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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이분법 :: 2011/03/16 00:06

조직의 리더가 조직 구성원의 강점과 약점을 거론하며 코칭을 하는 것은 매우 저차원적 방식일 수 있다. 강점과 약점이 서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긍정적'이란 강점의 이면엔 '비현실적'이란 약점이 존재하며,
'유연한'이란 강점의 이면엔 '일관성 없는'이란 약점이 존재하며,
'자신감'이란 강점의 이면엔 '거만함'이란 약점이 존재할 수 있다.

뇌는 이분법을 좋아한다. 그래서 원래 하나였던 것을 자꾸 둘로 쪼개서 보고 싶어한다.
쪼개는 과정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강점과 약점은 편향적이고 공허한 관념에 불과할 수 있다. 

정보의 분열, 행복과 욕심의 분리 (2010.9.20)

태초에 정보는 균일한 에너지 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이 여러 가지로 쪼개지면서 다양한 에너지장이 우주 사방에 퍼지기 시작했다. 1과 0 밖에 없던 우주 정보 체계는 분열에 분열을, 계산에 계산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양태로 존재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행복과 욕심의 분열이다. 원래 1이었던 정보가 행복과 욕심이란 극단적 상반 스탠스를 갖는 2개의 오브젝트로 분리되면서 행복과 욕심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실 그 둘은 하나였다. 그렇게 어이없게 분열된 것들이 꽤 많다.

원래 행복과 욕심은 '1'이란 정보 속에 융합되어 있었다. 그것이 어떤 계기를 맞아 '1'이란 컨테이너 밖으로 뛰쳐나와 제 나름의 증폭 프로세스를 타기 시작했다. [1=행복X욕심]이다. 행복과 욕심이 제 아무리 각자의 길을 간다고 해도 한 사람의 행복과 욕심을 곱해 보면 대부분 1로 수렴하게 되어 있다. 그것이 본원적 정보의 특성이다. 본원적 정보는 소멸되지도 않고 생성되지도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단지 그것을 다양한 각도로 쪼개고 분열시켜 자가증식을 하는 것 뿐이다. ^^

행복과 욕심이 원래 하나였듯이, 강점과 약점은 원래 하나였다.

복잡계의 창발성은 "More is different."란 말로 대표된다. 부분들의 합에서 새로운 성질이 나타난다는 것.  이분법에도 묘한 창발성이 잠재한다. 뭔가를 둘로 나누면 나눠진 두 개의 조각은 각자 새로운(?) 편향적 성질을 띠고 자가증식적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근데 나눠진 두 조각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를 건드리면 다른 하나도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강점을 고정하고 약점을 변화시키기가 어렵고, 약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강점을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강점과 약점은 그저 정체성의 부분적 표현에 불과하다. 조직의 리더는 조직 구성원의 강점과 약점을 나눠서 거론하기 보다는 둘 사이의 연결점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점과 약점 간의 연결점에 탁월한 성과와 비약적 성장을 위한 열쇠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능이 이분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상을 이분법으로 보게 되더라도 분리된 둘 사이의 interface를 직시할 수 있는 의도적 노력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정보의 분열, 행복과 욕심의 분리
강약,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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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kkongchi | 2011/03/16 00: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확실히 강점은 그대로 뒤집으면 약점이 되고, 또 반대로 약점은 뒤집으면 강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1/03/16 00:59 | PERMALINK | EDIT/DEL

      강점과 약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참 멍청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사시미 | 2011/03/16 10: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장단의 경계에 집중, 이건 좋은 인사이트군요!

    • BlogIcon buckshot | 2011/03/19 11:49 | PERMALINK | EDIT/DEL

      비단 장단의 경계 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경계, 바로 거기에 비밀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

  • 치아사 | 2011/03/17 0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입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아무것도 없었던 우주정보 체계는
    빅뱅을 유추해내기 시작한 순간부터 0과 1로 균열되었으며..
    다시 균열에 균열을...

    • BlogIcon buckshot | 2011/03/19 11:49 | PERMALINK | EDIT/DEL

      아.. 소중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되새김질해야 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babbong | 2011/03/17 21: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좋은 인사이트를 주셔서 혀를 내두릅니다. 실제로 꼭 만나뵙고 싶네요 ^^
    저는 애드바이미라는 스타트업에 몸 담으면서 팀/조직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민과 갈등도 많이 있었구요.

    '이분법의 논리에 빠지지 말고, 그 연결점을 찾아라'

    이러한 사고를 했을 때 실제로 어떤 사례가 나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자주 교류했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 BlogIcon buckshot | 2011/03/19 11:50 | PERMALINK | EDIT/DEL

      결국, 분리는 새로운 합일을 위한 중간 과정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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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알고리즘 :: 2009/08/28 00:08

다윈의 식탁
장대익 지음/김영 사


'다윈의 식탁'을 유독하지 못하고 재미있게 싹 다 읽었다.  이 책은 위대한 생물학자 윌리엄 해밀턴 박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생물학계의 최고 지성들이 진화론에 대해 한바탕 대 설전을 펼치게 된다는 '가상 논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생물학계의 거성들은 진화론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리처드 도킨스와 스티븐 제이 굴드를 중심으로 양쪽 진영으로 나뉘어져 1주일 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게 된다.

"강간도 적응인가?",  "이기적 유전자로 테레사 수녀를 설명할 수 있나?",  "유전자에 관한 진실을 찾아서",  "진화는 1백미터 경주인가, 넓이뛰기인가?",  "박테리아에서 아인슈타인까지"  등의 주제를 놓고 리처드 도킨스 진영과 스티븐 제이 굴드 진영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그 동안 쌓아왔던 자신들의 이론과 자존심을 걸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선보인다.

진화론을 둘러 싼 생물학계 최고 지성들이 펼쳐내는 가상 논쟁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리처드 도킨스 진영과 스티븐 제이 굴드 진영이 현실 세계에서 제대로 한 판 붙고 있구나란 느낌이 수시로 들었다. 그만큼 저자는 현역 생물학 거성들의 이론을 절묘한 대화적 맥락 속으로 탁월하게 녹여 내면서 한 편의 멋진 가상 대담을 엮어 내었다. 한마디로 매력적인 책이다. 저자의 내공 덕분에 재미있는 책을 소장할 수 있게 되었다. ^^

저자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이 펼쳐가는 가상 토론의 향연.  이것은 비단 장대익의 '다윈의 식탁'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러저러한 경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의식/무의식적으로 흡수하고 응용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모든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다윈의 식탁'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동안 내가 읽은 텍스트의 저자들은 이미 내 안에서 '다윈의 식탁'을 세팅하고 대토론의 장을 펼쳐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단지 내가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 아마 모든 사람들의 뇌 속에 그들만의 '다윈의 식탁'이 역동적으로 전개되고 있을 것이다.  와.. 도대체 세상엔 얼마나 많은 다윈의 식탁이 존재하는 건가! ^^


'다윈의 식탁'은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에겐 그렇게 느껴진다)

리더십은 타인에 대한 영향력이다. 리더가 영향력을 행사할 때, 그 영향력은 단순히 일방향/단선적 흐름으로만 전개되진 않는다. 리더로부터 나온 영향력이 follower라는 플랫폼 속에서 변주를 거치고 그 변주가 리더에게 다시 영향력을 행사한다. 세상엔 온전한 리더도, 온전한 follower도 없다. 모두 리더와 follower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1인 2역 연기자들이다. 작년 7월에 아래와 같이 이진경의 노마디즘을 인용한 적이 있다.  ( http://www.read-lead.com/blog/654#comment23900 )

니체는 철학사를 뒤적이며 마음이 끌리는 철학자를 만나면 그를 뒤에서 덮쳐 계간을 했다고 합니다. 즉 어떤 철학자를 뒤에서 덮쳐서 사생아를 만들어내는 것이 자기가 철학사를 가지고 사유하는 방식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들뢰즈는 니체에 대해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니체의 뒤를 덮쳐 사생아를 만들려고 보니까, 어느새 니체가 자신을 덮치고 있더라" 그만큼 자신의 사유에서 니체의 영향이 지대했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겠지요.

모든 생물학자가 다윈의 말을 믿는다 해도 모두 다윈의 말을 정확히 그대로 머리 속에 새겨 넣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윈의 이론에 대해 독자적인 해석을 내리고 독자적인 재정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윈이 남긴 이론의 집합은 때로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기도 하고 때론 파기되기도 하고 때론 다른 사람들의 이론과 리믹스되면서 영속적인 진화의 행진을 하게 된다.  즉, 진화를 논했던 다윈의 진화론 자체가 진화를 한다고 봐야 한다.  리더십은 리더와 follower가 서로 주고 받는 영향력의 자기장이다. follower의 뇌 속에서 리더들 간의 대화/논쟁이 전개되고 그 결과물은 부메랑이 되어 리더를 변화시킨다.

내 마음 속 '다윈의 식탁'은 오늘도 나 모르는 사이에 슬그머니 세팅되고 슬그머니 논쟁이 전개되고 있다. 가끔은 그 식탁에 '서기' 역할이라도 맡아서 의식적 관전이나 좀 해봐야겠다. ^^



PS. 관련 포스트
buckshot과 로버트 그린
태그, 알고리즘
원격, 알고리즘
상충,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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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llowership

    Tracked from ego+ing | 2009/08/28 09:24 | DEL

    파로워십이란 외부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를 리드하는 것이다. 잘못된 파로워십은 잘못된 리더십을 탓하기 마련이다. 그들은 리더의 자질을 비난하면서, 이 모든 문제가 ..

  • BlogIcon 토댁 | 2009/08/28 13: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토댁의 리더 buckshot님^^
    follower들 잘 정리하였씁니다.
    진짜로 감사합니데이~~
    왠지 정리된 느낌!! ㅋㅋ
    뭐 아직 오른쪽 사이드는 정리가 더 필요한 것 같지만요..ㅎㅎ

    오늘도 즐거운 날 되셈..
    이 책은 제가 찜합니당.

    +++ 에공 책 구입할라고 눌렀더니 알라딘이 뜨네욤.
    알라딘은 가입을 아니 해서리...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9/08/28 18:56 | PERMALINK | EDIT/DEL

      벅샷의 리더 토댁님~
      이 책 꽤 재미가 쏠쏠한 편입니다.
      저자가 원체 전문적 내용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스킬이 뛰어나서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여~

  • BlogIcon 파아랑 | 2009/09/10 01: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에 들렀다가 너무 재밌어 보여서 바로 주문했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9/10 09:25 | PERMALINK | EDIT/DEL

      파아랑님께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적어주시면 참 멋지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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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알고리즘 :: 2009/07/08 00:08

직장생활을 14 넘게 해오면서 14분의 보스(boss,상사) 만났다.  14 모두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분들이다 상사 복이 많은 놈이다. 좋은 상사를 만나 좋은 것을 많이 배웠기에 형편없는 내가 그럭저럭 직장생활을 해나갈 있구나란 생각을 많이 한다.

2007
7월에 7년을 다닌 회사를 퇴사했다 당시 나의 보스 TJ 내가 만났던 14분의 보스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보스이다. 아이러니하다. 가장 존경하는 보스에게 퇴직원을 제출해야 했다니
.

이미 2007 1월에 이직 대상 회사를 결정하고 이직 프로세스를 밟기 시작했던 상태였다.  2월에 보스 TJ 만났다.  5개월간 TJ에게서 중요한 것을 배웠다.  TJ는 나에 대한 관찰을 냉정하게 했고 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렸고 나에게 그것을 가감 없이 말해 주었다. 넌 이게 장점이고, 넌 이게 단점이야. 너의 단점 중에 이건 좀 크리티컬해. 그러니 그건 지금보다 더 개선을 해주었으면 좋겠어. 난 십수년을 회사에 다니면서 그렇게 냉냉하고 투명한 피드백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정신이 번쩍 나는 피드백이었다. 그리고 그 피드백을 통해 난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TJ는 비즈니스 어젠더에 대한 의사결정의 퀄리티에 엄청난 에너지를 투입하는 사람이었다. 최상의 judgement를 위해 치밀하게 논리를 구축하고 최적의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 속에 미학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TJ는 value-add에 집요하리만치 집착했다.  그는 자신이 value-add할 수 있는
곳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곳에만 존재했다.  그에게 Free-Ride란 단어는 없었다.  난 그를 통해 가치가 무엇이고 기여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배웠다.  

난 1월에 이직을 결정했기 때문에 '이직, 알고리즘'에 의해 충실히 이직 프로세스를 수행했다.  그리고 6월에 TJ에게 이직 의사를 밝혔다. TJ는 내가 왜 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TJ는 "나 때문에 나가는 건가?"라고 물었다. 난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건 진심이었다. 난 7월에 퇴사했다.

올해 TJ를 모시고 술 한 잔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TJ는 여전히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 당시 넌 나 때문에 나간 거지?^^"   난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선배님은 퇴직할 그 당시나 지금이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저의 보스입니다."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비즈니스 DNA의 대부분은 TJ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난 TJ를 존경한다. 그와 같은 리더가 되고 싶다. 내가 앞으로 많이 성장한다면 2007년 2월~7월에 그에게서 받은 가르침 때문일 것이고, 내가 앞으로 많이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의 가르침을 제대로 새기고 실천하지 못함 때문일 것이다. '성장의 이유', '정체의 이유'가 수렴되는 바로 그 지점에 '보스, 알고리즘'이 존재한다. ^^



PS. 2007년 7월에 퇴사하고 몇 개월이 지난 후에 TJ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나간 후에 난 네가 담당하던 업무를 놓았어. 네가 없으니까 더 이상 그 업무를 내 영역 안에 두고 싶지 않더라구"  그 때 TJ의 그 말씀이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고 있다.  아주 든든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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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팀장과 서번트 리더십

    Tracked from 기본이 바로 선 나라 | 2009/07/21 17:11 | DEL

    제임스님의 “훌륭한 엔지니어가 좋은 팀장이 되기 어려운 이유“를 읽고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팀장이 가져야하는 역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 BlogIcon 엉뚱이 | 2009/07/08 08: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멋진 보스와 일을 하셨군요. 인덕이 있으신가봐요.
    저는 아직까지 마음 속으로 존경할 만한 보스를 만나본 적이 없는데...ㅜㅜ;
    다 제가 부족하고 못나고 인복이 없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그런 아쉬움 때문에라도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만한 선배가 되려고 노력하는데,
    역시 역량부족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ㅜㅜ;;

    • BlogIcon buckshot | 2009/07/08 09:12 | PERMALINK | EDIT/DEL

      전 기라성 같은 보스들과 똑똑한 후배들에게서 배운 거 가지고 버티는 사람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

      훌륭한 보스들에게서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하는 파이프라인이라도 되어야 할텐데 그것도 참 어렵네여~

      아무리 짧은 기간을 같이 일하더라도 인생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임팩트를 후배에게 폭풍처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보스'라는 것을 2년 전에 깨달았고 2년이 지난 오늘 그것을 포스팅해 봅니다.

      PS. 엉뚱이님은 이미 좋은 선배로 자리매김하고 계실 거에요.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이미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 BlogIcon mooo | 2009/07/08 09: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복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회 생활할 때는 인복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듯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buckshot님은 능력자시군요!
    특히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윗사람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텐데 말이에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7/08 21:43 | PERMALINK | EDIT/DEL

      제가 능력자는 아니구여~ 능력자들을 많이 만나 어깨 너머로 능력을 느껴볼 수 있었던 경험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이채 | 2009/07/08 1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벅샷님 7월에도 동시나눔 갑니다~* 안내 포스팅 트랙백 걸어도 되죠?^^

  • BlogIcon 지구벌레 | 2009/07/08 12: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멋진 분이군요. 역시 뭐니뭐니 해도 인복이 제일이죠.

    • BlogIcon buckshot | 2009/07/08 21:45 | PERMALINK | EDIT/DEL

      5개월의 가르침으로 50년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었으니 정말 엄청난 레버리지인 것 같습니다. ^^

  • hj | 2009/07/08 14: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의 글을 늘 재미있게 보고 있는 1人입니다.
    글을 읽다 최근 저를 다시 일깨워 주고 있는 오길비의 "Hire Bigger than you"가 생각이나네요..
    "If each of us hires people who are smaller than we are, we shall become a company of dwarfs.
    But if each of us hires people who are bigger than we are, we shall become a company of giants.'
    I'm bigger than you가 되고 싶은 이 세상에 쉽지않지만..진리인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7/08 21:46 | PERMALINK | EDIT/DEL

      아.. 멋진 글입니다. 진리에 가까운 멘트라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굴레를 넘는다는 것은 참 귀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mari | 2009/07/08 16: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부럽습니다.. 정말이요.. 좋은 보스를 만나는것도 본인의 인덕이 있어야 가능한거 같애요..부럽습니다 부러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7/08 21:47 | PERMALINK | EDIT/DEL

      저야 뭐 일방적으로 은혜만 받고 있는 입장입니다. 저도 뭔가 가치를 발산할 수 있어야 할텐데 큰일입니다. ^^

  • BlogIcon 대흠 | 2009/07/08 19: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TJ란 분은 내공이 높은 분 같네요. 전 벅샷님과 반대로 못된(내 생각에 ^^) 보스들만 마나 제 25년 직장 생활은 저항과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들이 저의 반면 교사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경영학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보스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경영의 기본 뼈대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둥글어지고 피해가는 법을 깨닫게 되어 속은 끓어도 넘겨버릴 줄 알게 되었지만...

    • BlogIcon buckshot | 2009/07/08 21:48 | PERMALINK | EDIT/DEL

      아.. 반면교사를 통한 수련도 매우 가치가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대흠님의 내공이 그것을 가능케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교사. 깊이 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

  • BlogIcon mepay | 2009/07/08 20: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이름 이니셜이 TJ 인데 ㅋㅋ
    생각해보니 저도 지금껏 많은 보스들을 만났네요. 제대로 존경해야겠다 싶은 보스는 단 한명뿐이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7/08 21:49 | PERMALINK | EDIT/DEL

      mepay님께서 great boss로의 레전드 트랙에 올라 타셨다는 생각이 전 듭니다. ^^

  • BlogIcon 솽민군 | 2009/07/09 08: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 멋지십니다.-ㅁ-;;
    저도 그런 보스를 만나고 싶고 장차 그런 보스가 되고싶습니다.
    아직 막 배속받은 신입사원일 뿐이지만요.ㅎㅎ

    내가 가치를 기여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한다는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건 최상의 능률 또는 효율을 말하는 걸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7/09 09:02 | PERMALINK | EDIT/DEL

      남이 하는 일에 묻어가지 않고 자신만이 생산할 수 있는 가치, 기여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free-ride를 꽤 많이 하게 되는데 주기적으로 자신이 value-add를 하는지 free-ride를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체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솽민군님의 귀한 댓글로 오늘 아침을 힘차게 출발합니다~

  • BlogIcon 토댁 | 2009/07/09 11: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디따 짱 바쁜 토댁이 눈팅만하고 갈래다.
    마직막 구절이 뭉클하여 걍 갈 수 없네요.

    너무 멋진 두 분 이십니다.
    님을 아는 토댁이 복받으겨~~~

    • BlogIcon buckshot | 2009/07/09 22:02 | PERMALINK | EDIT/DEL

      중요한 구절이었는데 역시 토댁님께서 놓치지 않으셨네요. 전 보스라는 거대한 배에 무임승차하는 날라리일 뿐입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07/09 15: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비즈니스 DNA의 대부분은 TJ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전, 저를 구성하고 있는 DNA에 비지니스적 요소가 턱없이 부족한 것 같아요. ㅠ
    좋은 보스를 아직 못 만난 것일까요.
    좋은 보스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아들인 준비가 되어있는 주인장님도 최고.
    (위에 토댁이님 코멘트에 한참 웃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7/09 22:03 | PERMALINK | EDIT/DEL

      에고이즘님은 이미 우월한 DNA를 갖고 계시니 보스에 대한 아쉬움은 덜어 내셔도 될 듯 싶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주고 계십니당~ ^^

    • BlogIcon 토댁 | 2009/07/09 22:09 | PERMALINK | EDIT/DEL

      앗, 제 댓글로 에고이즘님이 웃으셨다니..
      저 착한 일 하거네요..ㅋㅋ

      많이 웃으시는 멋진 하루 되세요~~~

      짱 착한 토댁드림!!

  • BlogIcon Donnie | 2009/07/16 23: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아아악, 건방져서 그런건지 운이 없어서 그런건지 대인관계를 헛 바가지로 관리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멘토를 못 만난 저로선 정말 부럽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7/17 09:15 | PERMALINK | EDIT/DEL

      Donnie님, 오랜만입니다. ^^
      이틀동안 비가 안와서 좋았는데 오늘 또 한바탕 쏟아질 기미가 보이는군여~ 비가 와도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 BlogIcon 정의의소 | 2009/07/17 12: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 냉냉하고 투명한 피드백" 정말로 받고 싶습니다. 현재 저의 리더는 넘 내성적이셔서 그런가? 말씀을 안 하시네요. 저도 그런 리더들을 몇 분과 함께 했던 적이 있었죠. 그런 피드백이 저를 춤추게 하고 동기부여를 시켰던 것 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7/18 09:45 | PERMALINK | EDIT/DEL

      냉냉하고 투명한 피드백..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피드백을 받으면 강한 인상을 받게 되는 것 같구요. ^^

  • 정말 감동적인 글 이었음당 재밌게 읽었네용.그리고 처음엔 별생각없이 그냥 단 댓글이 지금 제 사업에 도움이 되네여. 감사해요

  • BlogIcon 고무풍선기린 | 2009/07/29 11: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훌륭한 보스인 줄 알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그렇지 않다는 걸 여러 차례 경험해서인지
    더욱더, 부럽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
    부러워 하지만 말고, 저부터 훌륭한 선임자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 해 봤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8/11 06:56 | PERMALINK | EDIT/DEL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 법.. 스스로 돕는 것만큼 값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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