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균형 :: 2016/09/02 00:02

자전거를 즐겨 탄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기 마련이고
종종 넘어지기도 한다.

첫 번째로 넘어졌을 때 왼쪽 손목에 무리가 왔고
계속 왼쪽 손목이 부자연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아직 왼쪽 손목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또 넘어졌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쇼핑백을 자전거 오른쪽 핸들에 걸어둔 채 달리는데
자꾸 큰 쇼핑백이 자전거 바퀴를 건드리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급경사에서 급하게 내려가다 쇼핑백이 자꾸 신경을 건드려서 거기에 손을 자꾸 대다가 결국 넘어지고 말았다.

첫 번째로 넘어졌을 때보다 더 크게 넘어졌고
이번에도 왼쪽 손목에 크게 무리가 왔다.
게다가 이번엔 얼굴까지 땅에 박는 바람에 얼굴에도 상처가 났다.

자전거를 탈 때
자전거 타다가 넘어질 때
균형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자전거를 타는 일상적 흐름 속에서 균형의 연속성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자전거에서 넘어지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균형의 불연속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연속과 불연속을 오가면서
균형에 대한 배움과 생각은 더욱 구체성을 띠게 된다.

나는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균형을 추구하고 균형에 균열을 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계속 되는 균형과 불균형의 관계 속에서 나는 오늘도 무의식적 균형 속을 다이내믹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균형이란 무엇인가.
나는 균형과 현재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앞으로 나와 균형과의 관계는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 것인가?

이 모든 것들이
자전거에서 파생된 질문이다.

이러니 자전거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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