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에 해당되는 글 30건 |
||
블랙박스 웹의 성장 (페이스북의 구글 웹 잠식) :: 2011/07/25 00:05
웹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진다.
검색 가능한 웹, 검색 불가능한 웹. 구글은 검색 가능한 웹을 주도하고 페이스북은 검색 불가능한 웹을 주도한다. 구글 입장에선 점점 블랙박스 웹의 비중이 높아져만 간다. 아마 세상이 어두워져 가는 느낌일 것이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블랙박스 웹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구조화한다"는 구글의 미션을 크게 위협한다. 검색 불가능한 웹의 비중이 점점 커진다는 것은 구글 입장에선 매우 공포스런 변화다. 웹에 'who'라는 개념이 들어오면서부터 구글의 불안은 시작되었다. 블랙박스 웹의 성장은 곧 구글 입지의 축소를 의미한다. 폐쇄 플랫폼, 페이스북 (2011.3.30) 페이스북은 정체성 자체가 폐쇄적이다. 로그인해야만 이용 가능하고 검색엔진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는다. 아이덴티티 자체가 너무도 선명한 이기적 스탠스를 뿜어내다 보니 철저한 폐쇄성에 비해 욕을 덜 먹는 것 같기도 하다.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를 제낀 요인은 '개방'이 아니라 'lock-in'이다. 페이스북은 철저한 폐쇄 플랫폼이다. 플랫폼 급성장 및 락인을 위해서 주변의 힘을 이용했던 것일 뿐. 락인이 심화될 수록 폐쇄성도 심화될 것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lock-in에 집중된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개방'이란 착시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사용자층을 급성장시켰고 이제 거대한 사용자 base라는 파워를 앞세워 폐쇄적 정체성의 면모를 더욱 가시화시켜 나가고 있다. ^^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블랙박스 (2010.11.22) 페이스북은 모든 서비스 경험이 철저히 사용자의 로그인 기반으로 작동한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이렇게 불친절한 서비스도 없다. 일단 가입부터 하고 보라는 건데. 쩝. 첨에 아래 화면 보았을 땐 나름 황당/불쾌하기도 했었다. ^^ 서비스가 이렇다 보니, 페이스북의 모든 컨텐츠는 철저히 로그인/개인화 기반으로 작동하게 된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로그인을 해야만 자신 만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볼 수 있고, 친구들의 포스트를 보면서 반응할 수 있다. 친구들에게만 글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아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해도 친구가 아닌 사람의 글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렇다 보니, 페이스북에 쌓이는 소셜 네트웍 정보는 외부 검색 엔진 입장에선 결코 접근할 수 없는 거대한 블랙박스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관심과 시간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자, 타 사업자들의 엿보기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 견고한 블랙박스이다. 비즈니스/서비스의 기반 자체가 폐쇄적 맥락에 근거하고 있다 보니, 웹검색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 처절한 폐쇄성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닥 폐쇄성이 눈에 띠지 않는다. 그냥 폐쇄성 자체가 당연스럽게 여겨지는 맥락의 힘. 세상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플랫폼인 페이스북. 아무리 개방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해도 페이스북은 내가 보기엔 극강의 폐쇄 플랫폼이다. 비즈니스/서비스 DNA가 폐쇄 그 자체이기 때문에. ^^ PS. 관련 포스트 Contact Economy 나는 Container Economy를 살아가고 있다. Stream Economy가 도래하다. 페이스북 LIKE, 트위터 RT Facebook, Storyvertizing Platform 페이스북, 지불 플랫폼 페이스북, 감염 플랫폼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 폐쇄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스북 Like(좋아요)는 통화이다. 프로슈밍 플랫폼 = 트위터/페이스북 피드 플랫폼 (트위터/페이스북, 인간) 경험 속에 녹아 들어간 용어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블랙박스 사이, 알고리즘 페플, 알고리즘 네트,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27
|
|||
저장의 환상, 강연과 약연 :: 2011/07/15 00:05
나이를 먹을수록,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휘발에 대한 아쉬움은 커져만 간다. 세상 전체가 휘발 플랫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휘발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휘발은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직접적인 연결이 끊어졌을 뿐이다. 만물은 그저 존재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존재와 존재 사이의 연결 고리의 강도만 세졌다 약해졌다 하는 진동의 양태만 달라질 뿐이다. 휘발은 올바른 표현이 아닐 수 있다. 휘발보다는 약연(약한 연결)이 올바른 표현일 수 있다. 나의 의식적 기억이 휘발되었다고 느끼는 정보는 나와의 연결이 약해졌을 뿐 휘발된 것이 아니다. 그 정보와 나를 잇는 연결 고리가 다소 약화된 것 뿐이다. 약화된 연결고리는 어떤 기회를 통해 다시 강한 연결이 촉발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연결이다. 나와 나를 둘러 싼 외부(?)가 나와 어떤 연결을 맺고 있는지에 포커스해야 한다. 나를 대상과 이어주는 강연(강한연결)과 약연(약한연결)이 나를 형성하고 나를 만들어 간다. 나를 계발하는 것은 나의 강연과 약연을 계발하는 것이다. 휘발(?)은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온다. 휘발되었다고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약연은 때가 되면 강연이 되기 마련이다. 무수한 약연들은 의식 관점에선 휘발이지만 무의식 관점에선 거대한 잠복을 의미한다. 거대한 빙산과도 같은 약연 덩어리들에 적절한 자극을 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뿐이다. 적절한 자극이 가해지면 거대한 잠복의 빙산 속에서 강연은 재생되기 시작한다. 저장에 대한 환상을 버릴 필요가 있다. 저장한다는 개념 자체에 오류가 숨어 있다. 정보는 저장이 아닌 접속의 대상이다. 저장하려고 애쓰는 것은 근원적 엔트로피에 대한 헛된 저항이다. 저장이란 무리한 개념보다는 연결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약연'이란 이름의 거대한 빙산은 우아한 성장을 지속한다. 약연은 언젠가 강연이 되고 강연은 약연이 된다. 강연은 강연대로 가치가 있고 약연은 약연대로 매력이 있다. 세상 전체가 연결 플랫폼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 휘발, 알고리즘 거잠, 알고리즘 딜리셔스, 아카이빙, 엔트로피 휘발의 흐름, 흐름의 연결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23
|
||
도시와 대화, 그리고 혁신 :: 2011/03/04 00:04
대화는 혁신의 산소이다.
혁신은 진부와 진부가 만나서 나누는 대화이다. 도시가 좋은 아이디어의 물리적/지적 환경이 되어 왔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간의 수많은 대화가 이뤄지기가 쉽다. 생각이 상호 교차하는 도시는 자연스럽게 혁신의 중심지가 되곤 했다. 구글의 정보 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소셜 네트워크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 도시는 새로운 의미로 태동/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글이 구축하고 있는 정보 네트가 도시이고, 페이스북이 건설하고 있는 피플 네트가 도시이다. 이제 도시는 물리적 기반 위에서만 진화하지 않고 가상 네트워크 기반으로 더욱 역동적인 진화를 전개하게 된다. 우리가 물리적으로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정보와 사람 간의 네트워킹 관점에서 내가 거주하는 곳은 어디인가?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상호 교차하는 생각의 허브인가? 아니면 생각 자체가 희박한 한적한 변방인가? 혁신은 진부와 진부가 만나서 나누는 대화이다. 대화는 혁신의 산소이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17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