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에 해당되는 글 1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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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상상, 그리고 인간 :: 2012/03/26 00:06난 고소공포증이 있는 편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거린다. PS. 관련 포스트 상상,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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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지각력 = 공간 창출력 :: 2011/08/15 00:05
김중혁의 단편소설 1F/B1에서 아래 글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1F/B1의 표지판 아래에 비밀통로가 있었다. 비밀관리실은 숫자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었다. 1층과 지하 1층 사이의 어떤 곳이었고, 슬래시(/)처럼 아무도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는 아주 얇은 공간이었다. ...................................................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갈 때마다 저는 늘 층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을 봅니다. 표지판은 층과 층 사이에 있습니다. 1층과 2층 사이, 2층과 3층 사이, 3층과 4층 사이... 저는 그 표지판들을 볼 때마다 우리(건물관리자)의 처지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 숫자와 숫자 사이에 있는 슬래시 기호(/)를 볼 때마다 우리의 처지가 딱 저렇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층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끼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곳도 저곳도 아닌, 그저 사이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하1층과 1층 사이, 1층과 2층, 2층과 3층... 층과 층 사이에 우리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슬래시가 없어진다면 사람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미미한 존재들이지만 꼭 필요한 존재들인 것입니다. 누군가 저의 직업을 물어본다면 저는 자랑스럽게 슬래시 매니저 (Slash Manager)라고 얘기할 것입니다. 사이, 얇은 공간, 그 얇은 공간의 중요성. 흐릿하게만 느꼈던 무언가에 주목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상상력을 불어 넣는 능력 단서, 주목, 의미, 상상의 흐름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생성할 수 있는지. 모든 것은 결국 공간의 문제이다. 공간 속에서 틈을 발견하고 틈 속에 내재한 관계와 관계의 가능성을 파헤치는 과정 나의 블로깅도 1F와 B1 사이에 존재하는 슬래쉬(/)의 의미를 파헤치는 과정이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의미있는 뭔가를 하기 위해 헤매는 것보다는 이미 하고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 자체가 강력한 수동태적 상황 아니겠는가? 인간은 자신이 뭔가를 능동적으로 한다는 착각을 하기 마련이지만 결국 수많은 외부 입력값에 의해 끊임없이 조종당하는 삶의 에이전트에 불과한 것이다. 인간이 정말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자신의 삶을 관조하면서 그것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 정도가 아닐까? ^^ (시)공간 좌표 상을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인간. (시)공간 좌표 상에 펼쳐지는 나의 이동경로에 대해 어떤 해석을 내릴 수 있는가? 뛰어난 공간 지각력, 공간 해석력을 접할 때 나는 설레인다. 공간 지각력/해석력은 곧 공간 창출력이다. 김중혁의 1F/B1은 나에게 공간적 설레임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PS. 관련 포스트 시공간을 빛의 속도로 이동한다는 것. 나, 시공간, 해체 휘발, 알고리즘 시간,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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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궁 :: 2010/11/03 00:03
<위대한 설계>에서 호킹은 믈로디노프와 함께 우주는 하나의 역사를 가진 것이 아니라 모든 가능한 역사들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양자이론을 중요한 설명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우주 전체에 양자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인과관계의 개념을 흔들었다. 그러나 호킹은 자신의 독특한 접근법에 의해서, 과거가 확정된 형태를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역사가 우리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를 관찰함으로써 역사를 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 출판사 제공 책 내용 소개 - 서점에서 '위대한 설계'란 책을 훑어 보고 드는 생각.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고찰은 과학의 발전에 의해 한계가 가시화되고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고찰은 철학의 정체로 의해 한계가 너무도 명확해 진다. 과학과 철학의 화려한 컴비 플레이를 통해 우주/생명 기원은 파헤칠 수록 미궁에 미궁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 우주/생명 기원에 대해 풀어 놓은 과학자들의 썰들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그 어떤 구라쟁이도 상상하지 못할 충격적 스토리라인이 난무하니 말이다. 헐리우드는 이제 과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만큼 현대 과학 이론엔 헐리우드가 군침을 흘릴만한 충격적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과학은 점점 상상에 많은 의존을 해야 할 것 같다. 엄청난 상상력과 가공할 공식을 동원해야 할만큼 만물은 파악하기 쉽지 않은 복잡함이 누적되어 있는 듯. 결국 과학이란 프레임으로 만물을 파악하면 할 수록 만물은 신에 가까운 위대한 형상을 띠어 가는 것일까? 과학적 상상력이 거대해지면서 과학은 위대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과학이란 언어는 만물을 해독하려고 하고 만물은 과학이란 언어를 삼키려 한다. 위대한 미궁 속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은 언어가 만물을 풀어 헤치려는 시도를 중단하는 것일지도. '설계'란 개념은 우주만물의 실재와는 거리가 먼 너무나 일방적인 인간의 헛된 욕망의 프레임이란 생각이 살짝 든다. 설계.. 과연 그런 개념으로 우주를 해석할 수 있을까? ^^ PS. 관련 포스트 무식,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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