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ll :: 2014/03/26 00:06

스냅
매튜 헤르텐슈타인 지음, 강혜정 옮김/비즈니스북스


만물은 흘러간다.
흘러간다는 것은 뭔가를 향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나는, 나의 뇌는 흘러간다.
뇌에 접수되는 무수한 정보 신호들은 뇌 속에서 조합되어 의미 있는 가공 정보를 만들어낸다.
나는 그것을 잘 인식하지 못해도 무의식 레벨에서 나는 끊임없이 뭔가를 예측하고 대응하려고 한다.

이 책의 원제가 'The Tell'인데 참 맘에 든다.
만물은 스토리텔링의 주체이다. 무엇이든 자신 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가는 감각기관이 얼마나 열려 있는가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도 나로부터 발산되는 '이야기'부터 들어야 한다.  나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걸 전혀 못 알아들을 수 있다. 나의 이야기를 듣는 게 의외로 난해하다.  스토리텔링은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반해 스토리청취는 희소한 상황.  스토리에 관한 한 수요와 공급은 철저한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다.

만물은 진동한다
만물은 존재한다.
존재는 진동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존재 자체가 이야기다 .
존재로 살아가면서 존재로부터 발산되는 이야기를 스스로 감지해야 한다.

편의상 협소하게 정의된 '이야기', '감각'의 범주를 나만의 스타일로 얼마나 넓힐 수 있는가?

세상 자체가 THE TELL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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