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엔트로피 :: 2016/02/17 00:07

농지가 택지로 용도 변경되어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그 땅은 다시 농지로 돌아가기 힘들다.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인터넷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
카카오톡으로 메세지를 주고 받다 보면 이전의 문자로 휘귀하기가 어렵다.

혁신이 발생하면
비가역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실감하게 된다.

혁신은 엔트로피의 속성을 띠고 있다.
혁신을 통한 변화의 비가역성.

시간이 흐르면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데..
공간 속에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그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비가역적 플로우 속을 속절없이 살아가야 하는 존재에 불과한 것일까.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보이니까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런 생각이 기계적으로 축적되어서 결국 시간의 지배를 받게 된 것이 아닐까.

비가역적 변화로만 보이는 현상들 속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엔트로피에 저항하는,
가역 메커니즘을 만들어내기 위해
인간이 존재하는 것 아닐까

시간 속에서 공간을 점유하며 살아가는 인간
인간은 자신 만의 가역 메커니즘을 만들어 내는 놀이를 평생 하고 살 의무와 권리가 있지 않을까?

혁신적 변화 속에서 비가역적 무기력함을 느끼면서도
어떻게든 가역의 꿈을 꿀 수 있다면
비로소 인간은 시간,공간과 나란히 3간의 한 축을 구성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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