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포터'에 해당되는 글 2건

집중, 알고리즘 :: 2010/01/15 00:05

짐 콜린스의 Built to last, Good to great을 재미있게 읽었고 포스팅을 한 적도 있다.
(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 부등식)

Creative Elegance: The Power of Incomplete Ideas에 짐 콜린스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나온다.
짐 콜린스가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을 나와서 휴렛 패커드에서 일할 때, 넘치는 에너지와 높은 목표의식으로 정력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었다. 그가 가장 따르는 교수는 그에게 따끔한 충고를 한다. 분주하지만 핵심에 집중하지 못하고 단호한 원칙이 없다는 것이었다. 교수는 그에게 아래와 같은 Key Question을 던진다. 이른바 '20-10 질문'이다.

"Imagine that you've just inherited $20 million free and clear, but you only have 10 years to live. What would you do differently-and specifically, what would you stop doing?"


이 질문을 접하고 난 후, 짐 콜린스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까지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시 스탠포드로 돌아가서 연구/교육/저술이라는 새로운 career path를 개척하게 된다.

누구나 제한된 수명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수명이 무한한 것처럼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잘 점검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무작정 돌진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내가 갖고 있는 시간, 에너지, 돈, 지식이 유한하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나의 목표를 정확히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쉐아르님은 [서평] 나만의 80/20 법칙 만들기  포스트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 주신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힘을 모으는 것이 출발이 아니라 '게을러'지는 것이 출발점이다. 중요한 것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말자. 일단 게을러지자라는 것이 리처드 코치의 주장이다. (이 부분에서 귀가 솔깃해진다 ^^) 그러면 결과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포터
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The essence of strategy is choosing what not to do. Without trade-offs, there would be no need for choice and thus no need for strategy. Any good idea could and would be quickly imitated.  Again, performance would once again depend wholly on operational effectiveness.


전략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선택해야 해야 할 것의 의미가 명확해 진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집중은 중요한 것만 정의하면 안되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도 의식적인 주의를 기울이고 To Do List에서 명확히 제거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20-10 질문'은 진정한 집중이 무엇인지에 대해 깨우쳐 준다. 이 질문은 짐 콜린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turning point로 다가올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 질문을 가까이 하면서 살고 싶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20-10 질문을 리마인드하면서 흐트러질 수 있는 '집중력'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겠다. ^^  




PS. 나에게 2천만불과 10년이 주어진다면,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짐 콜린스는 '20-10 질문'을 접하고 학교로 돌아가 연구/저술 활동을 했다는데.  난 아마 멋진 서재가 있는 곳에서 책을 읽고 블로깅을 하면서 시간을 음미하고 있지 않을까?  음..  멋진 서재만 빼면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군. 그럼 난 제대로 집중을 하고 있는 거네? ^^   (독서에 큰 돈이 필요하지 않고 블로깅을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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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0/01/15 09: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1/16 10:19 | PERMALINK | EDIT/DEL

      부족한 블로그인데도 넓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봐주셔서 넘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이웃추가했습니다. 자주 찾아뵐께용~ ^^

    • | 2010/01/16 13:12 | PERMALINK | EDIT/DEL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1/16 13:20 | PERMALINK | EDIT/DEL

      예, jazzizz입니다. ^^

  • BlogIcon login | 2010/01/15 09: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했더니 나중에 해야 할 것으로 후회한 적이 있어서.. 그래도 나름 자기정당화는 되더군요.

  • BlogIcon 대흠 | 2010/01/16 1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2천만불과 10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우선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혼자 절간에 들어가 일주일 정도 찬찬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0/01/16 13:21 | PERMALINK | EDIT/DEL

      '20-10'은 참 중요한 가정/질문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정/질문은 걍 뇌에 달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

    • BlogIcon 대흠 | 2010/01/16 17:02 | PERMALINK | EDIT/DEL

      지금 중요하지 않은데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생각 중... 당장 떠오르는게 트위터입니다. 이제 알 만큼 알았으니...트윗수를 대폭 줄이고 관계확장도 최소화해야 할 것 같네요. 블로그? 이건 수련목적으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타인을 의식하게 되네요. 이런 생각을 할 기회를 주셔 감사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 BlogIcon buckshot | 2010/01/16 18:54 | PERMALINK | EDIT/DEL

      트위터와 블로그는 아무래도 서로 연동을 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트위터에 짜투리 생각을 담아 놓고 그걸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이런 방식으로 가면 주목을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흠님께서 구조조정에 들어가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20-10 관점에서 더욱 강력한 집중을 실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박재욱.VC. | 2010/01/20 15: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2천만불과 10년의 시간이라...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 이 글을 읽고 이번 기회에 저의 집중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돌아봐야겠습니다. 요새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다 보니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받네요 ㅜ

    • BlogIcon buckshot | 2010/01/20 21:59 | PERMALINK | EDIT/DEL

      20-10 질문을 잊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리마인드할 수만 있다면 집중에 있어서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일은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심을 잡아주는 질문은 참 귀하다는 생각을 요즘 하게 됩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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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마이클 포터의 전략론.. :: 2007/09/13 18:41


경쟁론
마이클 포터 지음, 김연성 & 김경묵 옮김/세종연구원



요즘 부쩍 마이클 포터의 전략에 대한 커멘트가 자꾸 떠오른다. 

경쟁 전략은 차별화에 관한 것이다.  전략은 경쟁사와 같은 활동을 다른 방법으로 전개하거나 경쟁사와 아예 다른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전략은 무엇을 하지 말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전략의 본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는 신의 계시는 아닐지...

Competitive strategy is about being different.  It means deliberately choosing a different set of activities to deliver a unique mix of value.

The essence of strategy is in the activities - choosing to perform activities differently or to perform different activities than rivals. Otherwise, a strategy is nothing more than a marketing slogan that will not withstand competition.

Trade-offs are essential to strategy.  They create the need for choice and purposefully limit what a company offers.

The essence of strategy is choosing what not to do. Without trade-offs, there would be no need for choice and thus no need for strategy.  Any good idea could and would be quickly imitated.  Again, performance would once again depend wholly on operational effect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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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nowall | 2007/09/13 21: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름에 관한 것이라면, 결국 한참 유행하던 블루 오션에 관한 얘기가 되겠죠. 결국 남이 안한것을 해야 성공한다는 거니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7/09/14 11:20 | PERMALINK | EDIT/DEL

      예, 차별화와 블루오션은 상관관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사와 같은 활동을 다른 방법으로 전개함은 레드오션에서의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겠고 경쟁사와 아예 다른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블루오션에서의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수립 시에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할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막상 전략을 짤 땐 그렇게 하는게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결국 where to play 그림을 날카롭게 그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볶음밥 식으로 하겠다는 뭉툭한 그림을 그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략의 핵심은 trade-off 관점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갈지 확실하게 정하는건데 버릴 것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고 주저함을 보일 때마다 전략다운 전략을 세운다는게 만만치 않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차별화, 선택을 위해 치열한 고민을 해야 혁신이 가능할테니 앞으로 계속 의식적인 고민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 BlogIcon 크레아티 | 2007/09/14 23: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대학원에서 청강을 하는데 한창 블루오션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툴을 더 가지고 있었더라면 좀더 오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어제 '마케팅 상상력'의 저자분외 2분이 하시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차별화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빠른 시일 내에 글을 올려볼 생각이예요 ^^

    좀 다른 관점에서 쓰긴 했지만 어찌됐든 블루오션에 관한 포스팅이라 트랙백 걸어놓구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9/15 15:54 | PERMALINK | EDIT/DEL


      블루오션 열풍은 사그러들었지만 컨셉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위찬교수의 블루오션과 크리스텐슨교수의 disruptive innovation은 맥이 닿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구요. 결국 2개의 전략 프레임 모두 innovation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
      http://www.read-lead.com/blog/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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