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 2014/12/03 00:03

웹을 서핑하다 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컨텐츠를 만나게 된다. 그럼 그 페이지를 pocket 앱에 담는다. 그런데, pocket 앱에 담기는 웹 페이지가 너무 많다는 게 아쉬운 거다. 원체 많은 페이지들이 pocket에 난입하다 보니 pocket 앱을 열었을 때 너무도 냉정한 마음 상태가 되어 버리면서 마음에 쏙 드는 컨텐츠를 만나게 되는 상황이 그리 우아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pocket 앱에서 제공하는 favorite 기능을 사용하여 이 페이지는 다른 페이지보다 나에게 훨씬 더 큰 임팩트를 준 페이지라고 스스로 다짐을 해보아도 영 개운치가 않다.

아무래도 pocket 앱은 진짜 favorite을 담기에는 역부족이란 느낌도..

이러다 보니 전통의 웹페이지 북마크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마음에 쏙 드는 페이지를 북마크하고 그것을 나중에 방문하게 되는 아주 올드 프레임스런 플로우.

근데 아무리 올드 프레임이라 해도 지금의 나에겐 그것 이상의 방법이 없다. 정말 마음에 드는 페이지에 대한 나의 마음을 표현할 방법은 그것 밖에 없다. 정말 그렇다.

뭐 어쩌겠나?
IT 문물이 아무리 발전해도 전통적 방법이 내 마음을 더 잘 표현해 준다면 그 길을 갈 수 밖에.

그리고
한 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 ^^
1. 북마크를 정말 사용자 관점에서 잘 디벨럽시키면 꽤 호응을 얻는 앱이 나올 수도 있겠다.
2. 신시대적 프레임의 고도화가 다분히 기능적인 발전에 그친 나머지
    정작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힘은 떨어지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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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ndy | 2014/12/17 14: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급속도의 IT적 발전과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어 고민 내지는 갈등이 많은 근 몇개월입니다. 전통적 방법이 여전히 제 마음을 더 잘 표현해주고 간직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서요. 저도 pocket을 쓰고 있는데, buckshot님께서 생각하신 바와 거의 동일하게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사람을 마음을 움직이는 북마크 앱이 과연 나올까요? 회의적이기도 한 반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 잘지내시죠? 영하 기온과 차디찬 바람으로 황량하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늘 감기 조심하셔요! 올 해도 그랬고, 내년에도 이곳은 빛이 날테지요.

    • BlogIcon buckshot | 2014/12/21 10:02 | PERMALINK | EDIT/DEL

      급속도로 발전하는 테크놀로지를 보면서 마음이 급해질 때도 있지만, 한 편으론 그게 퇴보일 수도 있고 진짜 미래는 과거 속에 있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커피 맛이 더욱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즐거운 연말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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