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의 원칙, 고통의 원칙 -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Winning With People) :: 2007/11/02 05:51


Leadership Guru 존 맥스웰의 'Winning With People'  영어 요약본을 읽었다.  'Winning With People'은 한국에는 '신뢰의 법칙'이란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와 있다.


존 맥스웰은 이 책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25가지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모든 원칙들이 다 주옥같지만 난 개인적으로 아
두가지 원칙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Lens, Pain)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이 엿보이는 원칙이다.  역시 존 맥스웰은 리더십의 구루란 호칭을 받을 만한 사람인 것 같다. ^^

The Lens principle

Who you are determines what you see and the way you see it.  What is around us doesn't determine what we see. What is within us does. And who you are determines how you see others. If you are a trusting person, you will see others as trustworthy. If you are a critical person, you will see others as critical. If you are a caring person, you will see others as compassionate.
The way you view others is determined by who you are. If you don't like people, that really is a statement about you and the way you look at people. Your viewpoint is the problem. If that's the case, don't try to change others. Don't even focus on others; focus on yourself.  If you change yourself and become the kind of person you desire to be, you will begin to view others in a whole new light. And that will change the way you interact in all of your relationships.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을 바라본다.  여기서 렌즈는 가치관, 관점, 성격 등을 포괄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identity)'가 내가 보는 것, 내가 그것을 보는 방법, 내가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결정한다.  물론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타인의 렌즈를 통해 나는 관찰을 당하고 판단을 당하게 된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엔 2개의 렌즈가 존재하게 된다.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극명하게 반영하는 렌즈 2개의 만남이 두 사람 간의 관계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가진 렌즈는 내가 컨트롤하기 어렵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내가 가진 렌즈이다.  결국 사람과 사람 간 관계의 변화는 나의 변화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The pain principle

German poet Herman Hesse wrote, "If you hate a person, you hate something in him that is part of yourself. What isn't part of ourselves doesn't disturb us." When hurting people lash out, it is in response to what's happening inside them more than what's happening around them. They feel or believe something negative within themselves. The problem is that people who don't believe in themselves will never succeed, and they will also keep those around them from succeeding.
Not only do hurting people hurt others, but they are also easily hurt by others. As you interact with others, remember this: Any time a person's response is larger than the issue at hand, the response is almost always about something else.
If you find yourself dealing with a hurting person, don't take it personally. Look beyond the person and the situation for the problem. Try not to add to his or her hurt. Forgive those who lash out at you, try to help them and move on.

내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그건 내가 미워하는 내 자신의 일부를 그 사람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즉, 사람은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에 대해선 미움의 감정을 갖지 않는다...   이 말은 결국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미워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내가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뭔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호감과 비호감을 갖는다는 것은 호감과 비호감이 타인이 아닌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이 생길 때,  "왜 그 사람은 그런 식인가?"라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그 사람과 내가 무엇을 공유하고 있고 왜 난 그것을 미워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렌즈의 원칙, 고통의 원칙을 읽고 난 느낌은..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와 소통이 쉽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존 맥스웰의 통찰력을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해 보고 싶다.  결국, 인간의 성숙도는 자신에 대한 성찰의 깊이에 많이 의존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신뢰의 법칙
존 맥스웰 지음, ㈜웨슬리퀘스트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37
  • BlogIcon egoing | 2007/11/02 09: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정이 자신에게서 시작된다는 말, 참 공감가는 대목이내요. 좋은 것 배웠습니다.
    가끔은, 내가 나를 컨트롤 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건 어쩌면 저를 바라보는 렌즈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렸을 때 어떤 심리학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저자는 인간은 스스로에 대한 이미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데
    그 이미지를 바꾸는 방법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권하더라구요.
    즉 전신의 힘을 쏙 빼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이미지는 21의 주기로 변하기 때문에
    이러한 훈련을 21동안 반복해야 한다면서....

    전적으로 공감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인간에게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있고,
    그것을 바꿔야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한데,
    사람에게는 또 다른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나를 바라보는 렌즈겠죠.
    내가 나를 바라보는 렌즈와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렌즈가
    만들어내는 어떤 공기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위해서는
    학년이 올라가고,
    새로운 직장에서 시작하고,
    가정에서 독립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
    것과 같은 사회적 새출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11/02 13:04 | PERMALINK | EDIT/DEL

      egoing님의 댓글은 댓글이 아니라 또 하나의 포스팅인 것 같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바라보는 렌즈도 있었네요.. 렌즈가 만들어내는 공기.. 인상적인 표현이십니다. 올려주신 또 하나의 포스팅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snowall | 2007/11/02 13: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람의 모든 말은 2번 왜곡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말이 사람으로부터 내뱉어질때 한번, 그 말이 다른 사람의 귀에 들어갈 때 또한번. 따라서 그 왜곡으로부터 영향을 줄이는 것은 자신이 내뱉은 모든 말과 자신이 들은 모든 말과 행동이 적어도 두번 이상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죠.
    글 잘 읽었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7/11/02 13:47 | PERMALINK | EDIT/DEL

      snowall님께서 역시 핵심을 찔러주시네요.. ^^ 결국 대인관계는 '왜곡 매니지먼트'로 귀결이 되겠네요. 왜곡이란 단어를 잘 의식하고 있으면 대인관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많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어설프군YB | 2007/11/02 21: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read-lead님 안녕하세요. 어설프군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ㅎㅎ
    오랜만에 스트레스도 풀겸 싱숭생숭한 맘도 달랠겸 블로그 스피어 나들이 나왔습니다.
    read-lead님의 블로그를 보니 문득 제가 존경하는 선배가 생각이 나내요.

    그분은 체계적인건 물론 다양한 관심사를 통해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신분이거든요. ㅎ
    좋은글 보면서 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 기대할께요. ㅎㅎ
    또,주말 재미있게 보내세요. ㅎ

    • BlogIcon buckshot | 2007/11/03 14:03 | PERMALINK | EDIT/DEL

      블로고스피어.. 관계성을 찾아서~~ ( http://www.systemplug.com/blog/168 ) 포스트를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 어설프군YB님의 소통에 관한 후속 포스트를 기대하고 있구요. 제 부족한 글을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BlogIcon 어설프군YB | 2007/11/03 17:28 | PERMALINK | EDIT/DEL

      기억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후속 포스트를 빨리 썼으면 좋겠는데..
      요즘 일이 저를 가만 놔두질 않네요. ㅎ
      조만간에 시간내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조만간에 놀러올께요.
      좋은 활동 기대할께요. ㅎ

    • BlogIcon buckshot | 2007/11/03 19:58 | PERMALINK | EDIT/DEL

      제가 더 감사합니다. 기억해 주시고 방문해 주시고 댓글까지 주셨으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전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 BlogIcon viper | 2007/11/03 05: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로마인 이야의 카이사르 편에 보면 카이사르가 '누구나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현실만을 본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이 포스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네요.뻔한 결과가 예상되는데도 사람들은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생각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저의 경우도 그렇구요.결국 insight와 perspective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데요...

    • BlogIcon buckshot | 2007/11/03 13:50 | PERMALINK | EDIT/DEL

      결국 누구나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는 perspective의 한계를 insight로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잘 보여주는 글들을 볼 때마다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를 느끼게 되네요..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래도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격물치지 | 2007/11/03 09: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국, '너 자신을 알라',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 등 2천5백년전에 소크라테스, 석가, 공자 등 성인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신독, 혈구지도 등도 비슷한 개념인 것 같구요 ^^ 좋은 아침, 좋은 글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11/03 13:59 | PERMALINK | EDIT/DEL

      "나의 렌즈로 남의 렌즈를 헤아린다." 결국 금번 포스트는 혈구지도(絜矩之道)란 말로 압축이 가능할 것 같네요. 혈구지도를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댓글을 보면서 '수신(修身)'이란 단어를 학창시절에 무수히 들었건만 이제 와서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수신(修身)의 부족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이승환 | 2007/11/03 11: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국어판으로 본 책이지만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실례지만 영어요약본들이 모인 곳이라도 알려주신다면 감사... ㅜ_ㅜ

    • BlogIcon buckshot | 2007/11/03 14:06 | PERMALINK | EDIT/DEL

      이승환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읽은 영어요약본의 출처는 http://www.summary.com 입니다. winning with people 요약본은 제 포스트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안 열리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시고 저장을 하시면 됩니다.

  • 우선영 | 2010/04/04 22: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갑자기 자기 자신만의 생각을 더이상 무시하지 말아야겠단생각이든다 이것은 나만의생각인가?하는 의심에서 멈춰서 더이상 내생각을 무시하지않아야한다 그래야만이 내주장을 펼칠그날이올것이아닌가.

    • BlogIcon buckshot | 2010/04/05 10:18 | PERMALINK | EDIT/DEL

      나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의 사이에 마음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NAME PASSWORD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