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stream :: 2014/07/23 00:03

만보걷기란 단편소설을 읽다가 문득 아래 대목에서 환기를 하게 된다.

혹시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춘천

춘천
스프링 스트림
srping stream.
봄내.
봄날의 시내.
춘천이라는 지명이 한자로 그렇게 예쁜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을 처음 일러준...

정말 그렇다.
춘천이란 도시를 수없이 글로 말로 접하고 나 스스로도 춘천을 언급해 왔으면서
춘천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선 처음으로 환기를 해보게 되었다.

얼마나 많은 단어와 개념들이 사전적 의미가 배제된 채 사용되고 있을까?
물론 사전적 의미를 환기할 필요성이 희박하니까 그렇게 기호들만 사용되는 것이겠으나
온전히 기호들만 범람하는 말의 세계는 왠지 좀 건조한 것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기호만 접하고 살면 뇌도 기호가 되어간다.
기호만 편식하고 있는 나에게 의미를 섭취하게 하면
기호와 의미는 서로를 참조하게 되고
상호 참조라는 연결의 생성은 생기를 잃어가던 기호와 의미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준다.

단어가 단지 운반수단으로만 사용되지 않고
운반,전달 이외의 설렘을 간직할 때
언어는 인간을 단순 기계가 아닌 인간다운 존재로 작동하게 한다.

언어를 건조하게만 사용하다
풍요롭게 사용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발견해서 살짝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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