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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알고리즘 :: 2008/11/24 00:04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한경애 지음/그린비

'논다'라는 말엔 왠지 부정적인 의미가 숨어 있는 느낌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논다'라는 말을 들으면 무기력/무책임이란 이미지가 연상되곤 했다.

'놀이'..  '논다'보단 조금 느낌이 덜하지만 역시 다소 꺼림칙한 느낌이 묻어나는 단어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놀이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놀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작년 11월에 [생각의 탄생] 프로페셔널의 열정 > 생각의 기술  포스트를 적으면서 '놀이'란 단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화가 모리츠 에셔는 자신의 작업이 예술보다는 놀이에 가깝다고 말했고, 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미생물을 갖고 놀면서 규칙을 깨뜨리는 재미에 산다고 얘기했고,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은 물리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보다는 연구가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노동을 놀이처럼 할 때 예술가와 과학자들은 정점에 도달하게 되는 것 같다. 예술과 과학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일상적인 노동의 반복 속에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차이에도 감동하고 또 다른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놀이의 개념으로 맞이할 때 결국 고수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올해 8월에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포스트를 적으면서, 사소한 차이에서 사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정보들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찾아내는 편집의 혁신과 즐거움이 놀이로써 기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결국, 놀이를 할 수 있으려면 작은 차이를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기쁨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예민한 감수성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그 감수성은 누구에게나 잠재하고 있을 것이다.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 무엇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거기서 단서를 찾아 그걸 발전시켜 나가면 놀이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준비되는 셈이다.  예를 들면, 난 개인적으로 꼬투리를 잡는 걸 좋아한다. 꼬투리의 가능성에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도 특정 문구에서 필을 강하게 받으면 그걸 다른 개념과 연결시키거나 더 큰 개념으로 확장시키는 걸 좋아한다. 그런 습관이 블로그라는 툴을 만나서 더욱 강화가 되는 것 같다. 블로깅의 소재도 상당 부분 꼬투리 잡기에서 얻게 된다. 꼬투리 잡기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꼬투리에서 큰 덩어리를 잡아낼 때 희열을 느낀다.

올해 8월에
Detail = Remix Wetail (디테일의 힘: 롱테일 to 트렌드) 포스트를 쓰면서 디테일이란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미세한 모멘텀이 커다란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고 그런 선순환은 디테일을 트렌드로 발전시키게 된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혁신은 분명 디테일에서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차이가 놀이로 발전하고 놀이는 깊이를 낳고 깊이는 창의력으로 발화된다. 결국 혁신을 탄생시키는 흐름은 디테일의 힘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고..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란 책을 만나게 되고 결국 '놀이'에 관한 포스트를 쓰게 된다.
저자는 놀이를 삶을 재창조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노동의 연장선 상에 놓여 있는 자본 지배 하의 휴식은 놀이가 아니고 또 다른 노동의 암시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본의 그늘 하에 있는 놀이, 소비의 그늘 하에 있는 놀이.. 그게 놀이가 아니라면 무엇이 놀이일까?  저자는 여러 가지 사례를 들면서 자신이 정의하는 놀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엔 멋진 놀이의 사례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난, 그것 말고 다른 사례를 들고 싶다.

바로 토마토새댁네 블로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명은 필요없다. 그냥 토마토새댁님 블로그에 가보면 된다. 놀이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쉴 수 있는지를 잘 느낄 수 있다. 토마토새댁님의 포스트는 놀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생활 자체가 놀이인 것이다. 고된 노동의 일과를 마치고 주말에 아무리 멋진 곳으로 놀러 간다 해도 밤이 되면 돌아와야 한다. 아무리 오랫동안 휴가를 내서 머나먼 로망의 땅으로 놀러 간다 해도 언젠간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토마토새댁님의 블로깅은 일상 자체에서 놀이를 추구하기 때문에 놀러 갔다 다시 돌아오는 쳇바퀴적인 허무감은 없다.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를 읽을 때마다 토마토새댁님 블로그가 자연스럽게 연상되곤 한다.  토마토새댁님 블로그엔 사소한 기쁨들이 참 많다. 큰 기쁨 뒤에 큰 허무함이 있다면 사소한 기쁨 뒤엔 또 다른 사소한 기쁨이 기다린다. 사소한 기쁨의 끝없는 이어짐.. 그게 놀이의 본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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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쉽과 놀이에 대한 잡담

    Tracked from 뭉글뭉글한 블로그 | 2008/11/24 05:08 | DEL

    이전 포스트인 2008/11/24 - [Review/Books] - 빅무(The Big Moo) - 리마커블 하지 못한, 리마커블에 대한 이야기 에서 언급했듯이 책의 내용 중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준게 있었다. 최근에 리더쉽과 리더..

  • BlogIcon inuit | 2008/11/24 0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100% 동감입니다.
    토댁님은 삶을 놀이처럼, 놀이를 삶처럼 사시는듯 해요.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아서 보는 저까지 방방 뜨는 느낌이지요. ^^

    • BlogIcon buckshot | 2008/11/24 09:06 | PERMALINK | EDIT/DEL

      맞습니다~ 삶을 놀이처럼, 놀이를 삶처럼~
      제가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열심히 실행하면서 배우면서 따라가려구욤~ ^^

  • BlogIcon 파아랑 | 2008/11/24 05: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놀이가 정말 중요하죠.
    혼자 횡설수설 한 것...그냥 트랙백 살포시 걸어보았습니다.;

    우스갯 소리로..자본주의의 개가 되기 전에 대학 10년 다니며, 평생의 추억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올 해 포기했지만, 사소한 기쁨의 중요성은 아주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연애를 안해도 즐거운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랄까요..쿨럭;

    • BlogIcon buckshot | 2008/11/24 09:10 | PERMALINK | EDIT/DEL

      사소한 기쁨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연애말고도 즐거운 것들은 넘 많다고 생각하구요~ 트랙백 감사히 읽어 보겠습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11/24 09: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그머니..이런..
    님께서 너무 과찬을 주셨습니다.

    블러그란 생소한 단어를 만나
    시작한지 4개월이 조금 넣었고,
    그다지 글도 많이 없고,
    그렇다고 전문적인 지식하나 드리지 못하는
    그야말로 보잘 것 없는 시골 아지매가 끌적이는 것일 뿐인 것을요..
    buckshot님댁에 오시는 님들 죄송해집니다요..^^;;

    갑자기 겸허해지는 것이 님들에게 홀랑 제 속을 들킨 것 같아
    무지 부끄럽사와요~~~ㅎㅎ
    그래도 무지무지 쪼아라합니다.
    쪼매 진지해지라다 또 옆으로 새는 군요..히히
    오늘도 잠깐 땅의흔들림이 느껴지시거든
    토댁이 칭찬 받고 흔들어 대는 춤에 지축이 흔들린다 생각해 주셔요..
    쪼매나 흔들께용..ㅋㅋ

    비가 내리는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도 한 주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한 맘을 실어 행복의 주문을 팍팍!!! 넣어드립니당..수리수리 마리수리 ....알럅~~

    • BlogIcon buckshot | 2008/11/24 21:40 | PERMALINK | EDIT/DEL

      아닙니다. 더 강하게 표현해도 부족합니다. 항상 느끼던 바를 요번에 포스팅했을 뿐입니다. '놀이'란 단어에 점점 무게중심이 실릴 것 같습니다. 토댁님 블로그로부터 더 배울 것이 많아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

  • BlogIcon 격물치지 | 2008/11/24 21: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링크에 관한한 블로그의 특성을 가장 완벽하게 활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11/24 21:41 | PERMALINK | EDIT/DEL

      금융 레버리지는 잘못 사용하면 위험천만한 결과를 낳지만 링크 레버리지는 항상 훈훈한 결과를 낳는 것 같습니다. 전 오늘도 얌체처럼 묻어만 갑니다.. ^^

  • BlogIcon 고구마77 | 2008/11/25 01: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글과 관점은 좀 다르지만, 얼마전에 DBR에 올린 글도 일과 놀이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일과 놀이에 대해 더 연구를 해보고 싶었는데, 반응이 없어서 대략 깨갱하던 참이었습죠 ^~^

    http://blog.naver.com/pupilpil/120057109082

    • BlogIcon buckshot | 2008/11/25 09:01 | PERMALINK | EDIT/DEL

      고구마77님, 멋진 컬럼 잘 읽어 보았습니다. 일과 놀이의 경계는 개인 관점에서나 비즈니스 관점에서나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 같습니다. 똑같은 행위가 어떤 경우엔 일이 되고, 어떤 경우엔 놀이가 된다는 점에선 맥락(context)이란 주제에 대해 더 깊은 생각을 해볼 필요성을 느낍니다. 고구마77님 덕분에 이 주제에 대한 깊은 시각을 배울 수 있게 되어서 넘 기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고구마77 | 2008/11/25 11: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촌철살인의 한단어!
    맥락(Context)에 대해서 저도 좀 고민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인사이트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11/25 23:53 | PERMALINK | EDIT/DEL

      고구마77님께 배우면서 생각을 발전시켜 보고 싶습니다. ^^

  • BlogIcon 민노씨 | 2008/11/30 08: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게으른 독자로서 이제야 벅샷님의 알고리즘 연재 포스트들을 읽고 있는데요.
    "일상 자체에서 놀이를 추구하기 때문에 놀러 갔다 다시 돌아오는 쳇바퀴적인 허무감은 없다" 라고 써주신 부분에 대해선 왠지 흐뭇한 마음이 동한달까, 그게 몹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왠지 너무도 공감하게 된달까.. 그러네요. : )

    소문을 가장 먼저 읽었으니 이제 혁신만 읽으면 지금까지 쓰셨던 연재는 모두 읽네요.
    각 연재들 마다 독자로서의 만족도랄까, 감상들은 물론 조금씩 달랐지만, 정말 흥미로운 연재십니다.
    결혼과 놀이가 그래도 가장 잘 읽히고 재밌네요. ㅎ
    생성과 관련한 글은 뭐랄까 제가 너무 과문해서 그런지 몇번을 읽어도 새로운 이해의 지평이 생겨나지 않는달까... 그렇더라구요.

    그나저나 정말 다독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 )

    • BlogIcon buckshot | 2008/11/30 17:54 | PERMALINK | EDIT/DEL

      부족하기만 한 저의 알고리즘 포스트를 다 읽어주시니 힘이 솟아나는 느낌입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상반된 감정이 교차하네요. ^^

      생성 포스트는 솔직히 잡문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할까 말까 망설였던 글인데. 역시.. ㅠ.ㅠ

      사소한 기쁨의 연속적 추구를 통한 일상의 놀이화는 계속 언급하고 싶은 주제입니다. 아무래도 그게 대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

      사실 전 민노씨에 비하면 독서의 폭과 깊이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다독은 절대 아니구요.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책부터 최근 읽고 있는 책까지 닥치는대로 언급하는 습관 때문에 다독처럼 보이는 것이지 사실 책 많이 안 읽는 편입니다. ^^

      민노씨께서 제 포스트에 주목을 해주셔서 에너지가 엄청나게 유입된 느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미탄 | 2008/12/04 09: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에 들렀는데 언제 뵈도 한결같고 의연한 모습에 신뢰가 갑니다.
    링크의 귀재이기도 하시구요.
    제가 선명하게 기억하는 buckshot님의 대명제
    "연결에 기회가 있다!"처럼,
    연결하는 자, 연결로 흥하리라~~ ^^

    • BlogIcon buckshot | 2008/12/04 09:43 | PERMALINK | EDIT/DEL

      미탄님, 오랜만의 방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연결에 기회가 있어서 전 앞으로도 계속 연결에 주목할 생각입니다. 호모 쿵푸스 포스트 넘 잘 보았습니다. 물론 '공부'도 제 키워드 중의 하나입니다. ^^

  •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12/14 23: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놀이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놀이가 논다는 것으로 오해가 있어 보입니다.
    놀이의 소중함을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아직 읽어 보지못하였습니다. 읽어 봐야겠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2/14 23:19 | PERMALINK | EDIT/DEL

      예, 놀이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만큼 인생의 가치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말고 다른 책들도 다 좋은 것 같습니다. ^^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

      4권 모두 재밌게 읽었습니다.

      최근엔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도 나왔던데 고것도 시간 나면 함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검은괭이 | 2009/02/21 21: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을 되게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 이 책도 읽고 싶네요 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9/02/22 12:02 | PERMALINK | EDIT/DEL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을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이 책도 재미 있으실 겁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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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 2008/08/01 00:01


'편집'의 사전적 정의 → 언론, 문학, 출판, 음악, 영화 등에서 문자, 이미지, 소리 등을 수집, 분류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하는 작업  (출처: 위키백과)


知의 편집공학
마쓰오카 세이고 지음, 박광순 옮김/지식의숲(넥서스)


知의 편집공학은 작년 초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나서 이 책에 대한 얘길 좀 적어보려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마쓰오카 세이고는 일본 최초의 에디토리얼 디렉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편집'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통해 세상을 '편집'이란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을 조아라 하는 사람이다.

마쓰오카 세이고는 편집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편집'이란 대상의 정보 구조를 해독하고 그것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편집은 누구나 다 하고 있다. 주부는 헤드라인을 붙이지도 않고 영상을 잘라 내지도 않지만 그와 비슷한 일, 혹은 그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  주부는 먼저 몇 가지 요리를 겨냥하고 재료를 산다. 이어서 다년간의 경험을 활용해 훌륭한 조리 순서를 창안해 낸다. 이것은 프로그래밍이다. 조리를 할 때는 야채의 떫고 쓴 맛을 우려 내거나 곁들일 것을 잘게 썰거나 가스레인지의 세기를 조절하며 몇 가지 과정을 함께 처리한다.  접시에 보기 좋게 조리한 음식의 양을 조절해서 담는다. 가족의 식사 습관에 따라 음식을 내는 시간까지 맞춘다.  이것은 정말 훌륭한 편집이다.  이 세상 주부들이 하고 있는 일이 편집이라는 것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저자가 원체 '편집'이란 단어에 몰입을 하고 있다 보니, 저자는 생명의 역사 조차 정보 편집의 역사로 해석한다. 뭐 과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Birth & Death - 생명은 동적 평형의 흐름 그 자체이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를 읽고) 포스트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생명은 끊임없이 분자의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동적 흐름 그 자체로 간주될 수 있는데 생명체를 구성하는 무수히 많은 분자들에 DNA 정보가 담겨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명의 역사는 곧 동적 편집의 역사로 간주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Read & Lead의 블로깅 정책 포스트에서 아래와 같이 온전한 창작물이 존재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전 제가 쓴 글이 온전히 제가 창작한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접한 모든 정보가 은연 중에 제 사고 속으로 파고 들어와서 제 시각으로 재정리가 된 것 뿐이지 제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웹 서핑이나 리퍼러 순례를 하다 보면 제가 포스팅한 글이 여기저기 복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제 글을 퍼가신 분들 중엔 출처를 밝힌 분들도 계시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분들도 계십니다. 출처를 밝히신 경우엔 제가 포스팅한 글이 제 블로그와 함께 알려진 거고 출처를 밝히시지 않은 경우엔 제가 포스팅한 글만 알려진 건데 전 개인적으로 어떤 케이스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제가 쓴 포스팅이 제 색깔을 담고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를 밝히신 분껜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고 출처를 밝히시지 않은 분껜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http://www.read-lead.com/blog/497#comment8792


그런데 오늘 갑자기 '知의 편집공학'을 떠올리며 이 책을 펼쳐 들어 훑어 보는 순간, 위에 적은 글이 결국 마쓰오카 세이고의 커멘트를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쓰오카 세이고의 '편집'에 대한 집요하고 열정적인 자세가 '知의 편집공학'을 통해 내 마음 속에 들어왔고 1년이 지난 후 마치 나의 생각인 것처럼 Read & Lead 블로그의 정책으로 발현된 것이구나란 생각이 든다.  마쓰오카 세이고는 '知의 편집공학'에서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난 분명 마쓰오카 세이고의 아래 커멘트에 큰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

나는 창조적이란 말은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리지낼리티란 말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는 오리지낼리티가 있다란 말을 흔하게 듣는데 그가 일본어도 오리지네이트했다는 것일까? 아니면 소설이나 회화, 옥타브라는 양식을 만들어 냈다는 것일까? 어딘가에 약간 새로운 것을 집어넣은 것 뿐이다. 그것은 오리지낼리티가 아니다. 오히려 편집적 성과인 것이다.  나는 아이덴티티라는 견해에도 찬성하지 않는다. 아이덴티티는 자기 동일성이나 자기 일관성으로 번역하는데, 어떤 의식에도 변절이나 변용을 거치지 않은 아이덴티티 따윈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소립자조차 자기 동일성을 지닐 수 없다. 아이덴티티는 기껏해야 국적 등에나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개념이다. 그 국적으로서의 아이덴티티도 대체 21세기의 어느 시점까지 주장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서론이 넘 길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




정보 대폭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소비자의 주목(관심)이 가장 희소한 자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목 경제 또는 관심 경제 (Attention Economy)란 용어가 탄생하고 점점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시선을 누가 더 많이 점유할 수 있는가에 관한 얘기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진부하다. 모든 것은 편집된다.
모든 것은 정보이다. 정보는 홀로 존재하지 않고 다른 정보와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를 맺기 마련이다. 정보가 정보를 부르고 정보는 정보를 유도한다. 정보는 고립되어 있지 않고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가 오리지낼리티이고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가 아이덴티티이다. 어떻게 정보와 정보를 혁신적으로 관계 지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르네 마그리트의 데페이즈망처럼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이게 하는 것이 창의력/혁신의 진수인 것이다.  낯설게 보이면 눈에 띈다. 낯설게 보일 수 있다면 Attention Economy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된다.



홀로 존재하지 않고 강력한 연결 본능을 갖고 있는 정보와 정보를 어떻게 하면 창의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가?  혼신의 힘을 다해 깊게 파면서 연구하면 가능할까?  아니면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 하면 가능할까?  정보라는 것이 원래 입체적으로 교차하는 네트워크 속에서 복잡다양한 연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하이퍼링크 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창의적/혁신적 관계를 탄생시키는 편집은 linear하고 논리적인 탐구 방식으로 접근하기 보단 non-linear하고 파격적인 놀이 방식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창의적/혁신적 편집은 재미있게 즐기는 '놀이' 속에서 탄생한다. 생각의 탄생에 나오는 13가지 창의력 도구 중에 11번째 도구가 바로 '놀이'이다.  놀이(Playing)는 관습적 절차, 목표, 게임의 법칙을 벗어나 그저 즐겁게 작업하기를 의미한다.

  • 나의 작업은 예술이 아니라 놀이에 가깝다. - 화가 모리츠 에셔
  • 나는 미생물을 가지고 논다네. 어느 정도 이 놀이에 익숙해지고 나서 그 규칙을 깨뜨려보면 다른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한 새로운 것을 알아낼 수 있지. - 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 내가 하려는 일이 핵물리학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문제는 그 일이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느냐다. -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


대상의 정보를 놀이하는 마음으로 해독하고 대상을 재미있게 갖고 놀다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다른 방식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과정 속에서 대상은 낯설게 보일 수 있게 된다. 

근데.. 놀이는 재미 없으면 할 수가 없다. 재미를 느껴야 놀이를 할 수 있는거다..  어떻게 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가?  재미.. 뭔가 새롭다는 느낌이 뇌리를 스쳐야 하지 않을까? 새로움은 무엇인가? 낯설음 아니겠는가? 낯설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정말 사소해야 한다..  사소함에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아래 예로 든 사소한 기쁨 리스트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일기 쓰기, 잡초 뽑기, 악기 연주하기, 요가하기, 구름 바라보기, 계단 오르기, 녹차 마시기, 친구에게 연락하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거실을 돌아다니며 춤추기, 비오는 소리 듣기, 소리 지르기, 감사 표현하기, 석양 바라보기, 낚시하기, 정원 가꾸기, 어린아이 웃는 소리 듣기, 모래사장 뛰어다니기, 깨끗이 청소하기, 개 쓰다듬기, 아침 일찍 일어나 침묵에 귀 기울이기, 활기차게 걷기, 재미있는 영화 보기, 자신의 장점 적어보기, 친구의 장점 적어보기, 일출 보기, 신문과 빈 깡통 재활용하기, 자신에게 미소 짓기, 외식하기, 아이 안아주기, 촛불을 켜고 식사하기, 평화를 위해 뭔가 하기, 난로가에 앉기, 채소 요리하기, 나무 쪼개기, 심호흡하기, 상상의 나래 펴기, 서로 안마하기, 좋은 노래 부르기, 뜨거운 물에 몸 담그기, 묵상하기, 은밀하게 친절 베풀기,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글읽기, 낮잠자기, 맨발로 풀 위 걷기, 스트레칭하기, 외로운 이들에게 전화하기, 그릇 만들기,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기, 주말을 아름다운 곳에서 보내기, 노 젓기, 보트 타고 나가기, 새로운 아이디어 만들기, 연날리기, 어린아이 달래기, 사랑하기, 나무 오르기, 동물원 가기, 동네 활기차게 산책하기, 친구 안아주기, 자전거 여행하기, 롤러스케이트 타기, 황당한 생각하기, 창고 치우기, 캠핑하기, 꽃 냄새 맡기, 나무 심기, 바보짓 하기, 목표를 이룬 자신 칭찬하기, 아픈 친구 병문안 가기...




사소한 기쁨이 많으면 놀이를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놀이를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知의 편집을 할 수 있고
知의 편집을 할 수 있게 되면 Attention이 탄생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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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ir passions a quotation

    Tracked from Challenge Everything! | 2008/10/16 15:50 | DEL

    은혜 블로그에 갔다가 정말 눈에 쏙 들어오는 포스트를 발견! "Most people are other people. Their thoughts are someone else's opinions, their lives a mimicry, their passions a quotation." by Oscar Wilde 내가 지금껏 해온 커..

  • BlogIcon 마키디어 | 2008/08/01 01: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매번 느끼는 거지만 벅샷님 독서량이 엄청나신거 같습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벅샷님한테는 안되겠네요. 모든 학문을 통달했던 일부 고대 천재 철학가들이 내놓은 철학, 문학, 과학 이후로 그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완전한 창조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누가 다시 편집하고 업데이트해서 관심받는 정보로 재탄생시킬 뿐이죠. 새롭게 출간되는 외국책들을 보면 뒤에 참조목록만 수십페이지인 것도 있죠. 변화하는 환경의 인식하고 그 환경과 정보를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8/01 01:30 | PERMALINK | EDIT/DEL

      아니.. 저.. 그게 아니라.. 읍... 제 독서량이 많은 건 아니구요. 전 특정 도서에 온전히 얽매인 리뷰를 적는 것 보다는 그 책에 있는 여러가지 구성요소들 중에 제 관심을 끄는 요소에 주목을 하는 편이어서 1권의 책에서도 여러 개의 포스트를 뽑게 되는 스타일이라 사실 독서량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세상을 살다 가신 고대 천재 철학가들이 내놓은 UGC가 뼈대가 되고 그에 대한 집요한 세부 편집에 불과한 창작물들을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조가 참조를 낳고 다시 참조가 참조를 낳는 참조의 프랙탈이 현대 출판의 양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합의 기술을 통한 낯설게 하기가 중요할 것 같고 이 부문에서의 UGC 역할이 점점 기대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마키디어님 댓글로 인해 포스팅 후의 생각 정리가 말끔하게 된 느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killereco | 2008/08/01 10: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님의 글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이번글도 아주 재밌습니다. 세상엔 정말 재미난 일들이 많이 있는것 같네요.

    그리고 글을 읽다가 오타를 발견해서 신고합니다.
    아래 부분에서
    "대상의 정보를 놀이하는 마음으로 해독하고 대상을 재미있게 갖고 놀다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다른 방식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과정 속에서 대상은 새로운 낯설게 보일 수 있게 된다. "
    끝부분에 "새로운 낯설게 보일 수 있게 된다."에서 "새로운"은 오타가 아닐까 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8/01 10:18 | PERMALINK | EDIT/DEL

      killereco님, 횡설수설에 가까운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타신고 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고쳤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BlogIcon 재밍 | 2008/08/01 10: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실제로 마케팅부서에서 일을 하고 회의를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전문적이고 추상적인 개념들도 다루면서 전략을 수립할까요? 전 그쪽엔 문외한이라 그냥 딱 보고 '아 뜨겠다'라던가 '좀 약한데' 정도밖에 감이 안오거든요. 마케팅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그리고 벅샷님 블로그는 테터툴즈 쓰시는군요. 이건 도메인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건가요? 여기서 파생된 것이 티스토리라고 들었는데요. 테터툴즈, 티스토리, 텍스트큐브, 비슷비슷하면서도 뭐가 뭔지 헷갈리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08/01 11:50 | PERMALINK | EDIT/DEL

      명확히 인지하지 않고 있을 뿐이지 모든 사람들은 일련의 편집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지나 개념화 자체는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보구요.. 이론적인 정립 없이도 멋진 편집을 지속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태터툴즈,티스토리,텍스트큐브.. 역시 편집의 결과인 것 같아요.. 비즈니스의 컨셉과 철학이 진화하고.. 시장 내에서의 포지셔닝이 진화하고 기능이 진화하고.. 유저의 니즈와 비즈니스의 목적이 만나서 계속 편집과 진화가 거듭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태터툴즈는 도메인도 있어야 하고 웹호스팅 서비스도 받아야 합니다. 도메인 비용과 호스팅 비용이 들어가는 부담이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개인 도메인을 쓸 수도 있고 티스토리 도메인에 기대서 갈 수도 있구요. 웹호스팅을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니 태터툴즈의 장점에 비용부담 제거라는 멋진 편집이 가미된 서비스이구요.. 텍스트큐브는 태터툴즈가 진화된 차기 버전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간 텍큐로 갈아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원체 귀차니즘이 강해서 언제 옮길지는 미지수입니다.. ^^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BlogIcon SHYboy | 2008/08/01 12: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본질속으로 아주 깊숙히 파고 들어가는 쾌감! 인터넷에서 이런분을 만나다니...이 땡잡은 느낌^^

    • BlogIcon buckshot | 2008/08/01 12:54 | PERMALINK | EDIT/DEL

      헉.. SHYboy님.. 그저 변죽만 울리고 있을 뿐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부담백배입니다.. ㅠ.ㅠ

      그래도 좋게 봐주시니 기쁜 마음이구여~ ^^

  • BlogIcon 비트손 | 2008/08/01 13: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글을 읽고 제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금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블로그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나 견해 혹은 경험들을 수용하는 도구인 동시에 커뮤니티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라 블로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좀 더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었으면 좀 더 많은 구독자가 rss구독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창의적 도구로써 놀이를 언급하셨는데 이부분이 특히나 마음에 와닿습니다. 글을 쓰면서 내가 즐길수 있고 그것이 "일" 되지 않고 "놀이"가 된다면 꾸준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활발한 커뮤니티와 구독자수의 확보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이제 부터라도 제블로그를 위한 사소한 기쁨리스트를 만들어 봐야 겠네요. 오랜만에 들러서 두서없이 댓글 남기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8/01 17:07 | PERMALINK | EDIT/DEL

      와.. 비트손님, 오랜만에 댓글 주셨네요. 거의 1년만인 것 같습니다. ^^

      비트손님 말씀처럼 '놀이'가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기쁨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감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오감을 여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harris | 2008/08/04 16: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쓰신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내용에 공감 백배네요.
    책도 얼렁 사서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8/04 18:22 | PERMALINK | EDIT/DEL

      harris님, 오랜만에 댓글 주셨네여. 감사합니다~
      책.. 나온지 오래되었지만 참 생각할 포인트를 많이 주는 책입니다. 추천입니다~

  • BlogIcon 미탄 | 2008/09/27 04: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hot님의 포스트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저와 연결되는 부분이 숨어 있었군요!
    buckshot님의 한결같은 부지런함 덕분에 좋은 책을 소개받고
    블로깅의 자세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짧은 사고를 좀 더 넓게 확장시켜주셔서
    언제고 연결포스팅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을 강하게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9/27 09:37 | PERMALINK | EDIT/DEL

      사실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연결 포스트는 훨씬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미탄님 포스트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야!"란 생각이 들었어요~ 뜨개질이 경전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은 정말 큰 영감입니다. 수시로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작은 기쁨을 배치하자는 생각만으로도 행복감이 생기는 주말 오전입니다. 감사합니당~ ^^

  • BlogIcon kelvin | 2008/10/16 15: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에 재미붙였습니다. 앞으로는 뭔가 벅샷님과 연결된 '껀덕지'만 있으면 들으 밀으려고 합니다^^ 귀찮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구합니다...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8/10/16 18:44 | PERMALINK | EDIT/DEL

      kelvin님, 귀한 트랙백 깊은 인상 받으며 잘 보았습니다. kelvin님 트랙백으로 인해 잠자고 있던 제 포스트가 다시 한 번 깨어나게 되는군요. 트랙백은 생명창조의 힘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결국 연결이 창조인 것 같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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