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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ctation Economy의 도래 :: 2008/03/10 00:00

블루 오션 전략 - 10점
김위찬 외 지음, 강혜구 옮김/교보문고


블루 오션 전략을 최근에 다시 꺼내서 보고 있다. 거기 나오는 말 중에 요즘 인상깊게 다가오는 문구는 아래와 같다.

"영원히 우수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 없고 동일한 회사가 어느 때는 뛰어날 수도 있고 쇠퇴할 수도 있다면, 기업은 높은 실적과 블루오션의 근원을 규명하는 적합한 분석단위가 아니란 것을 뜻한다. 산업은 끊임없이 창조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확장된다. 산업의 조건과 경계선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개별산업 주체들이 그 형태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기업도 산업도 지속적인 고실적의 근원을 찾는 최상의 분석 단위가 될 수 없다. 필자들의 일관된 관찰연구에서, 블루오션과 지속적 고실적 창출을 설명하는 정확한 분석단위는 기업도 산업도 아니고 전략적 이동(strategic move)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적 이동은 주요 시장(비즈니스 기회)을 창출하기 위한 경영실행과 결정을 말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영속적인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people decision이 중요하다는 짐 콜린스의 주장보다는 "기업은 높은 실적과 블루오션의 근원을 규명하는 적합한 분석단위가 아니다"란 말에 더 끌리는 것 같다.

작년 6월에
[주목경제] 나이키-닌텐도, 마이스페이스-넥슨의 경쟁관계 포스트를 통해 cross-industry competition에 대해 간략하게 적은 바 있었고
작년 12월에 달콤테리님의 [광고] 요즘 광고 트렌드는 새로운 '적' 만들기? 포스트에서 내 포스트와 맥이 닿는 내용을 발견하고 매우 반가왔던 기억이 있다. 광고 속에서 아이파크가 트랜스포머를 상상의 라이벌로, 두바이를 도전의 라이벌로 규정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올해 1월, trendwatching에서 작년 10월에 발간한 2008TrendReport에서 Expectation Economy란 표현을 보게 되었다.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Every industry has its own 'innovation competence'. The innovations some companies are bringing to market not only excite their own customers, they also shape their expectations."


즉, 소비자는 특정 산업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그 혁신을 통해 제품/서비스 경험이 업그레이드 되었을 때, 그런 업그레이드된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다른 산업에게도 동시에 강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전엔 타 산업에서 혁신이 일어나면 그저 흥미롭다고 생각하면서 가벼운 박수 정도 보내주면 되었지만 이젠 상황이 바뀐 것이다. 타 산업에서 일어난 혁신은 내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에 일종의 압박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혁신을 일으킨 산업에게 고객의 time share, wallet share를 빼앗기게 된다..

아래는 그동안 적은 혁신 관련 포스팅들이다. 이런 비즈니스 혁신들이 계속 고객에게 상품과 서비스로 전달되면서 고객의 expectation은 하염 없이 높아만 가고 있다. 결국 특정 회사의 경쟁력은 산업 간 혁신 경쟁을 통한 고객의 기대치 높이기 게임에서 누가 높은 레벨을 기록하고 있는가의 문제인 것이다.

  • [혁신] 세컨드라이프 vs Kaneva
  • Social OS로의 혁신을 통한 Facebook의 급성장
  • [혁신] Amzaon Kindle vs. Sony Reader
  • Amazon Kindle - 아마존이 MVNO가 되어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다.
  • 논바닥에서 혁신을 이끌어내다 - Inakadate innovation
  • Nokia Ovi = 터미널 리더십 → 모바일 리더십 → 통신 리더십 → 컨버전스 리더십
  • PS3의 존속적 혁신 vs. Wii의 파괴적 혁신
  • 애플 아이폰은 혁신적 UI에 기반한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Attention Economy에선 고객의 주목이 최대 희소자원이다. Expectation Economy에서는 타 산업에서 일어난 혁신이 내가 속한 회사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이 될 수 있다.  고객의 주목은 점점 희소성이 높아지고 고객의 기대치는 계속 높아만 가는 상황에서 산업 간 혁신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어야 존속이 가능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게 Expectation Economy에서의 생존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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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쉐아르 | 2008/03/11 05: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장르'를 넘나드는 통찰에 경의를 표합니다 ^^;; 무엇보다 '고객의 주목이 최대 희소자원이다'라는 문구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정말 요즘은 고객의 주목을 받아내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저희 회사도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애를 쓰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ㅡ.ㅡ

      • BlogIcon buckshot | 2008/03/12 20:23 | PERMALINK | EDIT/DEL

        조악한 글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미디어의 분화현상이 심화될 수록 희소자원으로서의 '주목'의 위상이 점점 올라가는 모습인 것 같습ㄴ니다. '주목'에 웃고 '주목'에 우는 세상인가 봅니다. ^^

    • BlogIcon 일공일 | 2008/03/14 09: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루오션'를 읽어봤지만, '전략적이동'에 대해 알 듯 모를 듯 합니다. 머릴틀 탁! 치는 지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RSS구독 들어갑니다.

    • BlogIcon 단군 | 2009/03/16 19: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쥔장님의 글도 상당히 좋습니다...전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많이 나질 않아서 읽어 보고는 싶었으나 정독은 하지 못하고 그저 몇 시간에 걸쳐서 사전 지식을 얻는 수준에서 읽고 세미나에 들어 갔었었거든요...주인장께서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여기, 김교수님의 세미나를 붙여도 되겠는지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16 22:13 | PERMALINK | EDIT/DEL

        귀한 글을 트랙백 걸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비고객 세그먼트을 핵심 세그먼트로 전환시키는 발상의 전환의 기회가 어떤 산업군에나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리마인드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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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경제] 나이키-닌텐도, 마이스페이스-넥슨의 경쟁관계 :: 2007/06/27 00:02


    2ndfinger님의 넥슨, 온라인게임 경쟁자는 MySpace라는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 감동을 이어가고자 댓글을 계속 읽어 나가다가 떡이떡이님께서 적어주신 아래 댓글을 읽고 갑자기 주목경제(Attention Economy)란 단어가 생각났다.

    Re: # BlogIcon 떡이떡이 2007/06/26 16:12

    이종 분야간 크로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임쉐어 경쟁이죠. 나이키가 젊은 층의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로 닌텐도 위를 구입한 젊은 층이 엔터테인먼트를 집안에서 즐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닌텐도 때문에 나이키 신발이 안팔리는 결과를 초래한거죠.

    넥슨 온라인 게임과 마이스페이스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타임 쉐어링 경쟁입니다. 젊은이들의 시간과 돈은 한정되어 있고 이를 이종 업체들과 나눠 싸워야 하는 거죠. 게임을 하던 젊은 층이 마이스페이스나 싸이월드로 옮겨가면 넥슨은 마이스페이스에 온라인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걸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라고 요약하더군요. 동일한 제목의 책도 시중에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그동안 주목경제(Attention Economy)란 단어에 관심을 갖고 여러 글이나 책을 읽었지만 이렇다 할 feel을 받지 못하고 있던 차에 떡이떡이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주목경제가 무엇이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국,  주목(attention)이 희소자원으로 부각되는 시대가 도래했고 주목을 받기 위한 경쟁이 특정 산업/분야 내에서 뿐만 아니라 분야나 산업을 넘나들며 일어나는 주목 획득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결국 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경쟁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선 안되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고객의 주목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잠재 경쟁자를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경쟁 영역과 사업 경계선을 재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새로운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는 회사들이 나이키-닌텐도, 마이스페이스-넥슨에만 국한되진 않을 것이다.  주목경제에서는 거의 모든 회사가 경쟁관계를 새롭게 재구축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떡이떡이님의 글을 읽고서야 비로소 주목경제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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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어

      Tracked from Echo Bounce | 2009/03/11 23:32 | DEL

      오늘 나는 신기한 말을 들었다. '나이키의 적은 닌텐도' 어째서? 나이키는 어디까지나 신발 회사이고, 닌텐도는 게임 회사이다. “나이키가 게임 산업으로 진출하려 했었어?” 이런 궁금증은 ..

    • BlogIcon Draco | 2007/06/27 0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찌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들은 서로 경쟁관계가 성립하겠군요. 네이버가 모든걸 끌어않으려고 오버하는것도 그리 보면 이해가 갈지도...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01:34 | PERMALINK | EDIT/DEL

        아,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인터넷 서비스는 유저의 클릭 하나로 회사간 이동이 가능하니... 유저의 주목을 얻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엄청 치열해 질 것 같습니다. 이젠 인터넷메트릭스,코리안클릭, 랭키닷컴 등에서 공통방문자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는 사이트들은 다 경쟁사이트로 간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제다이기사 | 2007/06/27 09: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래전부터 이개념은 이미 있엇지요 .
      Market share 가 중요한게 아니라 Poket Share 라는 표현도 그 일부고 time share 라는 표현도 잇엇지여
      요즘 Attention 경제라는 말이 새로 등장 했지만...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1:30 | PERMALINK | EDIT/DEL

        예, 그렇습니다. 오래전부터 분명히 존재했던 개념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자신이 어떤 업을 하고 있고 어떤 영역에서 누구와 경쟁하는가에 대해서 획일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결국 주목경제 시대 하에선 cross-domain, cross-industry 기반의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이런 역동적인 경쟁환경을 누가 잘 이해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성장레버를 잘 찾아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점점 나루를 많이 쓰고 있는데 나루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BlogIcon 2ndfinger | 2007/06/27 15: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의 부족한 글을 참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buckshot님의 글을 읽고, 저의 생각들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몸으로 학습하다보니 한계가 있네요..

      그리고, 트랙백이 전송되지 않네요? 체크해보실 수 있을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5:52 | PERMALINK | EDIT/DEL

        2ndfinger님, 감사합니다. 제 포스팅은 2ndfinger님께서 쓰신 거나 다름 없습니다. 주목경제에 대해 모호하게 단어의 피상적 의미만 파악하고 있다가 2ndfinger님의 포스팅을 읽고 느낌이 살아났으니까요. 앞으로도 2ndfinger님께 염치없이 기대는 포스팅을 많이 쓰고 싶습니다. 2ndfinger의 멋진 포스팅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6:06 | PERMALINK | EDIT/DEL

        트랙백 전송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불편을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원인을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ysddong | 2007/06/27 15: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목경제라는 단어를 buckshot님 블로그에서 처음 접했네요.
      말씀대로 적어도 웹환경 하에서는 전환비용이 매우 가벼우니까..
      유저들은 선택의 폭이 계속 넓어질것 같구요.

      기업입장에서는 어떻게 지속적으로 "주목"이라는 자원을 확보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쉽진 않을것 같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7/06/27 15:58 | PERMALINK | EDIT/DEL

        ysddoing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ysddoing님의 말씀처럼 웹환경에서의 낮은 전환비용이 웹 인더스트리가 주목경제의 핵심공간이 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목경제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거들께서 많이 언급하고 계신데 이 참에 그 분들의 주옥같은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좀더 생각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빈둥이v | 2007/06/28 19: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목 이란 단어를 효과적으로 새롭게 설명해주신듯합니다
      타임쉐어링과 화폐등가치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한번에 적용된 느낌이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6/29 10:24 | PERMALINK | EDIT/DEL


        결국 ROA 싸움인 것 같습니다. (Return on Attention)

        - 얼마나 많은 고객의 주목을 끌어내는가
        - 고객의 주목 제공 댓가로 어느 정도의 밸류를 줄 수 있는가..

        쉽지 않지만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해 학습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5throck | 2007/07/03 1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타임세어링과 주목경제에 잘 설명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7/03 12:38 | PERMALINK | EDIT/DEL

        2ndfinger님의 포스팅과 떡이떡이님의 댓글에 free ride한 거라서 쑥스럽습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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