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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알고리즘 :: 2010/04/14 00:04
Twitter가 트위터 애플리케이션 'Tweetie(트위티)'를 만든 Atebits라는 회사를 인수해서, 무료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4/10, BREAKING: Twitter Acquires Tweetie)
트위터의 트위티 인수 소식을 들으니 문득 연초에 올렸던 트윗들이 생각난다. 밸류체인이 잘 작동한다는 것은 직간접 경쟁자의 밸류체인을 파괴/교란한다는 걸 의미한다. 구글,아마존은 모두 경쟁사업자의 밸류체인을 파괴/교란하면서 웹2.0이 되었다. 경쟁자를 진부화시키는 밸류체인이 핵심이다. 개방은 수단이었을 뿐. 트위터가 개방을 쭈욱 해보다가 트위터 외부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느낌이 드니까 안과 밖의 균형을 맞춰보자는 건가? ^^ 아직 트위터의 행보에 대한 판단은 이르겠고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Bay와 ChannelAdvisor와의 관계가 생각나기도 한다.) 난, 수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에서 '개방'은 철학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개방은 수익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일 뿐이다. 비즈니스에서의 '개방'은 레버리지, 효율이란 이름의 기능적 속성값에 불과하다. 비즈니스는 지속적인 생존/성장을 지향한다. 생존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필요에 의해서 경쟁을 하고 필요에 의해서 협력을 하는 것이다.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고 그것을 가꿔 나가는 것은 일개 사업자 레벨에서 수행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업자는 그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본능적 몸부림을 지속할 뿐이다. 핵심은 '개방 vs. 폐쇄'가 아니다. '밸류 체인이 잘 작동하는가'이다. 구글의 성공은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으로 수많은 웹컨텐츠/경쟁사업자를 범용화시켰기 때문이다. 그건 개방도,폐쇄도 아닌 견고하고 이기적인 구글만의 밸류일뿐이다. 구글은 거대한 유저의 관심 네트워크가 필요했고, 그 관심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우호적 사업자들을 전략적으로 자신의 주위에 배치했을 뿐이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자신의 core business에 필요한 자원을 자신을 향하게 하기 위해 개방이란 전략을 택했을 뿐, '개방'이란 단어 자체에 대한 헌신이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2008년 8월에 아래와 같이 한 줄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웹혁,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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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애, 알고리즘 :: 2010/03/10 00:00
독애: 애플 읽기, 능동적 독서와 애플 혁신과의 닮은 점
해체를 통해 자신만의 맥락을 재구성한다. 능동적 독서가는 저자의 컨텐츠를 레고 블록처럼 해체시켜 다른 레고 블록과의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맥락을 창출한다. 애플은 이통사와 제조사간에 견고하게 구성되어 있던 모바일 가치사슬을 해체해서 애플만의 밸류 체인을 구성했다. 그리고, 철저히 애플이란 '이기적 유전자'에 최적화된 형태로 기존 밸류 체인을 완전히 분해한 후에 애플 DNA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전면 재구축했다. 새롭게 창조된 애플 생태계 기반 위에서 애플 gene(유전자)는 영속을 향한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다. 애플만의 맥락이 작동하는 모바일 밸류 체인에 의해 애플의 직간접 경쟁자들이 의존하고 있던 밸류 체인은 교란되고 파괴되어 간다. 구글, 아마존은 모두 경쟁사업자의 밸류체인을 교란/파괴하면서 웹2.0이 되었다. 시장에 새롭고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려면 기존의 경쟁자를 최대한 진부화시키는 밸류 체인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방'은 강력한 밸류 체인을 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진부한 블록을 창의적으로 조합한다. 애플은 기존 사용자 니즈(이동성스토리지+디지털뮤직플레이)와 기존 솔루션(포터블디스크드라이브)을 레고 블록 맞추듯 창의적으로 조합하여 아이팟을 탄생시켰다. 세상에 사용자 니즈 블록과 솔루션블록은 널리고 널렸다. 문제는 이 2개 side를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애플은 여기서 결과적으로 보면 뻔할 수도 있을 만큼 자명한 어프로치를 통해 본질적인 사용자 니즈를 관통했다. 그저 음악을 편하게 다운로드 받아서 MP3 플레이어에서 듣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본질적인 요구. 애플은 소비자의 본질적인 요구에 꾸역꾸역 응했을 뿐이다. 능동적 독서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기존에 읽었던 책들에 존재하는 통찰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기존에 읽었던 책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 고리를 날카롭게 의식 수면 위로 올리는 창의적 레고 블록 맞추기 놀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창의력은 기존에 진부하다고 널리 알려진 컨셉들을 창의적으로 조합하는 능력이다.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있다. 애플은 망, H/W, S/W, 컨텐츠, 서비스 등의 진부한 개념을 조롱하듯 넘나들며, 고루한 개념의 늪에 빠져 있는 주변 사업자들을 몽조리 Commodity(범용품)으로 전락시키는 자신만의 Value Network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의 혁신은 H/W, S/W, Service, Network란 영역 구분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렇게 기존에 잘 정리되어 있는 듯한 경계를 캐무시하며 넘나든다는 것은 애플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Value(가치)는 결국 '세상에 대한 이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애플이 세상에 제공하는 value는 '애플이 이해한 세상'의 반영일 뿐이다. 세상을 이해한 크기. 딱 그만큼만 세상에 밸류를 제공하게 된다. 애플이 이해한 세상 속에선 기존에 세팅되어 있던 구조와 경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권 단위의 책이란 경계, 저자 인식의 한계 속에 갇혀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책과 책 사이, 컨텐츠와 컨텐츠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관(觀)'을 키워나가야 한다. 애플을 읽으면서, 독서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게 된다. 애플처럼 독서하기. ^^ PS. 관련 포스트 주관, 알고리즘 범용,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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