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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알고리즘 :: 2009/11/04 00:04
부제: 네트워크 협쟁 (페북/트위터 vs 구글 = 피플 vs 정보)
최근에 Sean Parker가 Web 2.0 Summit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게 되었다. Sean Parker's Web 2.0 Summit Presentation Sean Parker는 구글/야후를 Information Services로 정의하고 페이스북/트위터를 Network Services로 분류하면서 앞으로는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네트워크 서비스가 득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음.. 페이스북/트위터가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페이스북/트위터가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영역을 구글을 배제하고 다 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네트워크는 그렇게 간단히 페이스북/트위터가 확 가져가 버릴 수 있는 단순한 영역이 아니다.
정보 서비스와 네트워크 서비스의 작위적 구분.. 구글의 정보 네트워크는 구조화의 장점을, 페북/트위터의 피플 네트워크는 끈끈한 연결의 장점을 갖고 있다. [구글의 구조화 vs 페이스북/트위터의 stickiness] 구도가 엮어내는 긴장/경쟁/협업 관계에서 어떤 새로운 판이 창출될 것인지 참 궁금하다. 구글은 사람의 생각과 생각을 연결해 가고 있는 거대한 기계이고 그 기계는 이미 사람의 모습을 띄어가고 있다. 페이스북/트위터의 피플 네트워크는 앞으로 어떤 방식의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인지.. 구글과 페이스북/트위터 간의 네트워크 협쟁이 앞으로 꽤 볼만할 것 같다. ^^
PS. 관련 포스트 넷뇌, 알고리즘 협쟁, 알고리즘 네트워크 서비스 전망 by Mr. Parker 구글 페이지랭크.. Social Search의 정수 순참, 알고리즘 검색,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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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shot과 로버트 그린 :: 2008/09/26 00:06
마키아벨리
16세기 이탈리아 정치 이론가이다. 대표작 군주론에서 인간 본성을 쿨하게 통찰하며 권력에 임하는 군주의 자세를 논하면서 근대 정치사상의 기원이 되었고 이후 수많은 권력가들의 구루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손자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으로 불멸의 군사고전인 손자병법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스마트하게 이기는 법을 통찰한 역사상 최고의 전략가이다. 로버트 그린 마키아벨리의 영향을 받아 '권력의 법칙(The 48 Laws of Power)'을 저술했고 손자의 영향을 받아 '전쟁의 기술(The 33 Strategies of War)'을 저술했다. 마키아벨리적이고 손자스러운 컨셉과 필력으로 베스트 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Read & Lead by buckshot 마키아벨리, 손자, 로버트 그린을 구루로 모시면서 가끔 이들의 생각과 관련한 허접한 글을 올린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손자의 손자병법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과 나이차가 원체 많이 나다 보니 쉽게 접근(포스팅)하지 못하고 나이차가 11살에 불과한 로버트 그린을 통해 마키아벨리, 손자의 사상을 엿보곤/포스팅하곤 한다. 물론 로버트 그린만의 색깔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운다. ![]() 어떤 책이 과연 그 책의 저자에게 독창성을 모두 의존하고 있을까.. 아마 그런 책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저자가 살았던 시공간 속에서 영향을 주고 받았던 사람과 그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생각과 경험의 영향을 분명히 받았을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밝힌 자신의 생각, 손자가 손자병법에서 천명한 자신의 컨셉은 마키아벨리에게 영향을 주고 손자에게 영향을 준 수많은 사람들의 말들이 섞이고 변형되어 집합적인 지식으로 발화되었을 것이다. 로버트 그린도 마찬가지이다. 로버트 그린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자신에게 영향을 준 수많은 구루들의 숨결이 담겨 있는 집합적인 언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스튜디오 판타지아 블로그에 실린 2008/6/25일자 포스트인 '[단상] 소유냐 존재냐'에서 인상적인 문구를 보았다. 책을 하나의 퍼즐이라고 생각하란 얘기지, 그런데 그 퍼즐을 맞추는 방식은 각자 다 달라. 책을 읽을 때 한 글자 한 글자 다 힘을 줘서 읽을 수도 없고 읽어서도 안돼. 키워드와 구조가 마치 그림처럼 떠올라야 하지. 맞아. 그림 그리는 것과 같아. 결국은 재구성을 해야지. 나만의. 키워드와 구조가 그림처럼 떠오르는 재구성.. 그렇다. 로버트 그린은 마키아벨리와 손자의 저서를 태깅/구조화했던 것이다. 사실 태깅은 아주 옛날부터 행해져 왔던 행위인 것이다.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태깅을 한다. 자신이 접하는 사람, 사건, 상황을 태깅하고 자신이 읽는 책을 태깅한다. 따로 기록하지 않을 뿐 자신만의 태그 키워드로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을 태깅하는 것이다. 로버트 그린이 마키아벨리와 손자를 태깅하고 태그들을 재구성해서 자신의 책을 낸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마키아벨리, 손자, 로버트 그린을 나만의 단어/문장으로 태깅하고 구조화하면서 지금까지 포스팅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또 누군가가 나의 포스트를 보고 자신만의 태그들을 생성하고 구조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불멸의 존속 본능을 갖고 이전 생명체에서 다음 생명체로 계속 옮겨 다니는 유전자는 태그와 너무 많이 닮았다. 태그는 정보를 구성하는 핵심 단어/문구/문장의 형태로 변화무쌍한 구조화의 가능성을 띠고 다양한 vehicle(사람,기록)을 누비면서 영속을 추구한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말했던 것처럼, 모든 생물학자가 다윈의 말을 믿는다 해도 모두 다윈의 말을 정확히 그대로 머리 속에 새겨 넣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윈의 이론에 대해 독자적인 해석을 내리고 독자적인 태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윈이 남긴 태그 집합은 때로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기도 하고 때론 파기되기도 하고 때론 다른 사람들의 태그와 리믹스되면서 영속 행진을 하게 된다. 정보를 구성하는 태그는 불멸을 추구한다. 이기적 유전자 못지 않게 태그는 이기적이다. 이기적 태그의 영속 본능 때문에 나는 오늘도 태깅을 한다. 명시적인 태깅(글쓰기)과 암묵적인 태깅(구라/생각)을.. 나는 태깅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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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통찰력은 사실과 판단의 분리에서 나온다. :: 2007/04/06 00:31통찰력을 얻기 위해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인문/사회/경제/과학/심리/경영 관련 책들을 읽다 보면 책의 내용을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사실(fact)에 대한 기술이고, 또 하나는 판단(judgement)에 대한 기술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reading을 리뷰해 보면, 책에 적혀 있는 사실과 판단을 의식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사실/판단을 한꺼번에 수용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그렇게 책을 읽다 보니 다양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축적하기만 했지 통찰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의 저자와 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와 대화하는 것은 책의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정리한 특정 주제에 대한 사실과 판단을 자기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저자의 판단이 기술된 부분은 그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그런 판단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계속 질문을 하고 나의 관점에서의 판단은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가 판단을 끌어내기 위해 동원한 사실(fact)은 판단과 연결된 내용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으니 언급된 사실 이외에 다른 판단근거는 없는지에 대한 대안적 모색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책읽기를 통해 저자가 기술한 사실/판단을 기계적으로 습득하기 보단 책 내용에 대한 나 스스로의 판단 및 나의 관점에 기반한 내용 재구성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통찰력있는 관점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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