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설 :: 2014/02/17 00:07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 엮음/비즈니스북스

책을 읽고서 미래 예측이란 개념보다는 과거/현재의 fact 나열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선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피하긴 하다.

매력적인 미래 예측이란 무엇일까?
알고 있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사이의 긴장을 관통하는 것?

과거와 미래 사이에 산수적인 연산의 다리를 놓는 것은 너무 약한 서사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fact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사칙연산적인 미래의 점선을 긋기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알고 있는 fact와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 간의 갈등을 야기시키고 그 갈등을 풀어나가는 역동적인 시나리오를 소설가적 역량으로 써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예측이란 캔버스 위에 과거와 미래가 중첩적으로 투영되어야 한다.
과거와 미래가 예측이란 소설판 위에서 만나고 대화하고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풀어가는 것.
그게 예측일 것이다.  배우가 전개하는 연기와도 같은.

그리고 그 연기가 끝나고 나면 분명 현재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머금은 과거를 예상하고 미래를 직시하는 살아 숨쉬는 현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선형적인 미래 그림을 품고 있는 현재는 지루한 소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예측은 '현재'를 새롭게 쓰는 소설이다.
일명 '현재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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