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에 해당되는 글 4건

유저경험 & BM :: 2011/10/28 00:08

CPC 기반의 검색광고는 CPC monetization의 달콤함에 푹 젖어 있다.
그래서 검색광고 필드에선 '유저의 경험'을 그닥 고려하지 않는다.
검색광고 필드에 유저경험과 BM을 모두 만족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란 정녕 나올 수 없는 것일까? ^^


PS. 위 트윗에 대한 mcgyver님의 멘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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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와 빈곤은 상호 백신 관계이다. :: 2010/08/09 00:09

제약과 빈곤이 창의와 혁신을 낳기 마련이다. 아쉬울 게 없다면 창의를 발휘할 이유도 혁신을 시도할 이유도 없다. 창의력과 혁신력은 제약을 창출하고 그 제약을 풀어나가는 능력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가장 창의적이고 시간에 따라 창의력이 감퇴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평생 유지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인간은 나이를 먹어 가면서 경험이 쌓이고 경험에 의한 판단이 예단으로 굳어지면서 점점 자유로운 사고를 저해하게 된다.

회사는 태어날 때 가장 혁신적이다. 어떻게든 사업을 일으켜 세우고 전쟁터와 같은 시장에서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행동이 혁신을 지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업이 성장하고 안정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지킬 것에 대한 미련이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이 된다.

사람과 회사는 태어날 때 가장 창의/혁신적이고, 시간에 따라 창의력/혁신력이 감퇴한다. 그래서 정작 창의/혁신이 필요할 때에는 발휘하지 못한다. 창의/혁신은 그닥 필요 없을 땐 풍부하고 너무나도 필요할 땐 부족한 경우가 많다. 

생각도 비슷하다. 생각이 풍성할 땐 책을 읽지 않아도 블로그/트위터에 글이 잘 써진다. 생각이 빈곤할 땐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어 보지만, 생각이 빈곤하니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 결국 생각이 풍요롭고 글이 잘 써질 때 책을 읽어야 한다.

잘 나가는 회사가 집요하게 혁신을 추구하고 생각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책을 읽는 건, 도래할 빈곤에 대비한 저축이 아니다. 풍요할 때 사업/생각 혁신을 추진하면, 빈곤의 도래 자체를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빈곤할 때 하게 되는 생각/행동을 풍요로울 때 하게 되면 빈곤 자체를 봉쇄할 수 있다.
풍요로울 때 하게 되는 생각/행동을 빈곤할 때 하게 되면 풍요 자체를 봉쇄할 수 있다.

풍요와 빈곤은 상호 백신 관계다. ^^




PS. 관련 포스트
고갈, 알고리즘
희소,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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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허, 알고리즘 :: 2009/09/28 00:08

어느날 유정식님의 트위터 메세지를 보게 되었다.

'행복 = 1 / 욕심' 

행복의 핵심을 찌르는 힘 있는 공식이다. ^^ 




디드로 딜레마라는 말이 있다.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낳고, 욕망이 또 다른 욕망을 낳는 끝없는 인간 결핍감의 굴레를 의미한다.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 1713~1784)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디드로는 한 친구로부터 아름다운 진홍색 침실 가운을 선물 받았다. 새 옷을 입고 서재에 앉으니 책상이 초라해 보였다. 책상을 바꾸기로 한다. 새 책상이 들어오자 이번엔 책꽂이가 눈에 거슬리는 게 아닌가. 새 책꽂이, 그다음엔 의자…. 결국 서재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말았다. 그런데, 기쁘지 않다!


행복은 뭘까? 

소비자의 결핍감 극대화에 목을 매는 자본주의적 마케팅이 판을 치는 세상 속에서 '행복'은 끝내 채워지지 않는 허상적 갈증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여기서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욕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저 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다. 판타지에 불과한 게임을 현실 자체라고 생각하고 그 속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면 허상과 결핍감은 점점 그 사이즈를 키워갈 뿐이다. 허상과 결핍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상은 인간의 뇌 속에서 일어난다. 어쩌면 뇌는 그런 가상현실을 먹고 사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

통상 '행복'이라고 부르는 단어 속에서 작동하는 허상적 프로세스를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행복이라는 가상현실감을 키우고 싶다면 욕심이란 또 하나의 허상을 컨트롤하면 된다.  나의 뇌를 휘감고 있는 '욕심'이란 가상현실에 대해 직시를 해볼 필요가 있다.  역설계는 매우 재미있고 가치있는 과정인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역설계 대상 중의 하나가 행복과 욕심이 아닐까 한다.

내 자신이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것. 그 속에 과연 무엇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 봐야 한다. 행복은 잘못 정의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행복의 정의를 바로 잡는 과정을 통해 행복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욕
심에 대해 생각해 보면 볼수록 욕심의 덧없음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욕심을 잘 관리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과정인 것 같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내가 정의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내 속에 자리잡고 있는 욕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렇게만 해도 '행복'에 관한 한 지금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행복, 나만의 욕심을 정의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이고. ^^  (남들이 정의하는 행복은 점점 그 위세를 떨쳐가고 있다. 자본주의,비즈니스,마케팅이 만들어 가는 그 가공할 허상적 행복의 포스는 굳이 여기서 설명하지 않아도~)

행복, 욕심.. 다 뇌가 만들어 낸 허구이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도 있고 폐기처분할 수도 있고 가상으로 창조해서 가상현실 속에서 톡톡 튀기면서 갖고 놀 수 있는 것들이다. 

以夷制夷(이이제이):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
以虛制虛(이허제허): 허상으로 허상을 제압한다.

거대한 본능의 굴레 속을 헤매며 너무나 쉽게 마케팅 당해버리는 어리버리한 뇌가 나에게 행복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낼 때마다 '제허, 알고리즘'을 작동시켜야 한다. 욕심이란 허상을 죽여 행복이란 허상을 얻는 가상현실 놀이. 이허제허 놀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하하하. ^^




PS. 관련 포스트

돈, 인생, 그리고 행복
Simple life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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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민혁의 생각

    Tracked from haawoo's me2DAY | 2009/09/28 19:08 | DEL

    자본주의의 자양분 혹은 힘! RT ReadLead님: 디드로 딜레마라는 말이 있다.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낳고, 욕망이 또 다른 욕망을 낳는 끝없는 인간 결핍감의 굴레를 의미한다. http://bit.ly/4EOiHB

  • BlogIcon 솽민군 | 2009/09/28 08: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에 들렀다갑니다~
    행복과 욕심의 반비례관계.
    추상적으로 느끼고만 있던 개념을 공식으로 보게되니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조금 더 명확해지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식탐을 줄여봐야겠습니다.-_-;;;
    즐거운 하루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09:36 | PERMALINK | EDIT/DEL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제허(制虛)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식탐이 좀 쎈 편이어서 컨트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cataka | 2009/09/28 0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행복과 욕심의 반비례 공식... 우리 성당에 신부님이 좋아하실만한 글귀입니다.
    한줄의 메세지 만으로도 임펙트가 있는 '사실'을 리드님께서 정말 멋지게 풀어주셨네요!
    이허제허. 허허허!!

    그나저나 게으르게 하는 포스팅도 점차 욕심이 되어가고 있는데
    행복을 위해 버릴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허허허!!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21:18 | PERMALINK | EDIT/DEL

      cataka님 블로그를 보면 이미 행복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넘 멋지십니다. 포스팅 주기는 숫자일 뿐 중요한 건 역시 마음의 평안인 것 같아요. ^^

  • BlogIcon 티아이피 | 2009/09/28 1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하고 제가 감탄했는데 윗분도 '와'하고 감탄하셨네요.ㅋㅋ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행복 공식도 그렇고 이허제허란 말도 그렇고. 허상을 죽여 허상을 얻는다는 사고도 재미있네요. 확실히 현실에만 집중하다 보면 넓은 사고가 어려워져요. 작은 일에 휘둘리게 되죠. 오늘 하루 더 넓은 세상을 살게 해주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21:19 | PERMALINK | EDIT/DEL

      허상과 허상 간의 상호작용 플랫폼을 열어 놓고 그 위에서 그것들을 내려다 보는 관찰/관람의 기쁨이 이허제허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09/28 18: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디드로 딜레마에 빠져있는 10월입니다.
    어느 날 미니스커트 하나를 샀는데,
    이 스커트에 어울리는 블라우스가 필요하고
    또 블라우스를 고르니 여기에 어울리는 정장백이
    필요해지고.... 마지막으로 여기에! 맞는 신발을 장만해야하니...
    월급이 제 통장을 스쳐갈수밖에 없는...
    (남들은 제가 책만 읽고 책만 사는 줄 알지만^^)
    하나 살 땐 행복인 줄 알았는데
    카드명세서를 보니 허상이었더라...
    오늘도 벅샷님 포스트 보면서 반성만 합니다..ㅠ
    가상현실 놀이 제대로 해야겠어요. 이제부터^^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21:20 | PERMALINK | EDIT/DEL

      연쇄 쇼핑은 패션을 넘어 각종 다양한 상품/서비스 카테고리로 확산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디드로 딜레마에서 자유를 구가할 수 있어야 하는데 디드로 딜레마의 유혹은 점점 커져만 가는 소비환경 속을 살아가고 있나 봅니다. 간혹 유혹에 빠지더라도 주기적으로 리마인드하고 정신을 차릴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여~ ^^

  • englanious | 2009/09/28 2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고3학생으로써 많은걸 보고 갑니다 ^^*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 (특히 경제얘기가나오면 멍해지지만 말이죠...)이 없는건 아니지만 :D) 특히 오늘내용은 윤리에서 배우는 에피쿠로스란 고대 헬레니즘 철학자가 주장했던 내용과 비슷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행복(쾌락)을 위해선 욕망을 줄여서 얻는다란 마인드.. 비록 고대철학이지만 현대에 와서도 전혀 틀릴바 없고, 오히려 그 때 이런 논리가 있었다는게 대단하다고도 생각되면서 여러 생각을 하다가네요..

    고3 인 만큼 저도 행복을 위해선 잠을 줄여야 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22:44 | PERMALINK | EDIT/DEL

      englanious님,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리 교과서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결국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이슈인가 봅니다. 항상 깨어 있으면서 배운 것을 상기할 수 있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

  • BlogIcon 유정식 | 2009/09/29 10: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글과 트윗을 재해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매일 같이 말하면서도
    정의내리기 어려운 추상명사 중 하나죠.
    그만큼 행복은 여러가지 형태와 스펙트럼을 가지겠지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9/30 09:06 | PERMALINK | EDIT/DEL

      유정식님의 포스트와 트윗을 통해 귀한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행복은 결국 제가 갖고 있는 세계관/가치/목표의 추상적 부산물인 것 같습니다. 부산물이기 때문에 직접 그것을 만지기 보다는 관/가치/목표를 가꾸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란 걸 배웠습니다. 귀한 가르침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10/05 2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행복이란 단어가 요즘 참 많이 떠오릅니다.
    맘에 와닿는 공식이네요. 근데 욕심이 사라지지 않으니...
    어쩌면 좋을까요..쩝..

    • BlogIcon buckshot | 2009/10/06 09:07 | PERMALINK | EDIT/DEL

      정말 말하긴 쉬워도 실행에 옮기긴 쉽지 않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계속 욕심과 대화를 나눠보는 수 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진관 | 2009/10/30 2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나 좋은 글에 작지만 큰 기쁨을 느끼는 한사람입니다^^
    행복해 지려면 욕심을 제어해야 하는 것을 알았으니...
    이젠 욕심을 제어하기 위해 욕심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겠군!!!
    이라고 느껴지는데...
    벅샷님이 조만간 이야기 해주시겠죠ㅋㅋㅋ!!!
    (완전 공짜 마인드ㅠ,ㅜ 죄송)

    • BlogIcon buckshot | 2009/10/31 08:54 | PERMALINK | EDIT/DEL

      김진관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심에 대한 글도 기회가 되면 함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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