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잠'에 해당되는 글 10건

혁신을 태깅하다. :: 2011/11/09 00:09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포스트 내용과 연관 있는 태그 키워드를 선정하곤 한다. 내 블로그의 top 5 태그 키워드인 '혁신'과 관련된 포스트들 중에 몇 개만 리스트업을 해보았다.



제목만 리스트업한 것인데도 포스팅 당시에 했던 생각들이 무차별적으로 떠오른다. 뇌의 연상 작용은 참 다이내믹한 것 같다. 우리는 정보를 카테고리 구조로, 사전 방식으로 관리하기 일쑤이지만 뇌는 그런 저급한(?) 방식을 비웃듯이 너무도 유연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어딘가에 저장 or 연결시켜 놓는 것 같다.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따라 할 수 있으면 참 재미있을 것이다. 뇌는 놀라운 연결 능력을 갖고 있다. 길을 지나다가 10년 전에 듣던 노래가 흘러나오는 걸 우연히 듣고 10년 전에 경험했던 일이 연상되는 경우가 있다는 건 뇌가 그 노래와 특정 경험을 뇌 어딘가에 연결시켜 저장해 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10년간 잠복하고 있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리마인드되는 것인데 정말 대단한 정보 recall 작용이 아닐 수가 없다.

블로깅을 하면서 특정 포스트에 '혁신'이란 키워드를 태깅하는 것. 내 일상에 혁신을 태깅하고 내 생각의 편린에 혁신을 태깅하고 나의 작은 행동에 혁신을 태깅하는 것. 이는 일종의 뇌 따라하기다. 이렇게 태깅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어떤 계기가 촉발되어 티핑이 일어나게 되면 나의 생각 한계를 뛰어 넘는 강력한 연결 에너지가 발생하여 나만의 혁신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바람이 내겐 있다. 오늘도 나는 무엇인가에 혁신을 태깅한다. ^^


PS. 관련 포스트
태그,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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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감과 세(勢) :: 2011/10/10 00:00

접속은 무엇인가에 연결되는 것이다. 접속을 통해 연결감을 느낄 수 있으려면, 무엇인가로부터 단절되어 있어야 한다. 접속은 단절을 전제할 수 밖에 없다. 접속을 통한 기쁨과 단절을 통한 기쁨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 접속하고 싶어서 접속을 했는데 그 접속을 통해 기쁨이 충만하지 않다면 그건 단절의 결핍으로 인한 접속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절이 없는 접속은 불면의 밤을 끝없이 헤매는 것과 같다. 확실한 단절이 있어야 접속감은 극대화된다. 깊은 잠과도 같은 단절이 충만할 때 접속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접속을 즐길 수 있으려면 단절의 감미로움을 맛볼 줄 알아야 한다.

손자병법 兵勢(병세)편의 말미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故善戰人之勢, 轉圓石於千之山者, 也.   고선전인지세, 여전원석어천인지산자, 세야.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사람의 싸움의 세는 마치 둥근 돌을 천 길이 되는 급경사의 산에서 굴러 내려가게 하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곧 세다.

접속감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일종의 勢(세) 형성이다. 세상엔 수많은 세가 존재한다. 접속과 단절은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흘러 다니기 마련이다. 접속을 즐기면서 단절을 살짝 그리워하고 단절을 즐기면서 접속을 살짝 그리워하는 자는 접속-단절의 勢(세)를 향유하는 자이다. 접속과 단절은 결국 하나라는 것. ^^




PS. 관련 포스트
좀비, 알고리즘
real-time web의 늪
휴식감과 세(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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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소환 :: 2011/08/26 00:06

어떤 음악을 들으면 그 음악을 듣던 시공간을 소환(recall)하게 된다. 음악에 얽힌 추억은 그 추억이 약동하던 시공간과 맞닿아 있기 마련이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음악과 시공간을 매핑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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