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로케를 보며 반성한다. :: 2013/07/08 00:08

충격 고로케에서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낚시성 기사 키워드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착잡하다. 언론사와 수많은 뉴스 소비자들의 절묘한 궁합에 의해 탄생한 스타(?) 키워드의 위엄. 온라인에서 뉴스는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 대중이 가장 원하는 것이 과연 이것일까.

충격  경악  결국  멘붕  발칵
부디 꼭 클릭해달라고 독자에게 간곡하게 부탁하거나
독자를 낚아보기 위해 언론사가 기사제목에 덧붙이는 일종의 `주문`

헉!  폭소  무슨일  이럴수가  알고보니  화들짝  이것  살아있네
이것이 무엇인지 제목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니, 궁금하면 클릭해보라며
독자에게 클릭을 간곡하게 부탁하는 일종의 `호객행위`

살아있네  몸매  미모  숨막히는  물오른  얼짱녀
언론사가 독자들에게 (주로) 여성의 몸매를 함께 관음하자고,
포르노 사이트가 전시하듯 대충 쓴 설명과 함께 제공하는 저퀄리티 포토 서비스



이런 현상이 횡행하는데 나의 클릭도 한 몫 했을 거라는 자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화려한 낚시성 키워드로 구성된 태그 클라우드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충격 고로케는 나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냉엄한 거울인 듯 하다.

반성을 해야겠다.

충격의 주술, 경악의 주문에 현혹되지 않도록 손가락의 중심을 단단히 바로잡아야겠다.




PS. 관련 포스트
렌즈의 원칙, 고통의 원칙 -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Winning With People)
비난과 자성 사이
거울 리더십
시장 거울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596
NAME PASSWORD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