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 :: 2014/02/28 00:08

시간을 쪼개서 붙들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속절없이 흘러간다. 그래서 시간의 지나감이 아쉽고 그런 시간을 붙들고 싶어지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시간은 절대 갑임에 분명하다. 인간은 시간이란 갑의 횡포를 고스란히 수용하고 살아가는 절대 을이다.

조급함이 시간 옆에 붙어 있어서 그렇다. 조급함에 돈과 에너지를 허비하다 보니 시간은 계속 귀해질 뿐이다. 시간이 귀해지는 흐름을 살아가다 보니 나 자신의 가치를 챙길 여유가 없다. 시간 앞에 '나'를 계속 초라한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 인간들.

지나간 시간은 없어진 것일까?
도래할 시간은 생겨나지도 않을 것일까?

시간에 대해 너무 딱딱한 프레임만을 고수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시계로 확실하게 형상화시켜 놓았다고 착각하는 것 아닐까?
시간이 어디 그렇게 확실한 존재일 수 있을까?

인간이 정의하기 나름인 게 시간일 텐데..

과거를 지나가지 않은 것으로 가정해 보자.
미래를 이미 도래한 것으로 가정해 보자.

과거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미래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현재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시간은 끊임없이 의심받고 지속적으로 정의 당해야 하는 존재이다.
시간에 대한 믿음. 폐기처분 되어야 한다.

시간을 종교처럼 모시고 살아가는 한,
영원히 시간에 유린당하며 시간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시간의 흐름.
그건 인간이란 존재를 명징하게 배워나가라는 목소리 그 자체다.

시간을 바라본 만큼 나 자신도 분명해진다.
시간은 경외의 대상이 아니라 관(바라봄)의 대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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