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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의 귀환 :: 2012/03/12 00:02

부메랑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정수 옮김/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이 책을 읽고

현재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마치 "폰지의 귀환"과도 같은 양상이란 느낌을 받았다
.

1925
년 미국 플로리다에 Charles Ponzi (찰스 폰지)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찰스 폰지는 "90일만에 원금의 2배 수익을 보장한다"는 매력적인 투자 제안으로 8개월 만에 4만명으로부터 1500만불을 끌어 모은다하지만 찰스 폰지는 가치를 창출하는 어떤 사업도 벌이지 않았다. 단지, 투자 받은 돈의 일부를 떼어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수익금으로 제공했을 뿐이다수익발생을 믿는 투자자가 계속 늘어나는 한 찰스 폰지의 사기행각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이것이 폰지 게임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스 폰지가 벌인 초대형 금융 사기극..  투자자들이 버블 메커니즘을 직시하지 못하고 버블이 주는 짜릿함에만 몰입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될 것 같다. 상품에 메타를 먹이고 그 메타에 메타를 더하고.. 메타가 메타를 낳는 흐름 속에 원래 분명한 모습으로 존재하던 위험이 흐릿한 확률적 존재로 파동하고 사람들은 위험을 망각하게 된다. 금융산업에서 일어난 버블과 메타의 극적인 만남은 폰지게임과 확실히 차별화된 합법성,세련됨,울트라 복잡도를 무기로 결국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초강력 알고리즘으로 자리잡고 말았다..

욕망은 자연스러운 인간 현상이다. 하지만, 관찰/통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증폭되는 욕망은 거대한 재앙의 부메랑이 되어 인간을 다시 찾아온다는 평범한 교훈.  폰지는 욕망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찾아간다. 2012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폰지 입장에선 너무도 좋은 먹잇감이란 생각이 든다. 

'부메랑'이란 책 제목.. 참 마음에 든다. ^^


PS.
관련 포스트
버블,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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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장미와 진정한 사랑 :: 2011/07/13 00:03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하시모토 기요미 지음, 김윤경 옮김/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저자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통해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미혼여성들이 고민 주제들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잘 전달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나에게 relevant한 내용은 아니다. ^^
이 책을 보면서 문득 2년 전에 포스팅했던 본질, 알고리즘이 떠오른다.


본질, 알고리즘 (2009.8.14)


1. 파란장미

옛날 어떤 부자 나라의 왕에게 큰 걱정거리가 있었다.  그것은 시집갈 나이가 된 자기 딸이 딱히 맘에 들어 하는 신랑감이 없다는 것이었다. 공주는 결혼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난 나에게 파란 장미를 선물해 주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왕은 공주의 말이 참 뜬금없다고 생각했지만 공주의 뜻을 존중해 주기로 하고 공주에게 파란장미를 선물하는 자에게 공주와 결혼시키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띄웠다.  3개월 만에 첫 번째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푸른 빛이 나는 보석을 조각하여 만든 파란장미를 공주에게 내밀었다.  공주는 고개를 저었다. "아름답긴 하지만 향기가 없는 건 제가 찾는 파란장미가 아니랍니다."   몇 달 뒤, 두 번째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7개월 동안 산속에서 고생하여 찾아낸 파란장미를 공주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공주는 두번째 장미도 거절했다.  "그것은 색이 너무 짙어서 흑장미일 뿐 파란장미가 아니에요."

그리고 몇 개월이 흘렀다. 한 남자가 찾아와서 공주에게 장미를 내밀었다.  옆에 있던 왕은 황당했다. "파란장미라니.. 그것은 흔하디 흔한 빨간 장미가 아니더냐.."   그때 천천히 공주의 표정이 밝아지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이에요. 제가 원하던 파란장미를 찾아준 사람은 바로 이 사람이에요."  결국, 공주는 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왕은 공주에게 물어본다. 파란장미를 선물하지도 않았는데 왜 결혼을 하였느냐라고..  공주는 대답한다.

"잘 생겼으니까요."


2. 진정한 사랑

나이가 40이 다 되어가는 노총각 A는 후배 B와 오랜만에 술자리를 함께 했다.  

  • A: 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  사회에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버는 그런 것 보단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 B: 형, 그건 아니야. 형이 돈을 많이 벌면 형은 형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 A: 아니. 그게 아니라.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단 나를 진정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에겐 필요해. 돈은 나중 문제야..
  • B: 형, 다시 한 번 말할께. 형이 돈을 많이 벌면 형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 A: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돈보다 진정한 사랑이 더 중요하다니까.
  • B: 형, 다시 한 번 말할께. 형이 돈을 많이 벌면 형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 A: .....


결혼에 대한 고민.
본질(?^^) 및 스펙에 대한 기대치. 그리고 리스크에 대한 걱정.

이 책이 무거운 고민에 대한 해답이 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소라도 무거운 마음을 살짝 가라앉히고 정말 중요한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 번 정도 마음을 기울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같긴 하다. 원체 쉽지 않은 주제라서 결국 해답은 본인이 스스로 찾아야 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



PS. 관련 포스트
본질,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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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묭의 느낌

    Tracked from geni202's me2day | 2011/07/18 10:26 | DEL

    그 어떤 이유들을 갖다 붙여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글 공감이 간다.

  • BlogIcon Corporate Law firm | 2012/05/23 17: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This is a nice post in an interesting line of content.Thanks for sharing this article, great way of bring this topic to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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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지와 빵집주인 :: 2011/05/25 00:05

샌지와 빵집주인
코키 폴 그림, 로빈 자네스 글, 김중철 옮김/비룡소

주인공 샌지는 여행 도중 전설의 도시 후라치아에 잠시 머문다. 그리고 빵집 바로 위 작지만 아늑한 방을 구해 지친 몸을 쉰다. 매일 밑에서 맛있는 빵 냄새가 풍겨나오지만, 가난한 샌지에게는 그림의 떡. 샌지는 빵 냄새만이라도 실컷 맡으려 하지만 욕심 많은 빵집 주인은 이것조차도 못마땅하다. 결국 빵집주인은 빵 값을 내라고 협박하고 둘은 급기야 재판관을 찾아간다.

재판관이 내린 판결은 무엇이었을까? 재판관은 샌지에게 은화 다섯 닢을 가져오라고 한다. 샌지는 할수없이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돈을 꿔서 재판관에게 가져간다. 재판관은 샌지에게 은화를 그릇에 떨어뜨리라고 한다. 샌지가 은화를 그릇에 떨어뜨리자 은화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그릇 위로 떨어진다. 재판관은 빵집주인에게 은화 소리를 들었으면 되었으니 그만 가보라고 한다. 빵 냄새를 맡은 대가로 은화 소리를 들었으면 충분하다는 명 판결. ^^


아주 단순한 동화 내용을 딸내미에게 읽어 주면서
문득 프라이싱이 쉽지 않은 주제란 생각이 든다.

나는 무엇에 돈을 지불하고 있는가?

무엇에 돈을 지불하고 무엇에 돈을 지불하지 말아야 하는가?
무엇에 돈을 받아야 하고 무엇에 돈을 받지 말아야 하는가?

지불은 무엇에서 비롯되는가?

나는 빵 냄새에 돈을 지불하고 있는 건 아닌가?
나는 돈 소리를 들려주고 대가를 지불한 셈 치는 건 아닌가?

나는 빵을 훔쳐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닌가?

가벼운 동화 읽고서 드는 단순하지 않는 질문들.. ^^



PS. 관련 포스트
돈받, 알고리즘
공짜, 알고리즘
가격,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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