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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 연결의 비밀 - 시크릿을 읽고 :: 2008/10/17 00:07


시크릿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살림Biz


작년에 읽었던 책이다.  최근에 올린 포스트가 계기가 되어 이제야 독후감을 적는다.

시크릿의 내용은 아래와 같이 압축이 된다.
우주엔 불변의 법칙인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이 존재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비슷한 것끼리 끌어당긴다는 뜻이다.  생각에는 끌어당기는 힘과 주파수가 있어서 어떤 것을 생각하면 그 생각이 우주에 전송되고, 이는 자석처럼 동일 주파수에 해당하는 것을 끌어당긴다.  인생이 달라지길 바란다면 원하는 것을 우주에 송신하고 그것에 집중하라. 가장 많이 생각하고 집중하는 대상이 삶에 나타날 것이다. 우주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청하고 이미 그것을 얻은 것처럼 가정하고 행동하라. 그렇게 하면 그것을 결국 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한창 유행했던 작년에 이 책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렸던 기억이 난다.  분명 이 책의 내용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난 이 책에 나온 내용 자체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다. 단지 이 책을 내 시각대로 재해석해보고 싶을 뿐이다.

우주..
이 책에서 얘기하는 우주는 매우 모호한 개념이다. 하지만 난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하는 우주를 보다 실용적인 개념으로 바라보고 싶다. 

모든 인간은 소우주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자신 안에 심원한 생명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고 생명 만큼이나 놀라운 기적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난 시크릿에서 얘기하는 우주는 머나먼 시공간 속에 퍼져 있는 우주가 아닌 바로 '나'라는 소우주라고 생각한다. 멀리 갈 것 없이 바로 나 자신에게 원하는 것을 얘기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받아야 한다.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파헤치기 힘든 비밀과 역사를 간직한 우주이다. 내 몸을 구성하는 수많은 우주에 내 꿈을 담은 주파수를 송출하고 그것이 내 몸 구석구석에 흡수되고 소화되어 나의 진심 어린 움직임으로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바람이 나라는 우주 속에 전파되고 그 전파가 나를 변화시키는 행동으로 이어질 때 시크릿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거의 전부에 가까운 시작이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이미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 받은 것이니까..

나를 둘러 싼 내 이웃도 우주이다. 그들과 내가 어떻게 연결되고 소통하는 지가 내가 영향 받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우주의 크기를 결정한다.  데일리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헨리 포드의 커멘트.. "성공의 유일한 비결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당신의 입장과 아울러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다." 는 아래와 같이 바꾸어 쓸 수 있다.

위대한 우주 탄생의 비밀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당신의 입장과 아울러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나라는 우주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타인의 우주를 이해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나라는 우주를 바라볼 수 있는가에 의해
'나'라는 우주의 중력장/자기장 강도가 결정되는 것이다.


결국 시크릿을 읽고 내가 얻은 교훈은 아래와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라는 우주에 송출하고 나를 변화시켜 내가 원하는 것을 향해 다가가고 그 기운이 다른 '우주'에 좋은 끌어당김의 기운을 발산하고 그 기운이 나에게 돌아와 나를 더욱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우주에 존재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인 것이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그것을 향해 나를 변화시키고 남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과정은 우주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거대한 역사에 비견할 만한 것이다. 우주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리 멀리 있지도 어렵지도 않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나의 몸과 마음이 바로 우주이다.  내가 나와 연결되고 타인과 연결되고 그 연결이 나에게 돌아오는 것..  그게 바로 시크릿이다..  끌어당김은 연결에 기반하고 그 연결은 가까운 것부터 시작되고 완성되기 마련이다.  연결을 위해 머나먼 곳으로 기약 없는 여정을 떠날 필요는 없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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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kelvin | 2008/10/17 02: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그달아두신 '나와너' 가 왜이리 크게 보이는지요. 맞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관계' 그리고 그 '관계'의 시작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그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한 상대방의, 혹은 서로의 '매력우위' 이고 곧 끌어당김이겠지요. 시크릿같은류의 책들을 선호하지 않기에 대충 훑어보았는데, (정말 주관적인관점에서) '그런' 책에서 이러한 통찰을 끌어내시는 buckshot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늘 배워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0/17 09:09 | PERMALINK | EDIT/DEL

      역시 날카로우십니다. 핵심 태그로 달아둔 나와너를 주목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관계를 제외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뮤니케이션이 매력우위-끌어당김으로 시작된다는 말씀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새로운 사유를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부족한 글에 밀도 높고 귀한 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BlogIcon mepay | 2008/10/17 06: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클릭하면 여기저기 열리고, 연결되는 "인연의 링크" 같은것이군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17 09:11 | PERMALINK | EDIT/DEL

      결국 웹의 본질은 페이지가 아니라 링크와 클릭이 아닐까 싶습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10/17 10: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책을 보고는 앗,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었느데....했지만
    님의 해석의 읽고는 자꾸 님의 해석에 빠져듭니다.
    근데 너무 좋습니다.
    하늘색 박스에 님이 정리하신 문구가 너무 좋습니다.
    제가 님을 손가락 하나 까닥 눌러 만나지만
    이렇게 느낌이 "통"할때면
    모니터 속에 손을 넣어 보고 싶은 총동이 생깁니다.
    오늘은 통 하는 이곳저곳 다니면서 지금의 흥분되는 맘을 전하고 싶어집니다.

    buckshot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17 19:05 | PERMALINK | EDIT/DEL

      토마토새댁님, 날림에 가까운 글을 이렇게 좋게 보아주시니 넘 송구스럽슴다~ 제 글을 어여쁘게 보아주시니 힘이 무럭무럭 나구여~ 즐건 주말 보내십시오~ ^^

  • BlogIcon 대흠 | 2008/10/23 10: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이 책을 CEO가 읽어야 할 책 목록에 넣었더군요.
    전 그들이 논란의 여지가 많은 신비주의를 넘어 뭔가를 알아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인드콘트롤 등 정신세계에 오랜 세월 관심을 갖고 있는 저는 씨크릿에대해 철저하게 신비주의적으로 접근을 합니다. 대부분의 종교나 전통 신비주의에 이러한 것들이 언급이 되고 있지요. 성공하는 사람들중 많은 사람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요.
    그런데 오늘 드릴 말씀은 ...
    제가 요즘 영어 이러닝 학습 모델을 실험하려 하는데 예리한 벅샷님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 바랍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0/23 21:35 | PERMALINK | EDIT/DEL

      대흠님의 관점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멋진 서비스를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그런데 제가 회사에선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렵고 집에서 지금 설치를 하려고 하는데 설치가 잘 안되네요. 설치에 성공하면 간단하게나마 의견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핑크켓 | 2009/06/20 18: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읽다 갑니다. 정말 생각이 깊으신거 같아요 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닮아 놀랐습니다. 이런 경험 없나요? 해바라기에 대해서 문득 생각나면 오늘안에 계속해서 해바라기와 연관된 것들이 내 주위와 연결되있는 느낌..해바라기란 단어가 계속해서 보일 수 있고 그와 관련된 해바라기씨가 보일 수 있고...아무튼 전 오래전부터 이상하다고 느껴왔어요... 보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가 집에 찾아오는 그런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 원리가 무엇인진 몰라도 중요한건 '관계'같습니다. 아! 말하려던건...님의 생각이 저를 공감하게 했다는것....

    • BlogIcon buckshot | 2009/06/20 20:18 | PERMALINK | EDIT/DEL

      핑크켓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생각이 어디를 지향하고 있고 그것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는 정말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연결, 관계.. 이 단어들은 저를 계속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 핑크켓님의 귀한 댓글을 받고 이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하고 이 주제를 다시 한 번 지향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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