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間, 勢間 :: 2010/12/29 00:09

이 포스트는 쉐아르님의 學而時習 - 배우고 시시로 익히며에 대한 릴레이 포스트이다. ^^



로버트 그린과 손자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난 손자병법에 나오는 문구 중에서 허실편과 병세편에 나오는 아래 문구를 참 조아라 한다.

夫兵形象水, 水之形避高而趨下, 兵之形, 避實而擊虛, 水因地而制流 兵敵而制勝. 군대의 형세는 물의 형상을 닮아야 한다. 물의 형세는 높은 곳을 피하여 낮은 곳으로 흘러 내려간다. 군대의 형세도 적의 강점을 피하고 적의 약점을 공격해야 한다. 물이 땅의 형태에 따라 자연스런 흐름을 만들듯이 군대 또한 적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승리를 만든다.  [from 虛實(허실)편]

故善戰人之勢, 如轉圓石於千之山者, .  전쟁을 잘하는 사람의 싸움의 세는 마치 둥근 돌을 천 길이 되는 급경사의 산에서 굴러 내려가게 하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곧 세다.  [from 兵勢(병세)편]

Force vs. Strength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무
거운 바위를 낑낑거리며 들어올릴 때는 Strength를 사용하는 것이며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에서 굴리는 것은 Force(勢,세)를 이용하는 것이다.  

천길 급경사에서 둥근 돌을 굴러 내려가게 하는 勢(세)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손자는 세의 형성은 奇正(기정)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긴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正은 정규전적 공격방법을 의미하고 奇는 비정규전적 공격방법(예: 게릴라 전법)을 의미한다.  기 또는 정으로만 일관하지 않고 기와 정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전쟁을 펼치면 적군이 어찌 대처할 지를 몰라 당황하는 것처럼, 奇正의 상반된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변화무쌍의 미학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음양, 천지, 이성과 감성, 여성과 남성, 동양과 서양..  상반된 요소들이 조합되어 무한 순환 고리를 형성할 때 세가 발생한다. 이는 Built to Last에 나오는 Genius of AND와도 일맥상통한다.  

2008년 12월15일에 기정, 알고리즘 포스트를 통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기정'과 '세'를 조합한 '奇正之勢(기정지세)'를 모토로 삼고 다양한 기정의 세계를 탐구해 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기정지세에 대한 나의 이해와 실행의 수위는 매우 낮기만 하다.  그래서 2009년,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기정지세를 계속 모토로 이어갈 생각이다.  어언 기정지세 3년차인 셈이다. 어.. 이거.. 자칫하면 평생 모토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당. ^^



나의 2011년은  奇正之勢의 해이다.

서로 상반된 그 무엇들이 서로를 대치하고 그리워하면서
물이 흐르는 듯한 플로우 속에서 멋진 세를 형성하는 한 해였으면 한다.


時間, 空間, 人間에 이은
제 4의 間은 勢間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관련 포스트
기정, 알고리즘
지세, 알고리즘



릴레이를 토댁님과 에고이즘님과 5throck님께 넘겨 드리고자 한다.  모두 바쁘신 분들이라 이런 부탁 드리기가 참 죄송스럽긴 하나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걸어 보며 조심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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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나의 지향, 擧一反三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10/12/29 23:22 | DEL

    Timeline 2008년 博厚載物 (박후재물) 2009년 不動如山 (부동여산) 2010년 動如雷震 (동여뇌진) 2008년부터 그 해의 강령을 사자성어로 압축해서 책상머리에 두고 살고 있습니다. Motto 2010 올해는 動如..

  • 절차탁마(切磋琢磨)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 2010/12/30 01:08 | DEL

    buckshot님의 릴레이 포스트 제4의 間, 勢間를 받고나니 올 한해 어떻게 살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다른 해와 틀리게 정말 저의 부족한 부분이 어디에 있..

  • 2011년 토댁의 새해지향은 난각탈출!

    Tracked from 토마토새댁네 | 2010/12/30 10:03 | DEL

    오늘은 12월 30일.. 어머낫. 벌써 2010년을 정리하는 시기입니다. 언제 시간이 이리 되었죠. 이틀전 buckshot님께서 숙제를 내주신다고 미리 공지까지 주셨는디, 오늘 숙제 합니다..ㅎㅎ 2011년의 저..

  • BlogIcon 토댁 | 2010/12/29 10: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울 buckshot님의 한 가닥 희망이 되고자


    희망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엥...머리 쥐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허나, 사자성어는 아니 될 것입니당..
    아시가시피 제가 쫌 짧잖아요..ㅎㅎ^^

  • BlogIcon inuit | 2010/12/29 2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정지세, 벅샷님 덕에 주목하게 된 사자성어인데 삶에 들여놓으신다니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제4의 간까지 모든 간을 지배하는 첫 해가 되시길! ^^

    • BlogIcon buckshot | 2010/12/31 16:32 | PERMALINK | EDIT/DEL

      저는 '간'을 이해해 나가는 재미로 세상을 사는 지도 모릅니다. 2012년도 멋진 inuit님의 해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행복한 연말과 복된 새해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토댁 | 2010/12/30 10: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토댁의 buckshot님^^

    희망을 한 가닥 내려 놓으며...ㅎㅎ

    정리해 보니 올해 제가 참 많은 경험을 하였씁니다.
    다 친구님들이 절 지켜봐 주신 덕분입니다.^^
    아시죵?^^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저 좀 이쁘게 봐주세욤,,히히

    • BlogIcon buckshot | 2010/12/31 16:33 | PERMALINK | EDIT/DEL

      이 블로그는 토댁님께서 주시는 에너지를 먹고 사는 블로그입니다. 새해에도 제 블로그를 든든히 지켜 주세용~ ^^

  • BlogIcon 5throck | 2010/12/31 18: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바를 다 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 BlogIcon buckshot | 2010/12/31 20:48 | PERMALINK | EDIT/DEL

      5throck님도 새해에 계획하신 바를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5throck님을 알고 지낸지도 벌써 4년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 BlogIcon Crete | 2011/01/02 07: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많이 다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buckshot 블로그를 정기구독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트랙백 달고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1/01/02 10:08 | PERMALINK | EDIT/DEL

      Crete님을 알게 된지도 벌써 2년반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Crete님을 알게 된 건 제게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Crete님의 글을 통해 배우고 싶습니다. 새해에도 계속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ego2sm | 2011/01/03 16: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이버 블로그에서 트랙백이 불가능했던 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덧글로 남겨요.

    [지금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면?_빅픽처]
    http://ddinne.blog.me/119451909
    올해에도 뜻깊은 릴레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주셔서 감사해요.
    전 경계하고 싶은 사자성어를 가지고 포스팅해봤어요. ^_^
    올 한 해도 일, 가정 모두 평안하시길 빌어요.
    저의 2011년은 스펙타클한 도전의 연속일 듯 싶어요.
    응원해주세요. !.! 건강하세요 우리 벅샷님.

    • BlogIcon buckshot | 2011/01/03 22:25 | PERMALINK | EDIT/DEL

      와, 경계하고 싶은 사자성어를 포스팅하시다니 정말 멋지십니다. 집중적으로 한가지만 경계하는 과정 속에서 1년을 관통하는 멋진 방향성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뭔가 한가지만 골라서 확실히 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여~ ^^ 2011년도 에고이즘님만의 멋진 해를 만들어 나가실 겁니당~ 릴레이 받아 주셔서 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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