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알고리즘 :: 2009/07/27 00:07시공: 시공간 포지셔닝, 시공 경쟁 ^^
공룡과 포유류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소 에너지를 잘 순환시킬 수 있는 기낭 조직을 갖고 거대 몸집으로 진화해 가는 최강 공룡에 비해 너무나도 왜소하기만 한 포유류가 어떻게 거대한 공룡 틈바구니에서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건 포유류들이 시공간 포지셔닝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다. 공룡들이 날뛰는 낮에는 숨어 있다 공룡들이 잠들어 버리는 밤에 슬며시 깨어나 그들만의 밤 문화를 발달시켰던 것이다. 한 세대를 넘게 사는 공룡에 비해 수년 밖에 살지 못하는 짧은 수명이 포유류로 하여금 신속한 DNA upgrade를 통해 생존/번식 능력 극대화를 도모하게 했던 것이다. 최근에 후배를 통해 포유류의 생존 전략을 연상케 하는 사소한 에피소드를 듣게 되었다. 후배가 다니는 회사는 평균 연령이 젊은 편이어서 미혼 직원들 간에 연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고 한다. A군-C양-B군의 삼각관계 A군(미혼34세), B군(미혼31세)이 근무하고 있는 부서에 어느 날 홀연히 매력녀 C양(미혼26세)이 입사하게 된다. A군, B군은 평상시 사이 좋게 지내는 관계였다. 하지만 C양 입사 후, C양을 사이에 두고 묘한 긴장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A,B는 바쁘게 업무를 처리하는 와중에서도 간헐적으로 C양과 친해지기 위한 이러저러한 작업을 전개했고, C양은 거기에 부드러운 미소로 대응했다. A군은 유재석을 연상시키는 C양 취향의 외모를 바탕으로 다소 투박하지만 나름 재치 있는 발언을 통해 C양의 관심을 어느 정도 사는데 성공했고 C양과 친해지면서 캐리비안 베이에도 같이 놀러 가자는 발언도 툭 던지면서 C양과의 친밀감을 부서 내에 은근 과시하는 듯한 선제 공격(?^^)을 시도한다. B군은 여기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다소 당황하는 눈치였으나 특유의 살가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바탕으로 C양과 스몰 토크를 집요하게 시도하면서 나름의 친밀 관계를 형성해 나가게 된다. A군의 'C양 퇴근시간' 선점 A군은 B군과의 C양 마음 얻기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퇴근시간이 다가올 무렵에 이미 퇴근준비를 끝내 놓고 C양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서 C양과 퇴근을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된 것이다. C양과 같이 퇴근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A군과 C양은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이 된 셈이다. B군의 'C양 출근시간' 점유 B군은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퇴근시간을 A군에게 선점 당한 상태에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B군은 출근시간을 공략하기로 결심한다. A군은 회사가 규정한 시간보다 90분 전에 출근하는 생활 패턴을 갖고 있는 반면, C양은 20~30분 전에 출근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B군은 C양이 출근 시간에 버스를 타고 온다는 점에 착안, C양이 탄 버스가 도착할 시점보다 10분 정도 미리 버스정류장에 나가 기다리고 있다 도착한 버스에 C양이 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에 탑승하여, C양과 마치 우연히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게 합석한 후 C양의 출근시간을 점유하게 된다. 시공간 포지셔닝 A군과 B군은 자신에게 유리한 접근 경로(채널)을 통해 C양의 시공간(주목)을 점유하면서 자신(브랜드)의 매력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나가고 있다. 비즈니스와 연애에 있어서 전략의 핵심은 결국 '어떤 시공간을 어떻게 점유할 것인가'이다. "언제 어디에 있어야 고객에게, 이성에게 유니크하게 보일 수 있는가?" 명확하게 정의한 시공간에 유니크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어야 비즈니스는 고객의 주목을 만날 수 있고, 청춘사업가는 이성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1년 365일 로그인이 유지된다면 포지셔닝 -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전략,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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