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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알고리즘 :: 2009/05/29 00:09

경영의 미래 
게리 해멀, 빌 브린 지음, 권영설 외 옮김/세종서적


Gary Hamel의 '경영의 미래'를 전부 다 읽었다.  당초 책을 구입할 때는 목차와 주요 페이지만 슬쩍 보고 책을 덮을 생각이었는데 읽다가 저자의 흐름에 말렸는지 결국 쭉 다 읽어 버리고 말았다. ^^

Gary Hamel이 '경영의 미래'에서 경영혁신의 사례로 언급한 홀푸드와 고어의 경영혁신 모델의 작동 알고리즘은 아래와 같다.


홀푸드의 경영혁신 모델





고어의 경영혁신 모델




위 두 모델은 상당히 비슷한 작동 방식을 갖고 있다.  창업자의 인간과 경영에 대한 철학이 경영모델의 근간이 되어 피드백 루프를 타고 계속 순환적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이론에 의한 노동생산성 극대화 지향과 인간을 기계로 간주하고 인간을 전문화/표준화된 업무 프레임 속에서 고효율(?) 노동을 반복하게 하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경영방식이 오랜 세월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홀푸드와 고어는 테일러리즘과 상충하는 경영관을 갖고 있다.

홀푸드와 고어는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창의적으로 사고/행동할 수 있는 혁신가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인간관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계층구조, 관리자라는 개념을 살짝 무시하고 직원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조, 상위 관리자의 감독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는 능동적 구성원을 선호한다.  구성원에게 권한을 최대한 부여하고 그 권한에 걸맞는 책임을 선물로 제공한다. 상위 관리자의 수직적 평가보다는 동료 간의 수평적 평가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부여된 권한과 책임, 동료 압박에 의해 모든 구성원은 프로페셔널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능력 있는 구성원은 자연스럽게 리더로 성장하고, 리더 그룹은 자신의 직함/권한과 같은 허울보다는 능력/지식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follower group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위해 노력한다.

Gary Hamel은 '경영의 미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회사는 누가 경영하는가?  당신은 아마 CEO나 임원, 중간 관리자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답하고 싶을 것이다. 당신 말이 맞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넓은 범위에서 보면, 당신 회사는 현재 20세기 초반에 경영법칙을 창안한 이론가나 사업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인간과 경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 속에서 경영철학이 형성되게 되고 경영모델이 탄생되기 마련이다. 근데..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경영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

의외로 많은 기업들이 20세기 초반에 경영법칙을 창안/실행한 프레드릭 테일러와 헨리포드의 기계주의적 인간/경영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 같다.  이건 가히 경영의 Commoditization이라 할 수 있겠다.  테일러/포드의 경영철학에 기반한 '인간을 기계로 간주하는 과학적으로(?^^) 전문화/표준화된 경영'이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배포되고 있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자신의 의지로 경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실상은 테일러/포드의 경영철학에 의해 처절하게 원격 조종을 당하고 있다고나 할까. ^^

테일러/포드의 기계주의적 경영관은 참 강력하다.  인간을 뇌가 없고 손발만 있는 기계로 간주하면 참 경영하기 편하고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숫자, 알고리즘)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배제했으니 얼마나 관리하기 편하고 심플하겠는가..  인간의 노동을 철저하게 측량하고 세분화시키고 정교하게 관리를 하니 마치 모든 정보가 경영자 손 안에 있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지배한다는 만족감에 젖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테일러리즘의 한계가 점점 자명해지고 있는 요즘에도 마약과 같은 테일러리즘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이다.  뭐, 테일러 교주의 가르침을 굳게 믿고 경영 전파를 하는 로봇 전도사들이 전 세계에서 파워풀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홀푸드와 고어의 경영 사례는 정말 큰 감동을 준다. 로봇이 아닌 인간이 경영하는 회사라서 말이다. 

강력한 생물 유전자가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원격 조종하는 것처럼
강력한 경영 유전자가 경영자의 사고와 행동을 원격 조종하는 상황

테일러의 원격조종을 받는 로봇으로 살아가는 게 참 편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으나 유통기한이 넘 지난 사상이 아직도 심하게 횡행하고 있는 걸 보는 기분은 그리 유쾌하진 않다.  그런 상황 속에서 Commoditization 되지 않은 살아 숨쉬는 경영철학을 만나는 기쁨은 나름 크다.  

로봇 경영자와 로봇 경영자에게 조종당하는 기계 구성원에겐 경영의 미래가 없다.  경영의 미래는 인간 경영자와 인간 구성원에게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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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리 하멜 - 경영의 미래

    Tracked from 일면식 | 2009/07/27 01:15 | DEL

    10년쯤 전인가 부터 한국에서는 CEO(최고경영자) 의 열풍이 불었다. 기업이라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사람들의 화두가 되었고 기업을 경영하는 사장이 CEO 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모두들 C..

  • BlogIcon 파아랑 | 2009/05/30 00: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침 이 책 보려고 빌려놨었는데..
    책 다 읽고, 포스트 다시 봐야겠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5/30 09:36 | PERMALINK | EDIT/DEL

      파아랑님의 시각으로 바라본 '경영의 미래'가 넘 궁금해 집니다. 리뷰 포스트 기다리겠습니다. ^^

  • BlogIcon ftd | 2009/05/30 05: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론은 정말 완벽한데, 진짜로 가능할려면 수익이 많이 나야할것같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5/30 09:37 | PERMALINK | EDIT/DEL

      철학에서 나오는 수익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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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알고리즘 :: 2009/05/22 00:02

'W. L. Gore & Associates'는 포춘지가 선정한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 순위에 매년 최상위권에 단골로 등장한다.  회사 이름이 매우 인상적이다. "빌 고어와 동료들"..  1986년에 세상을 떠난 창업자 빌 고어의 경영철학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사명이다.  빌 고어는 듀폰에서 17년간의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1958년에 Gore를 설립했다. 빌 고어의 경영철학은 Y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Y이론은 인간이 일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기가 있다고 간주한다.  회사의 모든 직원들을 혁신가로 성장시킬 수 있는 조직. 직원들이 직함/권위에 주눅들지 않고 전문분야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사고/행동하면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방해 받지 않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조직. 빌 고어는 그 당시 유행하던 경영 관행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혁신적인 경영철학을 실행으로 옮겼고 50년이 지난 지금도 Gore의 경영 프랙티스는 여전히 시대를 앞서고 있다.

Gore의 경영 알고리즘은 구글의 Page Rank를 많이 닮아 있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노드들 간의 LINK 관계에 대한 통찰에서 구글 페이지 랭크가 탄생했던 듯이,  빌 고어는 인간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에서 Follow 관계에 기반한 Leader Rank를 경영에 접목시켰다.

구글 페이지랭크.. Social Search의 정수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은 웹페이지의 중요도를 측정하기 위한 탁월한 방법을 제시한다.  특정 웹페이지의 페이지랭크는 자신을 참조하는 백링크의 개수와 해당 백링크가 걸려있는 페이지의 페이지랭크를 통해 결정된다.  백링크가 많을수록 페이지랭크가 올라가고 백링크 페이지의 페이지랭크가 클수록 페이지랭크가 올라간다.  즉, 링크 참조를 많이 받는 페이지로부터 링크 참조를 많이 받으면 페이지랭크가 높아지게 되는 자기 순환적인 로직을 갖고 있다. (관심을 많이 받는 페이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록 중요한 페이지로 평가하는 로직) 정말 웹이라는 네트워크에서 잘 통할 수 밖에 없는 복잡계스러운 로직이라 할 수 있겠다.



Gore의 Leader Rank 알고리즘은 아래와 같이 작동한다. 노드(직원)와 노드(직원) 사이에는 Follow라는 링크가 걸릴 수도 있고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Follow(링크)를 많이 받는 노드는 Leader Rank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리더로 성장한다.  가장 많은 직원이 따르고 싶은 사람이 최고의 리더가 되는 회사, 리더십이 계층을 타고 흐르지 않고 능력/지식을 타고 흐르는 회사, 밀집도 높은 대인관계 네트워크 속에서 동기부여와 책임의식이 자연스럽게 싹트는 회사.. Gore의 Leader Rank 알고리즘은 아직도 수많은 기업들의 교훈적 경영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다. Gore 사례를 보고 있으면, 웹을 닮은 경영모델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5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Gore 모델이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참 어이가 없는 일이다.  ^^






PS. 위 그림은 Gary Hamel'경영의 미래(The Future of Management)' 제5장 '혁신 민주주의를 확립하다(Building an Innovation Democracy)'에 등장하는 W. L. Gore & Associates의 경영혁신 사례를 보고 받은 감동을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옮겨본 것이다. ^^

경영의 미래 
게리 해멀, 빌 브린 지음, 권영설 외 옮김/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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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쉐아르 | 2009/05/22 03: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멋진 분석을 해주셨네요. 실제로 저런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회사가 어떻게 운영될까 의문이 되긴 하지만, 오너의 확고한 의지와 이해가 있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닐듯 합니다. 그런데 좀 조심은 해야겠습니다. 가장 많이 따르고 싶어하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회사 안에서 포퓰리즘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5/22 10:16 | PERMALINK | EDIT/DEL

      이런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습니다. '경영의 미래'를 읽다가 도저히 포스팅하지 않고는 못 견디겠더라구요. 게리 해멀의 책을 통해 꿈을 꿀 수 있는 힘을 얻은 느낌입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엘민 | 2009/05/24 2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책을 사놓고도 못읽고 있었는데, 얼른 읽어봐야겠습니다. GORE사는 티핑 포인트에서도 언급이 되었더군요. 여러모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회사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5/24 22:00 | PERMALINK | EDIT/DEL

      별 생각 없이 딸아이와 놀이터 놀러 나갈 때 심심해서 툭 집어들고 나간 책인데 거기서 가벼운 맘으로 읽다가 눈이 확 뜨이는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

  • BlogIcon 고구마77 | 2009/05/26 21: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1. 저런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도 모자라 high performance가 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사람들이 신나게 일하면서 업무적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매커니즘을 만드는 것은
    (광의적 의미에서) Labortainer의 영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 구글의 page rank는 전부터 제가 주목하는 현상의 대표주자였습니다.이를 뭐라고 부르는게 좋을런지는 요즘에야 고민중입니다.
    (http://blog.naver.com/pupilpil/120068736681)

    "어떠한 행동(과정 결과)을 원래 의도했던 관점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 정도로 요약되겠네요.
    page rank도 사용자들이 정보의 편리한 이동, 추천 등을 위해 행한 link라는 행동양식을 다른 맥락에서
    '재활용'한 것이고, 제 블로그에 올려놓은 학생공부-영어번역 서비스 사례도 같은 맥락일거 같구요.

    mp3파일에서 게임을 만들어내는 audio surf같은 경우는 행동의 결과 그 자체(음악)를
    다른 맥락에서 재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제 주변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해도 시큰둥한 편이라
    buckshot님 블로그에 몇자 그적거리다 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5/26 20:39 | PERMALINK | EDIT/DEL

      예, 고구마77님 말씀처럼 고어는 레이버테인먼트가 멋지게 작동하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구글 페이지랭크를 멋지게 해석해 주셨네요. 인상적입니다.
      하나의 행동이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해석되고 응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좀더 민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생각 주제를 확실히 얻은 느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고무풍선기린 | 2009/06/01 15: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람이 모여 있는 집단이라면
    늘 정치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그래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포스팅을 읽다가 들었습니다.

    그리고 twitter와 거의 유사한 스타일으로
    보입니다.

    twitter와 google 그리고 core를
    아우르는 포스팅을 한 번 해주시면...
    ^^;

    • BlogIcon buckshot | 2009/06/02 08:48 | PERMALINK | EDIT/DEL

      트위터+구글+고어
      멋진 그림이 나올 것 같은 조합입니다.
      정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구요.

      멋진 키워드의 조합을 제안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웃풋이 잘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무풍선기린님께서 주신 키워드에 대해서
      시간을 내어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BlogIcon 하이컨셉 | 2009/07/21 07: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이것은 정말 제가 언제나 생각해오던 경영의 방식에 가장 근접했네요. 실제로 이렇게 행하는 회사가 있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지금 당장 알라딘에 가서 책을 주문하고 와야 겠네요. 이런 혁신을 50년 전에 하다니 ...

    • BlogIcon buckshot | 2009/07/21 09:03 | PERMALINK | EDIT/DEL

      Gore 사례를 통해 저는 현대 경영이 수십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BlogIcon 대흠 | 2009/11/26 13: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로 어젯밤 이번에 수능 끝낸 딸래미가 TED에 올라간 신세대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강연 내용을 들려주더군요. "아빠한테 멜로 링크 보내~" 그런 참에 벅샷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포스팅과는 조금 각도가 다릅니다만.. 이제까지 비지니스가 맹목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던 것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란 공통된 맥락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더 크게 보자면 이제까지의 세상에 대해 인간들이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들이 될 것이라 봅니다.

    강연내용의 한글 자막에서 따왔습니다. "...LSE의 경제학가들은 성과주의를 도입한 51개 기업의 사레를 조사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경제적 인센티브가 전체 성과에 부정작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서 사회과학이 밝혀낸 사실과 비지니스에서 하고 있는 것과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제가 지금 걱정되는 것은, 우리가 지금 경제위기의 어려운 상황에 있어 너무나 많은 조직들이 능력과 사람에 대한 제도를 결정하는데 있어 진부하고도 검증되지도 않은 전제에 기반한 가정을 과학적인 실험의 결과 보다 더 신뢰하고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이 경제 위기에서 탈출하고자 한다면, 정말로 21세기 식의 개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높은 성과를 보이고자 한다면 사람에 대해 더 달콤한 당근으로 유혹하고 혹은 더 가혹한 처벌로 위협하는 등의 잘못된 결정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Dan Pink 가 동기 유발의 놀라운 과학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http://www.ted.com/talks/lang/kor/dan_pink_on_motivation.html

    • BlogIcon buckshot | 2009/11/27 10:01 | PERMALINK | EDIT/DEL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렴풋이 갖고 있던 가설이었는데 이미 이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차곡차곡 이뤄지고 있었군요. 깊은 인상을 받았고 방향성에 대한 여러가지 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귀한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 BlogIcon Donnie | 2009/12/20 05: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우, 오랜만이에요 :D
    사실 저도 창의력을 위해서 애인이 없는 거래드랬죠.

    • BlogIcon buckshot | 2009/12/20 11:58 | PERMALINK | EDIT/DEL

      와 정말 오랜만입니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창의력엔 고독의 비타민 복용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연애에 있어서는 너무 고독 비타민을 장복하시는 것은 좀 아쉬울 수 있을 것 같구요. 아마 잘 풀어나가실 것이라 믿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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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혁, 알고리즘 :: 2009/05/15 00:05

오랜 세월 같은 방식으로 경쟁해 오던 1980년대 슈퍼마켓 산업에 혁신적인 기업이 홀연히 등장했다.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이다. Whole Foods는 단순하고 강력한 전제에 기반한 경영 모델을 갖고 있다. "고객들은 몸과 환경에 좋고 맛있는 음식들에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이다"라는 믿음은 홀푸드 경영 모델의 근간을 이룬다.  "Whole Foods/People/Planet"이란 심플한 미션 속에 홀푸드의 지향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최고의 품질과 사람을 중시하고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홀푸드의 경영혁신 모델은 아래와 같이 작동한다. 개방과 책임과 권한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놀라운 성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다.  이거 빤히 들여다 보이면서도 선뜻 따라 하기 어려운 거다. 알고도 모방하기 어려운 경영혁신 모델은 정녕 아름답고 우아하다. 경영혁신 모델을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모듈들이 비즈니스에 대한 최고 경영자의 철학을 담고 있고 모든 구성원들이 그것에 공감하고 행동하면서 철학은 더욱 강화된다. 이런 모델을 보면서 어떻게 따라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나에게는, 우리 회사에는 과연 무슨 경영 철학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을 먼저 던져봐야 할 것 같다.




PS. 위 그림은 Gary Hamel'경영의 미래(The Future of Management)' 제4장 '목적에 충실한 커뮤니티를 만들다(Creating a Community of Purpose)'에 등장하는 Whole Foods Market의 경영혁신 사례를 보고 받은 감동을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옮겨본 것이다. ^^

경영의 미래 
게리 해멀, 빌 브린 지음, 권영설 외 옮김/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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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8호 - 20090515

    Tracked from GOODgle.kr | 2009/05/15 17:55 | DEL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8호 - 20090515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다음 view 개편 분석 - 갈 길..

  • BlogIcon 최동석 | 2009/05/15 08: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좋은 글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적은 돈은 절약해서 모을 수 있지만, 큰 돈은 철학이 벌어준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경영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각종 전략을 마련하고, 그것을 거의 강제로 부하들에게 하달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잘 안 되면, 그들에게 책임을 묻죠. Whole Foods는 돈이 아니라 경영철학의 실천이 곧 돈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학은 다른 사람이 따라할 수 없기 때문에 철학입니다. 경영자들이 자기만의 인생관과 경영철학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5/15 09:50 | PERMALINK | EDIT/DEL

      "우리나라의 많은 경영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각종 전략을 마련하고, 그것을 거의 강제로 부하들에게 하달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잘 안 되면, 그들에게 책임을 묻죠."

      통렬하고 아픈 지적이십니다.

      생산수단/생산관계가 노예경제→봉건경제→자본경제로 흘러가며 진화한다고 해도 하수인을 철저히 도구로 정의하고 도구에 충실하도록 역할지우는 모습은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도구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경영이 도래하길 기원하는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글만 잘 소화해도 하버드 MBA 다녀온 것보다 훨씬 낫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게 됩니다..

      귀한 글 감사히 잘 간직하겠습니다. ^^


  • BlogIcon JNine | 2009/05/15 15: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보면 경영자의 철학이 기업 운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절절하게 느끼겠더군요.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격려하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평가를 바탕으로 보상하고...뭐 이런 고민 하는 경영자들이 별로 없다는데(일부 회사이긴 하지만)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운영은 '대기업' 시스템을 흉내만 내려고 하고
    대략 경영하는 사람들이 아래와 같은 패턴이더군요.
    대기업에 비해서 좋은 인재가 안들어온다고 투덜(사실 좋은 인재를 발굴할 안목도 없다)
    -> 사탕발림으로 사람을 뽑는다(온갖 감언이설로 꼬득임)
    -> 일단 직원이 되면 노예처럼 부린다. 수당도 안주면서 야근, 주말근무 시키기는 예사
    -> 결국 신입은 미래가 깜깜해서 얼마 못견디고 나간다
    -> 경영자는 '요즘 젊은 것들은 쯧쯧...' 모드로, 중간 관리자는 능구렁이에 기회주의자만 남음
    -> 다시 직원을 뽑으려 하나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
    -> 도돌이표

    • BlogIcon buckshot | 2009/05/15 22:40 | PERMALINK | EDIT/DEL

      결국,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려면
      중심에 사람경영에 대한 철학이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화폐가 자본으로 기능하면서 돈이 돈을 낳는 욕망의 연쇄 메커니즘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현실을 극복하기란 무척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홀푸드의 경영혁신 사례가 큰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구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ftd | 2009/05/16 04: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좋은글이군여 이런회사가 정말 존재한다는것이 놀랍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5/16 07:47 | PERMALINK | EDIT/DEL

      다음주 금요일엔 '고어' 사례를 예약 포스팅으로 올렸습니다. 고어도 정말 대단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Gomting | 2009/05/16 15: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본의 '돈키호테'란 할인점 체인도 직원에게 특정 품목에 대한 구성, 디스플레이 등의 권한을 일임하고 그 성과에 따라 평가하던 것이 기억나는데요....연봉의 공개와 CEO와 직원의 급여가 19배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하는 제도는 정말 파격적이군요.
    가장 이상적인 수평조직을 보여준다고 하는 고어의 사례도 기대하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5/16 15:59 | PERMALINK | EDIT/DEL

      일본의 돈키호테도 의미있는 경영방식을 가져가고 있네요.
      다음주 예약 포스트인 '고어'사례는 홀푸드보다도 더 파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inuit | 2009/05/17 12: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벅샷님의 두글자 조어능력은 이제 신의 경지에 오른듯 합니다.
    순참, 유독, 맥독, 경협, '유툽'에 이어 경혁..
    최곱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5/18 00:01 | PERMALINK | EDIT/DEL

      두글자 놀이가 생각보다 오래가네요. ^^

      나중에 두글자 끝말 이어가기 놀이도 함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viper | 2009/05/18 0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Whole Foods Market의 경영스타일이 예약 포스팅으로 말씀하신 고어와 비슷하네요(신문에서 고어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고어 기사를 읽으면서 생긴 의문점은 장점이 이렇게 많은데, 이런 기업들이 많지 않을까? 였습니다.(Whole Foods Market 포스팅을 보고, 같은 궁금증이 생기네요)

    Whole Foods Market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고, 관련기사를 보니, 1980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19명이 창립한 회사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미국,캐나다,영국등지에 150여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세계최대의 자연식품 및 유기농 전문 체인점이네요. 나스닥에 상장하고 포춘선정 가장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에 뽑히는 걸 보면, 이미 성공한 회사로 보여지네요. 처음 포스팅을 보고, 독특한 관리스타일을 가진, 몇개 점포로 구성된 조그만 회사려니,,, 했는데, 예측과 어긋났네요. 아웃라이어에서 언급된 PDI가 낮은 미국의 문화권에서 가능한 회사가 아닐까? 하는 의문도 가져보고, 컴퍼니 히스토리를 보니, 많은 수의 M&A를 통해 社勢를 확장시켰던데,,core value를 어떻게 이식했을까도 궁금해지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5/18 09:40 | PERMALINK | EDIT/DEL

      홀푸드마켓,고어의 창업자들은 모두 MBA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고, 기존 제도권 경영 프레임의 영향/구속에서 자유로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수용하고 있던 기존 경영모델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경영철학에 기반한 경영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묵묵히 실행해 왔던 두 기업이 그래서 더욱 멋져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품/서비스가 라이프사이클의 전개에 따라 점차적으로 일용품화(commoditization)되어가면서 가치가 떨어지듯이, 경영모델도 많은 경영자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수용되면서 점차 그 유니크한 가치를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경영모델의 일용품화에 저항하면서 자신만의 경영모델을 완소 브랜드의 경지로 승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앞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 viper | 2009/08/22 02: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홀푸드마켓과 고어의 창립자들이 모두 MBA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는 문구에,,MBA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헨리 민츠버그 맥길대학 교수가 쓴 'MBA가 회사를 망친다(Managers not MBAs, 2004)란 책에, MBA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매니지먼트 교육의 3가지 축, 과학(분석중시), 직관(비전중시),경험(체험중시) 중, MBA교육은 경험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MBA가 직접적인 헌신을 회피하고, MBA 학위를 무기로 오만하고, 동료들 위해 군림하고, 빠른 성공을 위하는 인물들을 양산하는 곳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MBA 졸업자들 중에 그런 인물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MBA출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컨설턴트 출신 중에 성공한 참모는 많아도 성공한 CEO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MBA출신으로 성공한 CEO의 경우는 자신의 지적능력과 지식에 경험과 조직에서의 처세를 성공적으로 접목한 경우이죠...

    • BlogIcon buckshot | 2009/08/22 10:10 | PERMALINK | EDIT/DEL

      '경영의 미래' 서문에서 나오는 Gary Hamel의 아래 커멘트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신의 회사는 누가 경영하는가? 당신은 아마 CEO나 임원, 중간 관리자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답하고 싶을 것이다. 당신 말이 맞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넓은 범위에서 보면, 당신 회사는 현재 20세기 초반에 경영법칙을 창안한 이론가나 사업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아직도 테일러 방식 경영이 횡행하고 있는 시대라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참 드물지만 로봇스럽지 않은 경영사례를 발견할 때마다 벅찬 감동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http://www.read-lead.com/blog/entry/로봇-알고리즘

  • viper | 2009/08/22 11: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고어나 홀푸드 같은 사례를 발견할때마다 놀라우면서, 왜 이런 사례들이 일반화되지 못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게리 헤멀이 얘기하듯이,
    '막스 베버가 거의 100년전에 죽었음에도, 그가 주창했던 통제,정확성,안정성,규칙,신뢰성 등 관료제도의 주요한 특징들은 여전희 현대 경영의 근간을 이루는 덕목으로 인정받고 있다.지금은 관료제를 비판할지 몰라도, 이는 여전희 당신이 속한 기업을 포함해 세계의 모든 기업과 공공기관의 조직원리로 작용하고 있다.일부 진보적인 관리자들이 관료제의 무의미한 효과들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지도 모르지만, 근본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이들은 별로 없다.'(경영의 미래,p25)

    100여년 동안 입증된 효율성으로 살아남은 관료제를 대신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8/22 14:13 | PERMALINK | EDIT/DEL

      만약 고어,홀푸드 사례가 일반화되면 또 다른 로봇이 탄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규격화된 경영교범의 범람 자체가 유니크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뿜어내는 살아있는 경영사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1. 실체없는 환상을 계속 교범화하려는 시도와
      2. 범람하는 교범을 기계적으로 답습하는 로봇형 경영과
      3. 경영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살아있는 경영의 발현..

      1과2의 조합이 대세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3은 희귀적 가치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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