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역소문 마케팅 2
6월18일에 종영된 KBS 드라마 ‘그바보(그저 바라 보다가)’를 즐겨 보았었다. 그 드라마에는 완소남 ‘김강모(주상욱)’이 7년을 몰래 사귄 여친 한지수(김아중)과의 밀애가 집요한 파파라치 기자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놓이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한지수와 평범남 구동백(황정민)을 전격 '위장 결혼'시키는 초 강수를 두게 되는 희대의 사건이 등장한다. 뭐.. 말 그대로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이다.
최근에 자신을 귀찮게 하는 팀장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후배에게 '위장 결별' 기법을 컨설팅 해주었다. 후배는 아래와 같이 '위결(위장 결별)'을 수행했다. ^^
A후배는 ‘그바보’의 김강모(주상욱)을 닮은 핸섬한 외모를 바탕으로 미모의 묘령 여대생과 열애를 진행 중이었다.
일은 안하고 팀원들 연애사 캐는 데만 몰두하는 B팀장은 틈만 나면 A후배에게 연애는 잘하고 있냐, 여자친구는 어떻게 생겼냐, 사진 함 보여다오 등의 거북스런 멘트를 날리며 A후배를 힘들게 했다.
A후배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여친과의 결별 사실을 팀 내에 공표하게 된다.
A후배를 잘 아는 측근들은 A후배가 진짜 결별한 것이 아니라 B팀장의 부담스런 추적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위장 결별을 한 것이라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B팀장은 관심을 주는 커플들마다 일제히 결별하게 된다는 일명 ‘연애 데쓰 노트’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A후배가 결별 사실을 당당히 발표한 이후로 B팀장은 특유의 연애 스토킹을 지속하기 힘들게 되었다.
문득 작년 2월의 역소문 마케팅 포스트가 생각난다. 스캔들/루머가 부담스럽거나 칙칙한 스토커의 시선이 짜증날 때는 역시 역소문 마케팅이 최선의 솔루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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