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를 머금은 디테일 :: 2012/12/10 00:00

진정한 디테일은 전체를 머금고 있다. 전체를 머금고 있는 디테일은 어느 순간 드라마틱한 비약을 실행할 수 있다. 전체를 머금고 있지 못한 디테일은 디테일이 아니라 단순 부품에 불과하다. 모두가 부품처럼 보여도 그 중에 디테일은 반드시 존재한다.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의 예로 세포를 들 수 있다. 세포는 매우 작다. 하지만 세포 안에는 유기체를 살아 숨쉬게 하는 메커니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포는 끊임없이 정보와 에너지를 유입시키고 배출한다. 생명체는 끊임없이 인간의 몸을 관통(?)하는 분자의 흐름 자체로 볼 수 있는데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는 생명체의 본질적 행태를 가장 역동적으로 수행하는 작은 기관이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본질적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수행하는 존재. 세포는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이다.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가 이미 거대한 의미를 머금은 채 전체적인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수많은 세포가 모여서 이뤄진 '나'는 세포만도 못한 디테일 퀄리티를 보일 때가 많다. 자신을 부품으로 간주하고 전체 속의 일개 레고 블록으로 규정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모습.

하나의 세포 안에 '생명체'의 의미가 충만하게 담겨 있다면, '나'라는 존재 안에는 어떤 의미를 담을 것인가? 나는 과연 세포와 견주어 부끄럽지 않은 디테일의 품격을 구현할 수 있는가? 나는 전체를 머금을 수 있는가? 내 안에 담긴 전체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나의 생각 하나, 행동 하나가 전체를 머금은 그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봐야 한다. 자칫 부품적인 생각에 빠져 있거나 영혼이 없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수시로 체크하고 교정에 튜닝을 거듭해야 디테일로서의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이 '나'일 수 있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https://twitter.com/ReadLead/status/264678699826286593
Flow, 정보의 동적평형
세포와 세포 사이
티핑, 알고리즘
Detail = Remix Wetail (디테일의 힘: 롱테일 to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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