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블랙스완'에 아래와 같은 자가증식의 특징을 보여주는 비교가 나온다.

0.1 밀리미터의 종이를 반으로 접는다. 그리고 또 반으로 접는다.
이런 식으로 30번을 접으면 두께가 어떻게 될까?
무려 100킬로미터가 나온다.
거듭제곱은 이렇듯 가공할 자가증식력을 갖고 있다.
생각도 거듭제곱의 법칙에 편승할 수 있다면 가공할 증폭의 힘을 발휘할 것이다.
생각을 접고 또 접고 또 접고, 생각을 거듭제곱한다는 것.
좋은 책은 수많은 책의 탄생에 영감을 주는 책이다. 좋은 선택은 수많은 선택의 탄생에 영향을 주는 선택이다. 좋은 블로그 포스트는 수많은 블로그 포스팅의 재료가 되는 포스트이다. 좋은 종(種)은 강력한 자가증식 경향을 보인다. 자가증식력은 연쇄적 복제반응을 일으키는 능력이다.
'나'의 잠재력을 발견한다는 건, 내 안에 자가복제, 자가증식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 요소가 무엇인가를 밝혀내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자가증식을 일으킬 수 있는 유니크한 특성을 갖고 있다. 그걸 인지하기 위해서는 자가증식 메커니즘 자체에 민감해야 한다. 세상이 복잡해져 갈수록 자가증식 메커니즘을 우리 주위에서 접하게 되는 빈도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나는 어떤 분야에선 평범하고 (자가증식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나는 어떤 분야에선 독특하다. (자가증식이 발현된다)
한 번 돌이켜 보자.
지금까지 나의 생각, 말, 행동 중에 가장 강력한 자가증식 패턴을 보였던 것이 무엇이었던지.
그걸 찾아냈다면 그걸 계속 접어 보자. 막히지 않고 계속 접어 나갈 수 있다면
그것은 극단의 왕국에 속하게 될 것이다.
전혀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횡설수설 적다 보니
이걸 포스트라고 올린다는 게 넘 민망하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적어 놓고 훗날을 기약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 걍 올린다.
생각을 접는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은 명확한 감을 못 잡고 있지만
Read & Lead 블로깅을 통해 언젠가는 나의 생각을 접고 접고 또 접어서 100킬로에 이르는
자가증식적 사고의 지평을 펼쳐 보일 때가 올 거란 행복한 상상을 한다. ^^
PS. 관련 포스트
증식,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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