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까이, 휘말리아 :: 2013/05/22 00:02

우라까이를 읽고 나서.

우라까이에 대한 수요가 대규모로 존재하니까 우라까이 사업(?)이 번창하는 것이다.  공급은 수요의 거울이고 수요는 공급의 거울이다. 서로 상대방을 의식하고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며 성장한다. 우라까이에 몰입하고 있는 연예뉴스 공급자의 모습엔 우라까이 기사를 탐닉하는 연예뉴스 수요자의 모습이 서려 있고, 그 반대방향의 투영도 엄연히 존재한다. 우라까이가 난무하는 연예뉴스 란에 올라오는 선정적인 헤드라인을 무심코 클릭하고 "에이, 속았다!"를 연발하면서도 계속 시선이 우라까이 기사들 주위를 맴돌곤 하는 우라까이 애호가들이 대규모로 웹에 군집하고 있는 한 우라까이 기사는 계속 우리와 고락을 함께 할 것이다. 우라까이 기사가 사라지려면 대부분의 웹 소비자들이 그런 기사를 외면하면 된다. 우라까이의 성장은 웹에서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웹 소비자 군상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휘말리아를 읽고 나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그 시선에 맞춰 나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변형시키는 것. 대중문화는 타인 시선 의식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이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불안한 대응은 대중문화가 번성할 수 있는 최고의 토양이다. 타인의 시선 따윈 의식하지 않고 오직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주체적으로 전개하는 자들이 많다면 대중문화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뭔가 기준점이 필요하고 나의 현 상황을 판단해줄 가늠자가 필요한 자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대규모 휘말리아들을 봉으로 정의하고 그 봉들의 관심을 먹고 살아가는 대중문화가 지금의 거대한 흡심(마음빨아들이기) 플랫폼의 모습을 일궈낸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살짝 참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완전히 대놓고 의존을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의존도가 대중문화에 얼마나 유린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대중문화는 '휘말리아'들이 대규모로 사육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대중문화 소비자들은 기꺼이 휘말리아의 대열에 동참해 주는 상황. 수요와 공급의 절묘한 궁합이 아닐 수 없다.


우라까이.
휘말리아.
'나'를 잃어가는 사람들의 자화상이다.  '나'를 온전히 소모하는 행위에 전념하는 자들.
'나'를 찾아가기에도 바쁜 세상에서 '나'를 잃어버리기만 해서야 되겠는가? 
마음이 불안하니까 우라까이에 낚이고 마음 갈 곳이 없으니까 휘말리아가 되는 것이다.

우린 失我(실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失我 압박에 대응하려면 '나'를 읽고 나를 리드하겠다고 결단하고 그것을 실행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경쟁 노예: 이기고 웃는 노예, 지고 우는 노예
타존,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517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48 | DEL

    Hello, every time i used to check website posts here Read & Lead - 우라까이, 휘말리아 in the early hours in the morning, because i love to gain knowledge of more and more.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0:49 | DEL

    One other technique in favor of advertising your website %title% is posting comments on unique sites with your website link.

NAME PASSWORD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