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 :: 2014/06/18 00:08

책을 읽는다.  아티클을 읽는다.  포스트를 읽는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접하고 내 생각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하나의 단어에서 영감을 받는다.
하나의 문장에서 영감을 받는다.

단어와 단어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감에서 인상을 얻는다.
문장과 문장 사이를 흘러가는 생각의 결에서 내 생각도 자신 만의 결을 타고 간다.

생각엔 파장이 있다.
단어가 진동을 하고 문장이 진동을 하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연결이 진동을 한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맥락이 파도를 형성한다.

생각을 접하면
파도를 타면서 유영을 하게 된다.

타인의 생각을 접하고 그 생각의 파도를 타다 보면 저 멀리서 나의 생각이 파도를 형성하면서 다가오는 게 보인다.
내 생각의 파도에 올라탄다. 그리고 결을 따라 유동을 한다. 진동을 느낀다.
그러다 보면 저만치서 나와 타인의 생각이 융합되고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하면서 나름의 형체를 띠고 다가오는 게 보인다.
그 생각의 파도에 올라탄다. 그리고 새롭게 형성된 결에서 생성되는 인상을 진하게 느낀다.

그러다 운이 좋으면 커다란 바다로 발머리를 돌리게 된다. 바다에 나가보면 수많은 생각들이 저마다의 결을 타고 넘실거리는 게 보인다. 모두 다 자신 만의 색깔을 띠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색깔은 결국 근원에선 한 가지로 귀결된다. 그래서 모두 다르고 그래서 모두 같다. 

모두 같으면서 모두 서로 다른 역설.

생각은 파생된다. 파생이 생각의 본질이다. 그래서 달라지고 결국 같아진다.

내 생각이 존재하고
또한 내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밖에 글로는 표현이 안 된다.
글이란 표현 방식의 한계가 이토록 무참하다는 사실이 흥겹다.

파생을 통해 생각을 이해하고
생각을 통해 파생을 배워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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