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착함 :: 2014/01/29 00:09

왜 재미를 느끼는가?
재미있는 사람의 말을 들어서?
재미있는 경험을 해서?

재미의 주체는 누구인가?

재미를 결정하는 것은 재미있는 사람, 재미있는 현상이 아니다. 재미를 결정하는 것은 재미있어 하는 자이다. 재미있다고 느끼는 자가 재미를 결정하는 것이다. 재미는 주는 자보다는 받는 자 쪽에서 레버를 쥐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음과 재미없음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 재미의 허들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의 양상을 보인다. 누구에겐 배꼽잡고 자빠져야 할 재미가 누구에겐 아무런 의미 없는 소음에 불과할 수 있다. 재미는 철저히 수용자의 몫에 가까운 양상으로 매우 개인화된 수용 프로세스로 전개되기 마련이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은 재미있어질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은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
재미'는 주는 능력보다 받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재미있다는 건 객체의 속성이 아니라 주체의 판단이다.

'
착함'도 재미와 유사하다.
착하다는 건 객체의 특질이 아니라 주체가 받는 인상이다.
재미의 탄생은 주체의 마음 안에서 일어난다.
'
착하다'보다는 '착하게 봐준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재미, 착함.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주체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객체에게 전가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다.

객체에게 전가하고 있던 뭔가를 주체로 이관하는 과정 속에서 성찰은 깊어질 수 있는 것 같다.

어제는 재미를 이관하고
오늘은 착함을 이관하고
내일은 무엇을 이관해 볼까? ^^



PS.
관련 포스트
재미주기 vs. 재미받기
재미,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623
NAME PASSWORD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