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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젝트 :: 2011/04/29 00:09

멀티라이터님의 스티브잡스의 뛰어난 화술 비유와 적절한 예에 있다 포스트에서 인상적인 문구를 보았다.

오브젝트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들은 살아서 숨을 쉽니다. 오브젝트 내부에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할 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메모리도 가지고 있어서 기억도 할 수 있습니다. 낮은 수준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여기에서 하는 것처럼 추상화된 고수준으로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내가 당신의 세탁 오브젝트라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내게 당신의 더러워진 옷을 보내주면서 세탁을 부탁합니다.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뛰어난 세탁소를 압니다. 나는 영어를 말할 수 있고 주머니에는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밖에 나가서 택시를 잡고 운전사에게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탁소로 가자고 말을 합니다. 나는 세탁소에서 옷을 세탁하고 다시 택시에 타서 돌아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세탁된 옷을 주면서 이렇게 말하겠죠.

"여기 세탁된 옷이요"

여러분은 내가 어떻게 세탁을 했는지 알 필요가 없어요. 세탁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되요. 만약에 프랑스어를 쓴다거나 택시를 잡을지 몰라도 됩니다. 당신은 돈을 지불할 수 없다거나 주머니에 달러가 없어도 됩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습니다. 복잡한 모든 것은 내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추상화된 높은 수준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오브젝트입니다.


우리는 대개 남들이 만든 제품 오브젝트를 사용할 때가 많다. TV, PC, 핸드폰 등의 오브젝트들. 주체가 객체를 사용하는 건지, 객체가 주체를 사용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다. 어쩌면 나는 TV의, PC의, 핸드폰의 오브젝트인지도 모른다.


Read & Lead 블로그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났다.
이제 내 블로그는 하나의 오브젝트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그 스스로 살아 숨쉬고 생각하고 나와 소통하는 나의 동반자. TV,PC,핸드폰과는 달리 내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면서 나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나만의 오브젝트이자 나 자체인 오브젝트. 진정한 주체-객체의 혼연일체라고나 할까. 블로그라는 이름의 오브젝트는 오늘도 내 옆에서 따사로운 눈길로 나를 바라봐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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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_paper | 2011/05/03 12: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rss구독한지가..3년 정도 된 듯 싶네요.
    댓글은, 이번이 처음 아니면 두 번째 정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머리속에 정리가 안 된 채 조각으로 남아있는 내용들을 엮어낼 수 있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5/03 21:57 | PERMALINK | EDIT/DEL

      헉.. 3년이나..
      넘 영광입니다.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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