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2014/10/29 00:09

어떤 정보를 우연히 접하고 그 정보로부터 영감을 받고 그에 관한 글을 적을 경우 원천 정보는 발아점이 된다.  생각의 출처인 셈이다. 나의 생각을 적고 그 생각을 낳게 한 출처를 적어 놓으면 나중에 다시 되새김질할 때 생각을 떠올리게 된 과정을 나름 생생하게 복원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떠오른 생각을 적을 때 출처를 적었다가 지우면 어떻게 될까?

출처가 분명히 있는데 출처를 표기하지 않고 마음 속에서 출처를 지운다면..

출처를 지우면 어쩔 수 없이 나의 생각이 원천이 된다. 참조하려고 출처를 남길 수도 있으나 일부러 출처를 지우면서 원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그렇게 글을 적고 시간이 흘러가면 출처는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시간이 흐른 후 글을 다시 읽어 볼 때 출처를 떠올리기 어렵게 된다. 잃어버린 링크. 그걸 복원하려는 시도는 또 다른 원천을 낳을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예전 글을 읽을 때,
출처를 소환하는 경험.
출처를 복원하는 경험.

둘 다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표기해 놓았던 출처 이외의 출처를 복원하는 경험.
표기하지 않은 출처로 인해 아예 새로운 출처를 생성하는 경험.
이 또한 신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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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아크몬드 | 2014/10/29 01: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퍼머링크가 'permanent' 하지 않는 요즘, 출처 표시도 시간의 흐름에는 거역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4/10/30 09:50 | PERMALINK | EDIT/DEL

      시간을 거스르는 건 힘들고 매력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주신 댓글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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