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나에겐 I가 먼저고 T가 나중이다. :: 2007/01/13 13:33



피터모빌이 2005년 10월에 쓴 Ambient Findability란 책을 구입했지만 왠지 잘 읽히지가 않아서 걍 썩혀 두다가 최근에 번역본이 나와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IT에서 T에 꽂히다 보면 좀 허탈할 때가 있다.  난 결국 Technology의 오너가 되긴 어려운데..  근데
Ambient Findability를 읽고 나니 답답함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T의 오너가 되긴 어려워도 I의 오너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얻었다고나 할까...


IT 인더스트리를 보면 약 20년 주기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1. 60년대 IBM은 H/W,S/W,서비스 리스사업으로 비즈니스를 일으켰다.
  그들의 핵심자산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소프트웨어이다.
2. 80년대 MS는 scheduled S/W upgrade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일으켰다.
  그들의 핵심자산은 killer S/W이다.
3. 00년대 구글은 무료 정보를 고객 중심으로 auduence에게 제공하여
  audience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이에 기반한 광고 monetization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일으켰다.
  그들의 핵심자산은 자급자족형이지만 매우 창의적인 H/W,S/W 아키텍쳐이다. 
  창업자가 원체 기술 마인드가 강하다 보니 회사의 technology 측면의 내공은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killer S/W를 오랜세월 시장에다 독점적으로 팔아온 MS에 비해 규모/깊이 측면에서
  열위라고 생각된다.   물론 두 회사의 기술이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선
  직접 비교의 의미는 크지 않을 것이다.

어쨋든 구글은 IBM,MS가 한 세대를 풍미했던 비즈니스 모델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BM으로 시장을 리드하면서 virtual application을 계속 develop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MS가 그동안 T에 몰입해온 것과는 달리 구글은 I disruption에 몰입하는 모습이다.  단, 자신이 구상하는 I의 이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T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먼저 I의 비전을 세우고 그에 맞게 T를 활용한다고나 할까...  

난 이들의 고객 중심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부럽다.  그저 T만 줄창 파면서 독점적 수익을 향유했던 IBM/MS가, 아니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결핍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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