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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알고리즘 :: 2010/01/11 00:01

아거님의 새해 결심과 인지적 부하 포스트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새해 결심의 문제와 대안에 대해 아거님께서 잘 설명해 주신 것 같다. 

새해에 하는 결심은 우리 행동을 바꾸는데 좋은 길은 아니다. 특히 새해에 결심을 많이할수록 뒤에 지키지 못한 약속에 발목이 잡혀 파트너에게,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게 괜시리 의지가 박약하고 말만 앞서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위험까지 떠안아야 한다. 그렇다면 지키지 못할 결심 세우지 말아야 하는가? 여기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줄 수 있는 조언은 두 가지다. 첫번째 조언은 지키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결심이라도 아예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두번째 조언은 지키지 못할 새해의 결심을 세우고 지키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와이즈맨 박사는 새해 결심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결심을 딱 하나만 세우고, 그 세운 결심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라는 조언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새해의 결심을 하나만 세워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있단 말인가?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적 부담 혹은 인지 부하(cognitive load) 개념으로 설명한다. 인지 부하라는 것은 어떤 일(과제)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정신적 노력의 양을 말한다.


아거님의 포스트를 읽으면서 살짝 아래와 같은 지엽적인 생각의 흐름이 전개된다. ^^

"왜 새해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을까?"
"새해결심의 프레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건
아마도,
강압적이고 폐쇄적인 결심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결심을 세우고 그것을 주도적이고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결심의 내용이 너무 일방적이고 단도직입적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코너로 몰아 세우는 듯한 건조한 문장을 새해 결심으로 못 박고 그것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을 한다면, 결심의 실행인 '결행' 단계에선 당연히 차갑고 딱딱한 벽에 부딪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표적 예: 새해엔 담배를 끊는다.)

새해 결심을 세우는 것이든, 기업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든, 계획은 실행을 방해하지 않는 프레임이어야 한다.  실행을 방해하는 계획 프레임이란 실행의 자유도를 최소화하는 프레임이다.

"전략수립=상위/브레인, 전략실행=하위/손발"의 메타포를 은근 갖게 되는데, 현실은 오히려 이런 것 같다. "기획=취합/지원, 실행=핵심/실세" 전략수립의 what은 전략실행의 how를 방해하면 안된다. 기획은 실행의 시녀다.

전략/계획은 실행을 잘 할 수 있는 다차원적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더더구나 예측 불확실성을 살아가는 21세기는 전략/계획의 무용지식화 속도는 더욱 증폭된다. 전략/계획은 상위에서 실행을 찍어 누르는 고압적 자세를 지양하고 실행을 떠받들고 실행에게 방해되지 않으려는 겸허한 마음을 갖고 실행에게 최대한의 자유도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프레임의 적합도는 실행 단계에서 판가름 난다. 기업 전략, 삶의 계획 모두 'How to 실행'이 핵심이기 때문에 '전략/계획의 wha't은 '실행의 how'를 방해하면 안 되는 것이다.

새해 결심이 선언적이고 강압적이고 단선적이면 분명 그건 오버한 결심인 것이다. 새해 결심은 겸허하고 유연하고 다중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향후 1년 간의 실행이 연초의 계획을 주도적으로 리드할 수 있다.  계획의 what보다 실행의 how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새해 결심에 실패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실행이 계획을 리드해야 한다. 계획이 실행을 구속하면 안된다. ^^




PS. 관련 포스트
새해 결심과 인지적 부하
새해에는 결심하지 말기로 하자
새해 결심은 원래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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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심삼일 그리고 실행의 문제

    Tracked from Business Meditation | 2010/01/12 11:03 | DEL

    벅샷님의 블로그 포스팅 '결심, 알고리즘' 읽고 댓글을 달다가 욕심이 생겨 내 블로그에 올리고 트랙백을 달기로 마음을 바꿨다. 생각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신 벅샷님과 GatorLog 님께 감사..

  • [생각넓히기] 기획과 실행의 관계

    Tracked from 만학도의 하루 | 2010/02/01 01:20 | DEL

    감동의 한마디  '"전략수립=상위/브레인, 전략실행=하위/손발"의 메타포를 은근 갖게 되는데, 현실은 오히려 이런 것 같다. "기획=취합/지원, 실행=핵심/실세" 전략수립의 what은 전략실행의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10/01/11 0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인의 신년 계획은 실행 가능한 범위의 계획을 잡아야 가능한다고 봅니다만, 사실, 신년이라는 감성적 이벤트 일자에 계획을 잡는게 함정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계획은, 이성적 판단의 근거인데, 감성적 이벤트 일자에 계획을 잡으니 허물어진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계획과 실행이라는 큰 범위에서는 계획이 실행을 구속하면 않되겠지요. ^-^;;

    • BlogIcon buckshot | 2010/01/11 09:32 | PERMALINK | EDIT/DEL

      절묘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렇네요. ^^
      감성적으로 작성한 계획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실행하려고 할 때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 BlogIcon Chester | 2010/01/11 09: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획은 실행의 시녀다.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멋진 표현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1/11 21:43 | PERMALINK | EDIT/DEL

      멋지다고 말씀해 주시니 송구스럽네요. 감사합니다~ ^^

  • BlogIcon 까칠맨 | 2010/01/11 09: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시녀 역할을 해야하는 입장인데...실행이 정말 필요한 시점이다보니...
    자칫 실행을 하는 부서를 제가 구속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예리한 말씀 잘 듣고 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1/11 21:43 | PERMALINK | EDIT/DEL

      까칠맨은 실행을 위한 플랫폼적인 전략기획을 이미 하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

  • BlogIcon 박재욱.VC. | 2010/01/11 09: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아~ 어제 벅샷님이 트위터에 올리신 '"전략수립=상위/브레인, 전략실행=하위/손발"의 메타포를 은근 갖게 되는데, 현실은 오히려 이런 것 같다. "기획=취합/지원, 실행=핵심/실세" 전략수립의 what은 전략실행의 how를 방해하면 안된다. 기획은 실행의 시녀다.'이 말이 얼마나 공감됐는지 모릅니다. 기획의 프레임 안에 갇혀서 정작 중요한 실행단계를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많이 고민해야겠네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매번 늘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1/11 21:44 | PERMALINK | EDIT/DEL

      박재욱.VC.님의 격려가 오늘도 저에게 강력한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건네 주시는 댓글이 얼마나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토댁 | 2010/01/11 10: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제 보다 화사한 아침 햇살입니다.^^
    작년 11월 28일에 시작한 아이들과의 영자신문읽기가
    작심살일을 지나 새해를 맞았습니다.
    가끔 늦은 귀가로 빼먹을 때도 있고,
    제가 아파서 패스할떄도 있지만
    지금까지 잘 연결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엄마라는 이름을 얻고 난 후 제일 잘 한 일 같아요..ㅎ히
    엄마로써도 배움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써도 참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습니다.

    무슨일이든 즐거운 계획은 작심삼일을 거뜬히 넘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즐기시는 하루되시길....~~~~

    • BlogIcon buckshot | 2010/01/11 21:46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의 트랙백을 통해 또 한 번 깨닫습니다. 최고의 동기부여는 '재미'라는 걸.. 재미와 놀이로 채워가는 일상은 작심삼일이 파고들 틈이 없나 봅니다. ^^

  • 아거 | 2010/01/12 1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새해 결심을 돕는 아이폰 앱도 나왔군요.
    SimpleGoals http://bit.ly/8tudBY

    • BlogIcon buckshot | 2010/01/13 09:33 | PERMALINK | EDIT/DEL

      아거님 포스트를 읽고 필을 받아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영감을 주시는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데굴대굴 | 2010/01/12 14: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인적으로 결심을 할 꺼라면 이번 설 기간에(2010.1.2~3) 방송한 KBS 네트워크특선으로 방송한 습관을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심을 어떻게 유지하고 이걸 이뤄나갈지에 대한 매커니즘이라고 해야하나요??? 그 부분에 대해 이해가 되더군요.

  • 오프스 | 2010/01/16 1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생각을 다잡는 글이네요~~ 감사~~

    • BlogIcon buckshot | 2010/01/16 13:25 | PERMALINK | EDIT/DEL

      저도 다시 생각을 다잡게 됩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PS. 포스팅은 그저 시작일 뿐, 댓글을 통해 포스팅 내용을 잊지 않고 실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댓글이 포스팅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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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알고리즘 :: 2009/03/23 00:03

Read & Lead의 블로깅 정책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1. 온라인 익명성 유지
  2. 자유로운 복사/스크랩/전용 가능
  3. 스크랩/전용 시에 출처 표기 불문
  4. 기계적인 살포성 댓글/트랙백을 제외한 모든 댓글/트랙백 포용

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은 자유로운 복사/스크랩/전용이 가능하다. 스크랩/전용 시에 출처 표기도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정보는 소유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보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비경쟁적 자원을 경쟁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통제하는 것에 대해서 난 회의적 입장을 취하는 편이다. 이미 이 점에 대해선 아래와 같이 여러 번 포스팅을 한 바 있다.




블로깅 정책 2,3번의 자유로운 정보 흐름에 대해선 많이 언급한 반면, 1번의 온라인 익명성에 대해선 거의 언급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난 온라인 익명성을 지향한다. 블로깅을 하고 있는 나는 기존의 나와 분리된 그 무엇이 되길 바란다. 블로깅을 통해 분리된 identity를 확보하고 싶다. IT의 발달은 인간에게 다양한 Context(문맥/맥락)을 제공해 주었다. 특정 상황 속에 몰입되어 고정된 1차원 캐릭터를 갖고 살아가기 보다는 수시로 다양한 상황을 만나면서 다중적 캐릭터를 발현할 수 있는 환경 속을 인간은 살아가고 있다. 오프라인 현실 속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소인배의 모습을 하고 살아가면서도 온라인 블로깅 플랫폼 속에선 나름 대인배의 사상과 행동 패턴을 견지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상의 치졸한 소인배 & 온라인 상의 얼치기 대인배 지망생 → 바로 나의 모습이다 ^^)

가정에서의 나와(관점/정서/이성/감정) 직장에서의 나 사이엔 분명 간극이 존재한다. 또한, 지하철을 타고 갈 때, 자리에 앉아 책을 읽는 나와 스포츠 신문을 읽을 때의 나가 다르고 한가로운 분위기 속의 지하철을 타고 있는 나와 만원으로 북적대는 지하철 속에서의 나는 분명 다른 사고/행동 패턴을 보인다. 하나의 신체에 잠재하고 있는 수많은 '나'는 다양한 Context를 만나면서 현실 속 '나'로 표출된다.

이미 현대인은 고속 문명 발달의 혜택(?)을 온 몸으로 무의식 수용하면서 다양한 맥락 속에 융해되어 가고 있다. 다중 자아, 다중 개성, 다중 아이덴티티.. 이미 일상화된 인간 현상이다.

이미 알게 모르게 몸 속에 스며든 '다중'을 난 대놓고 발전시켜 보고 싶다. 블로깅을 통해서.    블로깅을 하는 나(buckshot)..    오프라인 상의 나와 분명 다른 존재이다. 그가 앞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글을 적고 어떻게 움직여 갈 것인지에 따라 오프라인 상의 나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다중 속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이 나를 규정하는 다중 알고리즘 속에 나는 이미 들어와 있다.  내 안에 이미 입력되어 있는 다중 알고리즘을 난 즐긴다. ^^


PS 1.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Multitude)'을 흥미롭게 훑어 본 적이 있다. 오늘 포스트는 이와는 전혀 무관하지만 나중엔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Multitude)에 대해 함 적을 기회가 올 지도 모르겠다. 

PS 2.
관련 포스트: Multipl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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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혀 안) 적절한 비유

    Tracked from Dexter's story | 2009/04/01 00:22 | DEL

    망상 카테고리 오픈 기념으로 본격적인 망상을 하나 끄적거려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썼던 뻘소리도 조금 옮겨놓고(매우 시니컬하던 시절의 글들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적어놓고 끝맺으려..

  • 블로그를 통해 얻은 자각의 기회

    Tracked from j4blog | 2009/04/01 08:20 | DEL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손자 병법의 글귀가 있습니다.[각주:1] 자기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죠.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은 다 각자 저마..

  • BlogIcon 데굴대굴 | 2009/03/23 11: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너무 차이가 난다면 그건 가면이 아닐까요? ㆅㆅ
    (가면은 두껍고 확실한 보호를 해야하며, 표정 관리도 뛰어난 좋은 물건!!)

    • BlogIcon buckshot | 2009/03/24 09:27 | PERMALINK | EDIT/DEL

      다중적 자아가 존재한다면,
      환경과 맥락에 따라 역동/다중적 자아 표출을 해야 한다면,
      온라인-오프라인 상의 차이가 나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 Monange | 2009/03/23 12: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분화,알고리즘을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던 제가 오늘의 글'다중, 알고리즘'을 읽으며 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면 저도....'다중'이라는 제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난 것이겠죠!
    일상을 살고 있는 저는 제가 한결같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일탈을 꿈꾸죠. 그 일탈의 한 예가 바로 머리를 짧게 짜르고 싶은 유혹이죠. 머리를 숏커트로 짤랐을 때 목뒤에서 느껴지는 까칠함에서 느껴지는 쾌감입니다. ^^
    진정한 자아가 변하지만 않는다면 다중의 모습을 갖고 사는 것도 삶이 주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24 09:28 | PERMALINK | EDIT/DEL

      Monange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한결같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일탈을 꿈꾸는 것.

      중심축이 하나 있고 그 축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다중적 캐릭터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굉장히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명이 | 2009/03/23 16: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제가 몇일전에 제 안에 다중이가 있는듯 하다고 했던,
    그런 느낌일까요? ㅎㅎ
    어쩌면, 일관되는<< 이란 것은 없는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때 그때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사람인데, 흔히 나는 원래 이래, 혹은 이렇게 해야해. 이런것들에
    매여서..제대로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건 아닐까...^^;

    좋아하는 월요일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즐거워보려고 합니다. 아자아자!!

  • BlogIcon 덱스터 | 2009/03/30 23: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람이 하나의 자아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조금은 무서운 일 아닐까요? 뭐 그냥 끄적끄적...

    그나저나 이 상황에서 파동함수를 생각하고 있는 저는 안드로메다인...-_-;;

    • BlogIcon buckshot | 2009/03/31 00:00 | PERMALINK | EDIT/DEL

      자아와 파동함수에 대해서 덱스터님께서 포스트를 꼭 써주셨으면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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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충, 알고리즘 :: 2009/01/12 00:02

창의적 의사결정 Algorithm = Opposable Mind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서로 대립하는 아이디어 간의 긴장관계를 잘 활용하여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내용을 담은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란 책에 대한 리뷰 포스트이다.

최근 우연한 기회에 다시 이 포스트를 읽게 되었는데, 서로 상충되는 사고 간의 대립이란 설정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전에 읽었던 'Futurethink(퓨처 싱크)'란 책을 떠올리게 되었다.  

퓨처 싱크
에디 와이너.아널드 브라운 지음, 안진환 옮김/해냄

퓨처 싱크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트렌드 뿐 아니라 역 트렌드까지 파악하라"

그렇다. 트렌드는 항상 역 트렌드를 낳기 마련이다.  성공을 향한 무한경쟁은 삶에 대한 대안적 성찰을 통한 하류지향(downshift)을 낳게 되고, 고속/고효율에 대한 추구는 느림의 미학에 대한 욕구를 파생시키게 되고, 온라인 상의 개방성은 온라인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 니즈로 연결되게 된다.

트렌드와 역 트렌드.. 상충적 트렌드가 공존하는 현상..  Limbic Map 속에서, 아니 인간의 뇌 속에서 벌어지는 서로 상반되는 동기/감정 간의 긴장 관계가 마켓에 투영되는 모습으로 볼 수 있겠다. 상반되는 욕구가 뇌 속에서 항상 상충적인 역학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인간의 운명인 것을.. ^^

상반된 사고, 트렌드, 욕구의 상충..
비즈니스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흥미로운 다이내믹스를 기대할 수 있는 설정이다.

비즈니스 적으로는 The Opposable Mind의 컨셉을 잘 활용하여 상반된 사고 사이에 존재하는 기회의 틈을 발견/활용하면 되겠고, 트렌드와 역 트렌드를 모두 직시하면서 양 쪽을 적절하게 상품/서비스로 커버하는 모습도 나이스하겠다. 

개인 관점에선 예민한 감수성을 통해 내 안에 존재하는 상반된 욕구/동기/감정를 민감하게 잘 읽어내고 나의 발전을 자극할 수 있는 나만의 맞춤 키워드를 역동적으로 발굴/축적/확장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나의 키워드가 퍼뜩 떠오른다.  

Multiplicity..

Multiplicity: The New Science of Personality, Identity, and the Self 의 소개 글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넘 맘에 든다..  굳이 책을 사보지 않아도 대충 알 것 같다.  내가 이 책에서 무엇을 TAKE-AWAY해야 할 지를...  ^^

MULTIPLICITY presents an entirely new view of our selves. Instead of seeing each person as a single personality, Carter argues that we all consist of multiple characters, each one with its own viewpoint, emotions and ambitions. The mother who feeds breakfast to her children, for example, has quite different concerns and opinions from the woman taking part in a boardroom discussion two hours later, and from the woman she will be with her husband that night. Yet all three may share the same body, and none is any more "authentic" than another.

Personality changes in a person are conventionally frowned upon, but Carter shows that in today's world our ability to switch from one personality to another according to what is demanded of us is a huge strength, providing one's personalities work together as a team rather than against each other. In addition to its groundbreaking scientific thesis, MULTIPLICITY contains extensive exercises designed to help readers achieve this harmony.


다양한 욕구/사고 간의 상충에 기반한 긴장 관계는 결국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다이내믹스를 낳고, 시장에서의 트렌드 vs 역 트렌드의 공존을 가능케 하고, 개인을 다중인격체로 흘러가게 한다. 

다중 사고
다중 트렌드
다중 인격

그 근저엔 '상충'이란 심층기반적 알고리즘이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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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is의 생각

    Tracked from ivy_alice's me2DAY | 2010/03/07 19:25 | DEL

    read-lead 라는 블로그를 구독하는데, 상충 알고리즘이란 글에 이런 멋진 도식이 나온다. [틀린 건 없다. 다른 것만이 존재한다. 트랜드가 절대적인 진리일 순 없다.] 다양성과 포용력은 함께 하..

  • BlogIcon 덱스터 | 2009/01/12 00: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양자역학인가요 ^^(어이 -_-)

    • BlogIcon buckshot | 2009/01/12 09:26 | PERMALINK | EDIT/DEL

      특별히 양자역학을 생각하고 쓴 글은 아니구여.. 그냥 책 읽다가 우연히 생각난 내용을 적어 보았습니다. ^^

  • BlogIcon 명이 | 2009/01/13 12: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랜드와 역트랜드를 모두 캐치한다. 다양성.. 다중인격체.. 역시 어렵습니다...ㅎㅎ
    하지만, 이걸 잡아내야 다음 시장에서 살아남아갈 수 있겠죠? 어렵고 힘든 과제..!!
    벅샷님, 오늘 날씨가 완전 춥고 매서운데, 단디 꽁꽁 잘 여매고 싸매서 나오셨습니까!?
    감기는 조심, 또 조심하셔야합니다...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9/01/13 12:27 | PERMALINK | EDIT/DEL

      명이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실 이틀 전부터 독한감기가 저에게 총공세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감기의 방문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관계로 저와 감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겨울에도 옷을 얇게 입고 다니는 편입니다. 점심 먹으러 나갈 때는 봄 남방만 걸치고 다닙니다. 오늘도 역시 그렇구요.. 감기가 찾아왔다고 해서 선뜻 감기를 손님으로 인정해 주지 않고 계속 모른 척하고 있습니다. 요렇게 며칠 버티면 감기가 저를 떠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

  • BlogIcon 마키아또 | 2009/01/13 1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맞아요! 언제나 저도 다중인격을 가지고 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문과 공부만 해서도 안되고,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만 가지고 있어서도 안 된다는 생각에 프로그래밍 언어도 배우고 홍대 쪽에 나가서 인디밴드 공연 보고 관계자 분들도 만납니다. 점점 한 사람이 다양한 기능, 다양한 성격을 갖도록 사회가 틀을 재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집단이 아닌 개인의 힘을 믿는 사회가 되었다는 뜻이겠지요?

    트렌드의 정반대인 역트렌드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살짝 이해가 아리까리하네요. 좌파와 우파, 소심한 캐릭터와 적극적인 캐릭터, 이성과 감성, 매스와 소수, 뭐 이런 것들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인디 2세대의 등장은 아이돌 스타와 정반대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것들을 보고 트렌드-역트렌드라고 해도 될 것 같기도 해요.

    • BlogIcon buckshot | 2009/01/14 06:54 | PERMALINK | EDIT/DEL

      마키아또님, 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 사람 속에 잠재한 다양한 특성이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쪽으로 세가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집단의 복잡성도 증폭되는 상황인 것 같구요. ^^

  • BlogIcon 구월산 | 2009/01/13 19: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은 괴짜들을 우대하는 시대라고 하던데 이런 사람들이 역트렌드를 잘 표현하기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렌드와 역트렌드를 동시에 추구하기는 힘들 것 같고, 방향을 아예 한 군데로 잡아야 할 것 같다는
    ..근데 그렇게해도 말씀하신 것처럼 역시 두가지 트렌드가 그 한방향에 같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
    그럼 추운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 BlogIcon buckshot | 2009/01/14 06:57 | PERMALINK | EDIT/DEL

      괴짜들이 역트렌드를 잘 표현한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트렌드와 역트렌드는 서로 가까운 곳에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관찰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구월산님도 감기 조심하시구여~ ^^

  • BlogIcon nepi | 2009/03/06 14: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완전 흥미로운 글이네요. 다중적인 면모를 들키는 것이 왠지 "일관되지 않은 변덕쟁이"같아서 내심 이런 면들을 고의적으로 숨기려고 했던 적들이 있었는데, 결국 어느 사람이나 다중적 인격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06 21:54 | PERMALINK | EDIT/DEL

      앞으로는 본성 속에 잠재하는 다중을 감추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다중적 면모를 강화하고 즐겨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다중인격 인간입니다. '기정지세'를 흠뻑 느끼며 다중성을 계속 키워 나갈 겁니다. ^^
      http://www.read-lead.com/blog/entry/기정-알고리즘

  • 아자 | 2010/03/08 0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로그가 인기가 있어서 들어왔어요~^^ 한자만 적고갈께요!! 다이어트때문에 고민이신분들만 봐주세요~~제가 많은 다이어트를 겪고 느낀건데~살을 빼는것도 중요하지만 요요현상이 더 중요한것같아요. 그래서 찾던중 단백질다이어트를 했는데 두달만에13kg 감량했어요~물론지금 유지하고있구요 이렇게 홍보도 하고다니네요~ ㅋ근데 진짜효과는 좋더라구요~~허벅지살 이랑 뱃살이 젤 잘빠져요~요요없이 건강한다이어트를 찾고 계신분만 들어가보세요^^
    ●네이버검색창- 라니몰 ● 실례가되었다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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