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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속의 대칭 로망 :: 2011/03/23 00:03
동아비즈니스리뷰 40호 선물과 인간의 허위의식 아티클에서 아래 내용을 인상 깊게 읽었다.
선물을 받고 나면 답례로 그 선물의 액면가에 대응하는 선물을 고르는 게 일상적 관례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주고받는 대부분의 선물은 사실 뇌물의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프랑스 현대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선물을 주긴 하되, 선물을 줬다는 사실을 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물을 줬다는 사실을 잊으려는 우리의 의지만이 선물을 진정한 선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선물을 주고 난 후 선물에 대한 대가를 의식하는 순간, 선물은 당초의 취지를 상실한 채 냉냉한 등가 교환 마켓플레이스 상의 상품이 되어버린다는 것. 참으로 의미심장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선물은 마음과 정성을 전달하는 것이기에 주고 난 후 뭔가를 받겠다는 생각이 선물을 주고 받는 사람 사이에 존재한다면 선물은 뇌물로 형질 전환이 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선물을 주고 난 후 선물에 대한 대가를 의식하는 것. 팔로우를 한 후 맞팔을 바라는 것. 비대칭 관계 속에서 대칭 관계로의 중력이 작용하는 구조엔 인간 본능에 맞닿아 있는 사회적 정서가 잘 드러나 있다. 비대칭 관계 설정에서 대칭 형성을 바라는 인간 본능을 비즈니스 관점에선 잘 이용할 필요가 있겠고, 개인 관점에선 망각의 내공을 키울 필요가 있겠다. 자고로 선물과 follow는 하고 나서 잊어 버리는 것이 최고다. 거기에 연연하면 할수록 공허의 골은 깊어만 간다. ^^ PS. 관련 포스트 망각, 알고리즘 맞팔,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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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구독 vs 맞팔 :: 2010/09/15 00:05
트위터엔 맞팔(맞팔로우)이란 개념이 있다.
아주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follow하고 상대방에게 맞 follow를 요구한다. 반면, 블로그에서 맞구독을 요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매우 이상한 느낌이 들 것이다. 블로그엔 '맞구독'이란 개념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운 반면, 트위터엔 '맞팔'이란 단어가 대유행이다. 개인적으론, 맞팔이란 개념에 문제가 좀 있다곤 생각하지만, 이런 난해한(^^) 개념이 이리도 가볍게 유동할 수 있다는 자체가 트위터의 강력한 유연함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이든, 플랫폼이든 유연하고 어떤 개념이든 쉽게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은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트위터라는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액션이라고 볼 수 있는 follow에 '맞팔'이란 주술(?^^)이 걸리면서 트위터 상의 유저 간 네트워킹 효과가 증폭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유저 관점에선 맞팔은 다소 공허한 느낌을 준다. 맞팔은 트위터 유저보단 트위터 네트워크를 풍요롭게 살찌우는 촉매제가 아닐까? ^^ 네트워크는 증식의 욕망을 갖고 있다. 처음부터 의도된 바가 아닐 수도 있으나, 트위터는 분명 강력한 네트 증식 욕망을 갖고 있다. 그 욕망이 맞팔이란 액션을 만나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다.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트위터라는 플랫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글자수 제한의 구속이 생각의 확장을 낳고, 유연한 수용성이 네트워크의 빠른 성장을 낳고, 빠른 속도로 휘발되는 정보의 속성을 새삼 깨닫게 되고, 시간이 타임라인 단위로, 생각의 단위로 흘러감을 느끼게 되고.. 새로운 플랫폼은 항상 새로운 의미를 갖고 유저에게 다가온다. 그 의미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플랫폼의 신선한 속성을 자신의 성장에 잘 이용해 먹는가는 앞으로도 개인경영에 있어 계속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한확,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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