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복원 :: 2016/04/01 00:01

매우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 있다.
정말 그 책을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추기가 어려웠고
읽고 난 후의 여운도 상당했다

그런데..
시간 앞에는 장사가 없다.
그렇게 인상적이었던 문장과 단어들이
시간이 흘러가니까 자연스럽게 잊혀지더라.

시간과 망각
난 정말 잘 잊는 스타일인 듯 하다.
시간과 망각 속을 흠뻑 즐기며 살아가는 자인 듯. :)

그리고..
시간이 또 흐르고 흘러.
나는 나로 향하는 정보들의 구성을 비틀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그런 계기를 통해 난 나를 향한 정보 유입의 타임라인의 변곡점에서
까맣게 잊고 있던 그 책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이북의 책장을 넘기면서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좋은 내용을
이렇게 까맣게 잊고 있었구나.

그리고 망각했던 그 가치를
다시 복원하게 되는 감동은
처음 접했던 그것을 능가하는 구나.

더욱 깊이 있게 와서 닿는다.
단어와 문장들이

새 책을
너무나 매력적인 새 책을 만나는 기쁨을 압도하는
그런 크기의 매력

이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나는 그렇게도 소중했던 책을
까맣게 잊어버려야 했던 것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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