법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늘 Harvard Management Update 2008년 7월호에서 아주 멋진 아티클을 접했다.

"Take a Strategic Approach to Persuasion" by Christina Bielaszka-Duvernay

거기 이런 말이 나온다.

Effective persuasion is about "pull", not "push". Your goal isn't to push the other person into agreeing with you; it's to remove the barriers he sees to yes.

In the end, people persuade themselves. So don't push your idea on others; instead, create pull - remove the barriers to yes.



설득은 PUSH가 아닌 PULL에 기반하고 있어야 한다. 결국 설득을 통해 yes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당근 있기 마련인 장애물(barriers)을 넘어야 한다.  장애물은 아래와 같은 5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1. Credibility
    • 설득은 신뢰에서 시작하고 신뢰에서 끝난다. 신뢰는 다른 사람들이 설득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문제이다. 신뢰는 평상시에 쌓아야 한다. 평상시에 하는 말과 행동이 모이고 모여 신뢰를 형성한다.  즉, 설득은 평상시에 틈틈이 해두어야 하는 것이다.  
  2. Relationship
    • 설득 대상인 사람이 설득자를 얼마나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관계는 평상시에 쌓아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설득은 평상시에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3. Beliefs and values
    • 설득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신념/가치 체계와 충돌하게 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설득이 정말 어려워진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제아무리 이질적인 신념/가치 체계라 해도 계속 근원을 추구하다 보면 근본이 닿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거기에 호소하는 repositioning 전략을 세워 접근하면 된다.
  4. Interests
    • 상대방의 관심사에 부합하도록 아이디어를 framing하라. 관심만큼 좋은 설득 motivator는 없다.
  5. Communication
    •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커뮤니케이션 취향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은 visionary channel을 선호하고 어떤 사람은 rational channel을, 어떤 사람은 relational channel을 선호한다. 결국 설득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아닌 상대방의 스타일로 접근해야 한다.

결국 설득은 PULL의 문제이다.  신뢰와 관계를 바탕에 깔고 설득하고자 하는 내용과 상대방의 믿음/신뢰 체계, 흥미와의 연관성을 잘 이용해서 상대방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로 전달하면 성공 확률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설득-PULL 관련 포스트를 벌써 세번째 올리고 있는데도 아직도 PUSH 스타일이 자꾸 배어 나온다.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다.  주기적으로 PULL 관련 포스트를 올리면서 계속 리마인드하고 실천을 꾸준히 시도해서 습관으로 진화시키는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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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데굴대굴 | 2008/06/27 11: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악~~~ 너무 어려워요. 그냥 한줄로 간단하게 요약하면, 강요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도록 유도해라가 맞는거죠?

    • BlogIcon buckshot | 2008/06/27 12:10 | PERMALINK | EDIT/DEL

      네,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요즘 제가 자꾸 어려워지고 있나봐요.. 이러면 안되는데... ^^

  • BlogIcon 이승환 | 2008/07/01 10: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국 설득도 buckshot님이 강조하는 여성이 잘 하는 시대로 넘어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는 뭐 해먹고 살아야 하나;;;

    • BlogIcon buckshot | 2008/07/01 13:08 | PERMALINK | EDIT/DEL

      아, 그럴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여성 호르몬 주사를 좀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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