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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유전자 vs. 초고속 문명 :: 2010/07/28 00:08
소비자의 주목이 정보과잉 시대의 가장 희소한 자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목/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는 이제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제한된 시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점유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Attention은 특정 정보에 집중된 정신적 관여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지각되는 다양한 정보 중에서 특정 정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한다. 따라서 관심이 없으면 행동이 일어날 확률도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다. 토마스 데이븐포트는 The Attention Economy(관심의 경제학)에서 그동안 은유적 화폐로만 기능하다 (Pay Attention to ^^) 21세기를 맞아 본격 신상 화폐로 급부상하고 있는 'Attention'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길 늘어 놓는데.. 제4장에 재미있는 얘기가 나온다. 우리 대부분은 기업을 치밀하고 논리적이고 지능적이며, 태도와 행동에 있어 천사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있는 집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든, 어떤 집단이든 기본적으로는 유인원 무리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과 비비원숭이는 유전자 구조가 96% 동일하고, 고릴라는 97%가 동일하다. 우리 인간의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는 행동과 반응 양식은 우리 선조들이 침실이나 사무실이 아니라 숲과 들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발달해온 것이며, 이런 진화의 기원은 여전히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받고 유지하는 방식을 지배하고 있다. 즉, 인간의 주목(관심)을 경쟁자보다 더 많이 획득하기 위해선 인간을 이성적/논리적 측면보다 정신생물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유효하다는 얘기인데...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에서 에드워드 윌슨이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 인간은 애당초 수렵채집 생활에 알맞도록 적응되어 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전자 수준에서는 별다른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우리 현대인은 사실 능동적으로 변화시킨 환경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며 살아가는 원시인들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자꾸만 현대를 살려 하지만 우리의 유전자는 여전히 야생을 살고 있다. 인간이 몸과 마음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유전자는 여전히 원시시대를 살고 있다는 얘긴데.. 그럼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얘기했던 '시간'이라는 심층 기반 관점에서의 '속도 충돌'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어쩌면 인간 유전자 vs 인간 문명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사고/행동을 상당한 힘으로 통제하는 인간의 유전자는 변화가 넘 느린데 비해 인간 문명의 발달 속도는 심한 초고속이니까.. ^^ 인간의 관심, 욕구에서 원시적 본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계속 확인하면서 어느덧 생각은 재작년 7월3일에 올렸던 뉴로마케팅과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 구뇌를 자극하는 사기 마케팅까지 이동한다. 인간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구뇌의 성향이 아래와 같다는 점이 이 책에서 가져가야 할 핵심 내용이다. 1. 구뇌는 자기중심적이다. 구뇌는 자신의 안위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에만 관심을 갖는다. 2. 구뇌는 명확한 대조에 민감하다. 구뇌는 전/후, 위험/안전, 유/무, 느림/빠름과 같은 대조관계를 통해 결정을 내리길 좋아한다. 3. 구뇌는 실체적 정보를 원한다. 구뇌는 구체적이고 단순하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개념을 선호한다. 4. 구뇌는 시작과 끝을 기억한다. 구뇌는 시작과 끝의 중간에 일어나는 일은 대부분 기억 못한다. 5 .구뇌는 시각지향적이다. 구뇌는 인체의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고 청각신경보다 25배나 빠른 반응을 일으킨다. 6. 구뇌는 감정에 강하게 자극받는다. 어떤 사건이 감정적 반응을 강하게 일으킬 경우 구뇌는 그것을 오랫동안 기억한다. 인간은 소비의 총합이다. - Consuming is Broadcasting Personal Identity.포스트에 대한 alankang님의 과시적 소비와 요란한 선행 트랙백이 인상적이다. 과시적 소비라는 것은 오늘날의 소비자가 똑똑해졌기 때문에 없어질 수 있는 그런 성격의 경제 행위가 아닙니다. 인간의 과시적 소비는 (조류와 포유류의 공통 조상까지는 고사하고) 그 역사를 영장류 까지로만 치더라도 최소한 수백만년간 이어진 본성이고, 하루아침에 바뀔만한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결국 인간의 관심 → 동기유발 → 소비 행위로 이어지는 연쇄 고리 상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인간 유전자 속에서 좀처럼 변화하지 않고 내재화되어 있는 원시적 본능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엔 그냥 당연하거나 개연성 있는 이론으로 가볍게 읽고 흘렸던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욕구 계층 이론에 대해 한 번 더 시선(관심)이 가는 느낌이다. 이 이론은 분명 Attention Economy를 성공적으로 리드하고 싶은 기업이나 개인 입장에선 깊은 분석과 이해의 필요가 있는 유력한 인간 심리/행동 가설 수립을 위한 좋은 프레임워크임이 분명하다. ![]() 인간의 Attention이 야생으로부터 시작되므로
Attention을 이해하고 획득하기 위해선 야생에 대한 통찰력부터 길러야 한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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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은 야생으로부터 시작된다. :: 2008/07/28 00:08정보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소비자의 주목이 가장 희소한 자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목 경제 또는 관심 경제 (Attention Economy)란 용어가 탄생하고 점점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제한된 시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점유할 수 있는가에 관한 얘기이다. Attention은 특정 정보에 집중된 정신적 관여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지각되는 다양한 정보 중에서 특정 정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한다. 따라서 관심이 없으면 행동이 일어날 확률도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다. 토마스 데이븐포트는 The Attention Economy(관심의 경제학)에서 그동안 은유적 화폐로만 기능하다 (Pay Attention to ^^) 21세기를 맞아 본격 신상 화폐로 급부상하고 있는 'Attention'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길 늘어 놓는데.. 제4장에 재미있는 얘기가 나온다. 우리 대부분은 기업을 치밀하고 논리적이고 지능적이며, 태도와 행동에 있어 천사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있는 집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든, 어떤 집단이든 기본적으로는 유인원 무리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과 비비원숭이는 유전자 구조가 96% 동일하고, 고릴라는 97%가 동일하다. 우리 인간의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는 행동과 반응 양식은 우리 선조들이 침실이나 사무실이 아니라 숲과 들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발달해온 것이며, 이런 진화의 기원은 여전히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받고 유지하는 방식을 지배하고 있다. 즉, 인간의 주목(관심)을 경쟁자보다 더 많이 획득하기 위해선 인간을 이성적/논리적 측면보다 정신생물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유효하다는 얘기인데...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에서 에드워드 윌슨이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 인간은 애당초 수렵채집 생활에 알맞도록 적응되어 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전자 수준에서는 별다른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우리 현대인은 사실 능동적으로 변화시킨 환경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며 살아가는 원시인들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자꾸만 현대를 살려 하지만 우리의 유전자는 여전히 야생을 살고 있다. 인간이 몸과 마음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유전자는 여전히 원시시대를 살고 있다는 얘긴데.. 그럼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얘기했던 '시간'이라는 심층 기반 관점에서의 '속도 충돌'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어쩌면 인간 유전자 vs 인간 문명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사고/행동을 상당한 힘으로 통제하는 인간의 유전자는 변화가 넘 느린데 비해 인간 문명의 발달 속도는 심한 초고속이니까.. ^^ 인간의 관심, 욕구에서 원시적 본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계속 확인하면서 어느덧 생각은 작년 7월3일에 올렸던 뉴로마케팅과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 구뇌를 자극하는 사기 마케팅까지 이동한다. 인간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구뇌의 성향이 아래와 같다는 점이 이 책에서 가져가야 할 핵심 내용이다. 1. 구뇌는 자기중심적이다. 구뇌는 자신의 안위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에만 관심을 갖는다. 2. 구뇌는 명확한 대조에 민감하다. 구뇌는 전/후, 위험/안전, 유/무, 느림/빠름과 같은 대조관계를 통해 결정을 내리길 좋아한다. 3. 구뇌는 실체적 정보를 원한다. 구뇌는 구체적이고 단순하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개념을 선호한다. 4. 구뇌는 시작과 끝을 기억한다. 구뇌는 시작과 끝의 중간에 일어나는 일은 대부분 기억 못한다. 5 .구뇌는 시각지향적이다. 구뇌는 인체의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고 청각신경보다 25배나 빠른 반응을 일으킨다. 6. 구뇌는 감정에 강하게 자극받는다. 어떤 사건이 감정적 반응을 강하게 일으킬 경우 구뇌는 그것을 오랫동안 기억한다. 최근에 올린 인간은 소비의 총합이다. - Consuming is Broadcasting Personal Identity.포스트에 대해 Alan's Blogs를 운영하고 계신 alankang님께서 과시적 소비와 요란한 선행 트랙백을 통해 아래와 같이 말씀해 주셨다. 과시적 소비라는 것은 오늘날의 소비자가 똑똑해졌기 때문에 없어질 수 있는 그런 성격의 경제 행위가 아닙니다. 인간의 과시적 소비는 (조류와 포유류의 공통 조상까지는 고사하고) 그 역사를 영장류 까지로만 치더라도 최소한 수백만년간 이어진 본성이고, 하루아침에 바뀔만한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결국 인간의 관심 → 동기유발 → 소비 행위로 이어지는 연쇄 고리 상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인간 유전자 속에서 좀처럼 변화하지 않고 내재화되어 있는 원시적 본능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엔 그냥 당연하거나 개연성 있는 이론으로 가볍게 읽고 흘렸던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욕구 계층 이론에 대해 한 번 더 시선(관심)이 가는 느낌이다. 이 이론은 분명 Attention Economy를 성공적으로 리드하고 싶은 기업이나 개인 입장에선 깊은 분석과 이해의 필요가 있는 유력한 인간 심리/행동 가설 수립을 위한 좋은 프레임워크임이 분명하다. ![]() 인간의 Attention이 야생으로부터 시작되므로 Attention을 이해하고 획득하기 위해선 야생에 대한 통찰력부터 길러야 한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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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마케팅과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 구뇌를 자극하는 사기 마케팅 :: 2007/07/03 00:17뉴로마케팅이란 책에서는 뇌를 세 부분으로 나눠서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1. 사고하는 신뇌 신뇌는 합리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중뇌,구뇌와 공유한다. 2. 느끼는 중뇌 중뇌는 감정과 직감을 처리하며 그 결과를 신뇌,구뇌와 공유한다. 3. 결정하는 구뇌 구뇌는 신뇌와 중뇌에서 들어온 정보를 검토하는데, 구뇌가 바로 실질적인 의사결정의 주체이다. 즉, 기존에 많이 알려졌던 이성적 좌뇌와 감성적 우뇌의 이원구도에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구뇌의 존재를 새롭게 정의하면서 마케팅적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구뇌의 특징을 몇가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A. 구뇌는 자기중심적이다. 구뇌는 자신의 안위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에만 관심을 갖는다. B. 구뇌는 명확한 대조에 민감하다. 구뇌는 전/후, 위험/안전, 유/무, 느림/빠름과 같은 대조관계를 통해 결정을 내리길 좋아한다. C. 구뇌는 실체적 정보를 원한다. 구뇌는 구체적이고 단순하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개념을 선호한다. D. 구뇌는 시작과 끝을 기억한다. 구뇌는 시작과 끝의 중간에 일어나는 일은 대부분 기억 못한다. E .구뇌는 시각지향적이다. 구뇌는 인체의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고 청각신경보다 25배나 빠른 반응을 일으킨다. F. 구뇌는 감정에 강하게 자극받는다. 어떤 사건이 감정적 반응을 강하게 일으킬 경우 구뇌는 그것을 오랫동안 기억한다. 저자는 이런 구뇌의 특징을 감안하여 고객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통증을 진단하고 주장을 차별화하여 이점을 전달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뇌에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기관이 있고 그것의 특징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당연히 그 기관의 특징에 기반하여 그것을 자극할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최근에 뉴로마케팅을 적용한 사례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몇초도 안되어 한가지 어처구니 없는 악용 사례가 생각났다.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이란 프로그램에서 6/29(금)에 <넘쳐나는 브랜드계란, 효과 있나>를 방영했는데 난 그 프로를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녹차란,목초란,홍삼란과 같은 값비싼 브랜드 계란들이 실은 특수사료 1원어치를 더 넣고 만든 것일 뿐 비싼 가격에 준하는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놀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반란과 영양란을 구분하는 기준인 계란 노른자 색상의 차이가 실은 사료에 색소를 넣은 결과였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하느냐에 대한 답이 걸작이었다. "소비자들은 계란 노른자 색깔이 진하면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관련 포스팅: 계란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값비싼 브랜드 달걀의 의혹) 색소를 넣어 노른자 색을 진하게 만든 영양란... 자신의 안위를 염려하며 명확한 대조에 민감하며 실체적 정보를 원하고 시각지향적이고 단순한 개념을 선호하는 구뇌의 특성을 정확히 공략한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구뇌의 특성을 너무도 잘 공략하는 뉴로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밸류를 주려는 건전한 비즈니스 마인드에 기반하지 않고 오직 돈만을 추구하고 소비자의 건강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는 상술에서 발견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계란에 관한 한 구뇌에 기반한 의사결정보다는 신뇌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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