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알고리즘 :: 2009/09/25 00:05욕구, 알고리즘 포스트를 적으면서 자연스럽게 창의적 의사결정 Algorithm 포스트를 떠올렸다.
창의적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통합적 사고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 상반되는 두 아이디어 사이의 긴장을 건설적으로 이용하여 하나를 선택하느라 다른 하나를 버리는 양자택일 방식 대신 두 아이디어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면서도 각 아이디어보다 뛰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창의적으로 긴장을 해소하는 능력. 상반된 두 아이디어 사이에서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하고 하나를 선택하는 트레이드-오프적인 의사결정을 뛰어넘어 상반된 두 입장을 모두 끌어안을 수 있는 창의적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산업과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빛의 속도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장기간 생존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어쩔 수 없이 가져가야 하는 필수 덕목이 아닌가 싶다. 짐 콜린스는 Built to last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에서 'Tyranny of OR'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Genius of AND'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의 '지킬 AND 하이드'가 되라는 얘기다. ^^
크리스 앤더슨은 'The long tail'에서 Culture of 'OR'에서 Culture of 'AND'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의 AND는 Hits and niches을 의미한다 niches는 물론 long tail을 의미한다. 김위찬 교수는 블루오션 전략에서 low price와 value differentiation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전략은 이제 의미가 없고 앞으로는 innovation을 통해 low price와 value differentiation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동아비즈니스리뷰 41호에 선택과 집중 시대의 종언이란 아티클이 나온다. 선택과 집중은 최선의 대안일까. 기업들은 제한된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 모순적인 성격의 두 과제를 동시에 추구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게 과거의 지배적 통념이었다. 하지만 21세기 초경쟁 시대에는 모순적인 2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몰두했던 조직을 무력화시킨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로 양수겸장(兩手兼將)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기업이다. 선택과 집중을 절대적 진리로 여겨서는 안 된다.'양수겸장(ambidextrous) 경영'은 최근 학계/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주제라고 한다. 오랜 기간 동안 당연한 경영 원칙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선택과 집중'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기는 한다. 하지만, '양수겸장 경영'은 이미 1994년에 짐 콜린스가 얘기했던 'Genius of AND'와 김위찬 교수가 2004년에 발표했던 가치 혁신 모델과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는 아류 모형 정도로 보여진다. 사실상 핵심은 짐 콜린스와 김위찬 교수가 다 짚어 놓은 상태이고 그 기반 위에 살을 약간씩 붙여 놓은 마이너 튜닝 버전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된다. 즉, 혁신을 위한 핵심 컨셉은 매우 단순한 것이고 그걸 실천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는. ^^ 혁신은 기존 영역 속에서 상호 모순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경영의 대안들을 모두 통합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의 발굴이다. 이미 짐 콜린스와 김위찬 교수가 그것을 확실하게 언급했다. 아마 앞으로도 짐 콜린스, 김위찬 교수의 이론을 모방/변형시키는 경영 이론들이 다양한 현학적/표피적 네이밍을 앞세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유사품에 주목할 필요는 없다. 단지 한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혁신은 세계관/인간관/비즈니스관을 지속적으로 혁파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모순을 창의적으로 극복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실천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매우 간단한 개념 그 자체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손자병법] 물의 위력 숨겨진 혁신 알고리즘 - 도요타, Genius of AND의 화신.. 가혁,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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