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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폭증과 정보가치 폭락 :: 2010/08/06 00:06

우리는 정보 폭증의 시대를 살고 있다.
어딜 가도 정보가 넘친다. 웹에는 없는 정보가 없다.
정보가 풍부한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정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자고로 흔한 것은 가치가 낮다고 봐야 한다.
정보가 흔해졌다는 것은 정보의 가치가 예전만 못하단 얘기다.

정보의 폭증은, 정보 가치의 폭락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 습득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정보는 빠른 속도로 무용화되기 마련이다. 현란한 정보 유통의 속도에 속으면 안 된다. 모두 저마다 소비자의 주목을 애타게 갈구하는 아쉬운 공급의 몸부림일 뿐이다. 정보화 시대의 최고 희소 자원은 정보 소비자의 주목이고 최고 풍부 자원은 정보 공급자의 공급 욕망이다. 주목을 갖고 있는 정보 소비자의 입장에선 그닥 아쉬울 것이 없다는 얘기다. ^^

정보의 양보다는 정보의 지속성에 집중해야 한다. 정보를 대할 때는 이 정보가 1년 후에도,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가치를 보존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10년 후는 고사하고 1년 후에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점점 희소해져만 가는 소비자의 주목을 단발적으로라도 얻기 위해 점점 정보는 파편화되고 낚시화되고 있다. 정보의 휘발성이 극대화 되어가는 시대를 사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대부분의 정보에 무관심으로 응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정보가 나에게 다가오든 그 정보는 휘발성 정보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

핵심은 지속성 있는 정보를 판별하는 눈이다. 기업의 지속성(sustainability) 못지 않게 정보의 지속성(sustainability)도 중요한 테마다. 자칫 휘발성 정보로 머리 속을 가득 채울 경우, 머리 자체가 쓰레기가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지속성 높은 정보를 가려내는 정보 필터링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정보의 내용 자체 보다는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에 주목해야 함은 물론이고, 정보의 수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보는 탄생하는 그 순간부터 무용화가 시작된다. 정보 무용화의 과정에 대한 통찰을 통해 정보를 어떻게 필터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관'을 정립할 수 있다.

정보 소비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주목'이란 자원이 얼마나 희소하고 소중한 자원인지 명심해야 한다. 풍부와 현란함으로 무장한 정보들의 습격(?)에 일단 쿨하게 생까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다.

정보 폭증의 시대엔,
나의 주목이 최고의 희소 자원이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생까기를 잘 해야 유니크해질 수 있다.
정보 홍수 속에서 허우적댈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아쉬운 건 비싼 내가 아니라 저렴한 정보 홍수일 뿐이다. ^^



PS. 관련 포스트
범용, 알고리즘
무엇이 희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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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 | 2010/08/10 09: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생까기를 잘 해야 유니크해질 수 있다." 멋진 표현이네요.
    21C는 유혹의 홍수다. 생각과 판단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죠. 안 그럼 떠내려 가겠죠 물과 함께.

    • BlogIcon buckshot | 2010/08/10 21:29 | PERMALINK | EDIT/DEL

      유혹의 홍수.. 정말 적절한 표현이십니다. 유혹을 거스르는 힘이 자존감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

  • 녹차매이아 | 2010/08/11 14: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포스트지를 사용하듯이 우리삶에서 무한한 것을 발견할수있다.

  • KJY | 2011/08/10 22: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정보의 지속성 측면에서 효율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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