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알고리즘 :: 2009/04/01 00:01

2008년 11월 10일부터 우연히 시작한 알고리즘 포스팅이 어느덧 수십 회에 달하고 있다.  알고리즘 포스트에 등장한 태그를 사용빈도 순으로 모아 보니 아래와 같다.  이 태그 목록은 최근에 내가 관심을 보인 주제어들이라 할 수 있겠다.

알고리즘
    정보   독서   인간   놀이   혁신   자아   음악   경영   경제   미디어   복제   블랙스완   검색   적합도   유전자   동기   블로깅   감정   리뷰   리처드도킨스   네트워크   공간   손자병법   아이덴티티   반복   시간   리더십   블로그   로버트그린     비즈니스모델   맥락   마샬맥루한   소외   다중   기쁨  


난 개인적으로 태그 키워드 기반의 정보 분류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나의 포스트를 하나의 카테고리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관련 키워드를 태깅해 놓으면, 그 포스트는 카테고리 분류가 갖는 선형적 한계를 넘어 유연한 정보체계 속에서 역동적인 포지셔닝을 할 수 있게 된다.  아무래도 정보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규정하는 것보다 다양한 차원의 태그 키워드로 규정하는 것이 정보와 정보가 연결될 가능성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정보는 하나의 카테고리 명에만 소속되기 어려운 다차원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억지로 특정 카테고리 안에 가두면 정보는 연결 본능을 잃고 고립되기가 쉽다.  트리 구조의 정보 분류 체계의 깔끔함 속에서 정보와 정보 간의 역동적인 연결과 변이의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정보와 정보 간의 잠재적 거리가 가까워도 선형적인 분류 체계 속에선 엄청나게 먼 서로 다른 두 카테고리 안에 포지셔닝될 수 있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뇌, 정보, 혁신, 놀이라는 태그 키워드에 발을 살짝 걸쳐 놓은 포스트들은 해당 태그 키워드를 통해 서로 연결되는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 연결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파생 포스팅을 낳게 될 것이다.

→   가상, 알고리즘   확장, 알고리즘   원격, 알고리즘   비교, 알고리즘   창의, 알고리즘   커피, 알고리즘   전쟁, 알고리즘  기억, 알고리즘   인간, 알고리즘   흐르는 뇌  

정보  →   가상, 알고리즘   다중, 알고리즘   기여, 알고리즘    구글, 알고리즘   검색, 알고리즘   정보, 알고리즘   창의, 알고리즘   정보 복제: Information Remix의 미학   정보 격차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혁신  →   구글, 알고리즘   상충, 알고리즘   중개, 알고리즘   크롬, 알고리즘   혁신, 알고리즘   Detail = Remix Wetail (디테일의 힘: 롱테일 to 트렌드)   PRE & FREE - 프리코노믹스   숨겨진 혁신 알고리즘 - 도요타, Genius of AND의 화신..   애플의 미래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

놀이 →   재미, 알고리즘   차이, 알고리즘   가격, 알고리즘   반복, 알고리즘   놀이, 알고리즘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선형적인 정보 분류에 치중하면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에 주목하기 어렵다. 다차원적인 태그 분류를 지속하다 보면 어떤 정보들이라도 서로 잠재적인 연결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정보와 정보 간의 연결이 눈에 띄는 확연함으로 드러나는가, 아니면 잠재적인 가능성을 갖고 있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정보는 결국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태깅을 통해 정보와 정보 간의 거리에 대한 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서로 얼마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가. 어떻게 하면 서로 말도 안되게 멀다고 생각했던 정보가 가까운 이웃사촌 관계로 돌변할 수 있는가. 태그는 정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다.

정보와 정보 간의 간격과 연결에 대한 재인식, 그게 태그의 본질이다. 
태그 클라우드 속에 존재하는 키워드 간의 선 긋기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창발시키는 재미가 태그에 있다.  




PS. 관련 포스트

유독, 알고리즘
buckshot과 로버트 그린 (나는 태깅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검색이 포스팅이고, 포스팅이 검색이다.
암묵적 검색 질의가 포스팅이 되고, 연결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온다.
아마존의 링 네비게이션 - 태그 연관성의 힘
태깅과 검색이 만나면
올블로그의 핵심자산은 태그클라우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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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데굴대굴 | 2009/04/02 18: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전(하고도 아주 먼 오래전(?))에 블로그의 카테고리와 태그에 대한 논쟁이 떠오르는군요. 그때 의견만 왔다갔다하고 결론은 흐지부지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글을 쓸 때, 카테고리는 너무 제한적인 표현이다라는 논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제 기억력의 한계입니다. -_-)

    예를 들면, 데이트 하면서 맛집에 간 포스팅을 썼다면, 글의 카테고리는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요리? 음식? 데이트? 연애? 맛집? 일상? 카테고리가 이런 분류에 둘 다 있다면 글의 위치는 더욱 어렵게 됩니다. 태그 기반이라면 이런 고민을 신경 쓸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태그는 글의 핵심이나 내용을 표현하기에 무리가 있고, 충분히 실수가 있을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 동일한 기준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복잡성을 갖게 됩니다. 특히나 태그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곳을 보면, 태그를 사인처럼 사용한다거나 거의 글 수준의 태그를 사용하는 등... 정돈되지 않은 불편함이 가져다주는 불편함이 상당하지요.

    더구나, 태그를 인간이 아닌 기계(=검색엔진)가 받아들인다고 가정을 해보면 이 차이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더군요. -_-a

    • BlogIcon buckshot | 2009/04/02 22:00 | PERMALINK | EDIT/DEL

      예, 데굴대굴님 말씀처럼 카테고리가 한계점을 갖고 있는 만큼 태그도 만만치 않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 분류/탐색 체계 속에서는 '태그'가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개인 관점에서는 '태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 쓰는 '태그' 체계 속에서는 태그의 약점이 많이 완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카테고리는 경계선을 긋는 것이고,
      태그는 점을 찍고 점과 점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선 긋기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계선을 긋지 않으면 사고/판단이 쉽지 않겠으나
      경계선만 긋게 되면 경계 초월의 혁신적 사고가 어려워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태그'를 주제로 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ftd | 2009/04/08 1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별생각 없었었는데, 이글을 읽는 도중 문득 태그는 카테고리의 진화판(테크닉의 진화에 따른)이 아닌가 싶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4/09 09:09 | PERMALINK | EDIT/DEL

      예,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를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방법으로 카테고리가 지금까지 각광을 받아왔는데, 이제 태그가 또 하나의 정보 조직화 방법론으로써 얼마만큼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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