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자체가 함정이다. :: 2011/01/07 00:07

@kwonmin님의 매우 인상적인 인용 트윗. 정말 동감이 간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설정 자체에 분명 함정(?^^)이 숨어 있는 것 같다. 


동료 한 명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점을 보러 갔는데 점쟁이가 너무도 신기하게 이것 저것 많이 잘 맞춘다는 것이다.  여기에도 분명 설정의 함정이 있다고 보여진다. 점을 잘 맞추는 것이 오직 점쟁이의 능력에서만 기인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뭔가에 의존하고 싶은 마음 자체가 점쟁이가 점을 잘 맞출 수 있는 강력한 사전 설정인 것이다. 이미 수비벽이 허물어진 상황인데 골잡이가 골을 펑펑 터뜨리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것일까? ^^

우린 무수한 설정의 함정 속을 살아간다. 설정의 힘을 설정 속에서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자의 힘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개별적 role player의 힘은 대개 미약한 수준에 불과할 때가 많다. 결정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은 시스템과 프레임이다. 시스템을 직시하고 프레임을 관통하는 시야를 확보해야 설정의 함정에 갇히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것은 설정이다. ^^

사람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필터 기반으로 움직인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그가 처해 있는 의사결정 프레임이다. 결국 필터와 설정(프레임)의 상호작용에 의해 사람은 움직이게 된다. 필터와 설정(프레임)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PS. 관련 포스트
결정, 알고리즘
여필, 알고리즘
필터, 알고리즘
락인, 알고리즘
시스템 사고
플랫폼은 의사결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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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11/01/07 14: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권민님 트윗이군요..ㅎㅎ
    유니타스 브랜드를 읽을 수록 권민아자씨가 만나 보고 시뽀집니다..ㅎㅎ

    15권 브랜드의 직관력 중에서
    "일은 자신의 완성을 위해서 해야한다.
    자신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해야한다.
    그래야만 일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라는 글귀가 맘을 때렸습니다, 아얏!!! ^^

    필터와 프레임을 생각하며 ........ 껍질 속 토댁이가...^^ 꾸벅!!

    • BlogIcon buckshot | 2011/01/07 21:45 | PERMALINK | EDIT/DEL

      자신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작업.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멋진 1월 만들어 가세요~ ^^

  • Wendy | 2011/01/07 14: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권민님의 그 트윗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참 인상적이었어요..^^
    buckshot님 덕분에 요즘 마음사냥꾼 1권을 읽고 있는데, 흠뻑 빠져버리고 말았답니다.
    환경에 지배받지않도록 애쓰며 의사결정 프레임을 잘 만들어나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뭐든지 멀고 먼 곳으로만 여겨지는 것도 약하고 비겁한 제 의사결정 프레임이겠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 BlogIcon buckshot | 2011/01/07 21:47 | PERMALINK | EDIT/DEL

      저도 마음사냥꾼을 넘 재미있게 봤어요. 정말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 Wendy님께서 주시는 댓글이 제 블로그에 강력한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넘 감사해요~ ^^

  • BlogIcon Playing | 2011/01/07 21: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매번 너무 좋은 글들을 공유해주셔서 고마웠는데.. 앞으로 한 해도 부탁(?) 드립니다

    이번 글을 보니 대학교 동문 선배님이 동문 교수로 오시게 되고 강의를 시작하시면서 하신 말씀 같아요
    "대학교는 절대로 취업 준비하는 곳이 아니다
    바로 너희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 지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쥐 후후"

    철학과 교수님이었는데.. 아마 이공계생은 그 때 저 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공계 학생은 어떻게 생각하지?" 라며 여러 질문들로 무안하게 만드시기도 했었어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니네 인생이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는 지 알려줄꺼야" 하신 것이 떠오릅니다

    그 방법으로.. 음악, 영화 종교, 정치 등을 '언어' 측면에서 강의를 했었는데
    결국 말씀하시려는 게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설정'을 되돌아보는 거 같아요
    아쉽네요 이 포스트를 조금만 일찍 봤더라면 더 재미있게 수업을 듣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호호

    그럼 날씨가 무지 쌀쌀한데 건강하세욤~!

    • BlogIcon buckshot | 2011/01/07 21:50 | PERMALINK | EDIT/DEL

      Playing님의 댓글 속에 사유를 위한 기회들이 꿈틀대는 느낌이 들어 넘 설레입니다. 항상 주시는 댓글 속에서 제가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저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당~ ^^

  • BlogIcon New Ager | 2011/01/09 19: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의 글을 여러 각도에서 곱씹어보며 '결국 남는 건 내 관점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숙하게 만든 포스팅이지만 이 글 덕분에 떠올린 내용들이라 처음으로 트랙백 걸고 갈게요! :)

    • BlogIcon buckshot | 2011/01/09 20:10 | PERMALINK | EDIT/DEL

      New Ager님께서 펼쳐 내시는 블로그론은 참 매력적입니다. 블로그를 4년 이상 하고 있는데도 블로그에 대해 설레임을 느끼게 됩니다. 귀한 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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