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Trolltech 인수 → 노키아,구글,애플의 tripod competition 개막 :: 2008/02/13 00:03

작년 7월에 애플 아이폰은 혁신적 UI에 기반한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포스트를 올리고 작년 9월에 Nokia Ovi = 터미널 리더십 → 모바일 리더십 → 통신 리더십 → 컨버전스 리더십 포스트를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애플과 노키아가 이제 경쟁 구도에 접어드는구나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작년 11월에 구글 안드로이드가 발표되고 지난 1월말에 '노키아가 Trolltech을 인수'한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자 이젠 애플-구글-노키아가 본격적인 경쟁구도로 진입하게 되는구나란 생각이 든다.

노키아가 1.53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인 Trolltech은 노르웨이의 리눅스 기반 GUI 및 S/W Stack 개발업체로서 탁월한 GUI/Stack 기술력에 기반한 리눅스 OS를 통해 Symbian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금번 인수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Trolltech은 Qt 툴킷을 통해 오픈 소스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Qt'가 리눅스 뿐만 아니라 윈도우, 맥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툴킷이고 노키아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Ovi가 단순한 모바일 전용 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아닌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이란 점을 감안하면 노키아와 Trolltech 간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노키아는 Trolltech Qt의 가볍고 빠른 개발 상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리눅스 기반의 중저가 휴대폰을 양산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기점으로 모바일 리눅스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Trolltech 인수의 비즈니스 방향성이 Qt기반의 멀티 플랫폼 및 단말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촉진이라는 것은 구글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Symbian, Window Mobile에 비해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부족한 리눅스 OS의 약점을 대규모 연합군 구성을 통해 극복하려고 했던 구글의 안드로이드 계획에 노키아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다. 금번 노키아의 인수 발표에 대한 ROA Group은 "Walled Garden, But Opened"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매우 인상적인 커멘트라고 생각한다. 마냥 닫힌 Walled Garden이 아닌 Open의 장점을 살린 영리한 Walled Garden이란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최근 노키아가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이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구글은 이미 예전부터 플랫폼 지향이었고 애플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이제 노키아도 플랫폼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각자의 고유 강점 영역에서 리딩 기업이었던 이들이 네트워크-터미널(단말)-OS-애플리케이션-서비스 상의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적 몸짓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고객의 time/wallet share를 획득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 관점에서 혁신적인 움직임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이들 세 기업의 대형 전선 형성과 전선에서의 멋진 전략적 행보를 앞으로 유심히 관찰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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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ob | 2008/02/13 20: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악 포스팅 정말로 어렵습니다. 배경지식이 얕은 저로써는 힘들군요 읽기가

    • BlogIcon buckshot | 2008/02/13 21:30 | PERMALINK | EDIT/DEL

      헉 nob님 정말 죄송합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닌데 쉽게 정리하지 못하는 저의 부족한 표현력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ㅠ.ㅠ

  • BlogIcon mepay | 2008/02/13 23: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세히 읽어보면 그리 복잡한건 아닙니다.. 헨드폰 만드는 노키아가 "티롤테크" 라는 기업을 인수 했는데..인수한 "티롤테크"의 기술력이 상당하다..그래서 구글이 움찔하고 있다..왜냐..구글은 본래 소프트웨어가 강한데..소프트웨어쪽으론 약한 노키아가 "티롤테크"라는 소프트웨어쪽으로 강한 기업를 인수하면서 변신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글이 헨드폰 사업이랑 무슨 상관이냐..? 그 이유는 구글이 조만간 "구글폰"이라는 브랜드로 헨드폰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는데...헨드폰 시장의 절대 강자인 노키아가 구글의 영역인 소프트 웨어까지 인수를 하게 되면 당연히 구글이 움찔 할수밖에 없다...뭐..대충 이런 내용 같습니다..

    한마디로 우리집은 떡볶이가 주력 상품이고, 옆집은 오뎅이 주력 상품인데.. 옆집에서 떡볶이 메뉴를 출시한것과 매 한가지 입니다.. 떡볶이 팔아 먹고사는 우리집은 당연히 움찔할수밖에 없구요..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선 경쟁이 붙으니 더욱 싼가격에 더 맛있는 떡볶이를 맛나게 사먹을수 있는것이죠..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8/02/14 01:02 | PERMALINK | EDIT/DEL

      mepay님께서 위기에 빠진 저를 http://www.read-lead.com/blog/entry/Amzaon-Kindle-vs-Sony-Reader 포스팅에 이어 2번째로 구출해 주시는군요. ^^

      http://www.read-lead.com/blog/entry/Key-Trends-in-2008 포스팅에 남겨 주신 아래 댓글이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순간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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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에게 쫓겨 ebay에게 몸을 의지하고 있던 google은 그 뒤에 군대를 이끌고 amazon에 주둔하고 있었다. 이때 google의 친구인 AOL가 google 에게 친구인 youtube을 천거하게 된다.

      "저의 친구 중에 youtube라는 자가 있습니다. 그는 물에 잠긴 고무 튜브와도 같은 인물로 한번 만나 보시면 어떻겠습니까?"

      google은 youtube을 꼭 만나 보고싶다고 하며 그를 데려 올 방법을 묻자 AOL은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그를 데려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인물을 만나시려면 님께서 친히 가셔야 할 것입니다."

      youtube가 살고 있던 초막은 google이 수비하던 amazon에서 약 75㎞ 떨어진 곳이었는데, google은 친히 세 번을 찾아가서야 youtube을 만날 수 있었다.

      이에 google은 youtube에게 대업을 이루기 위한 계책을 물었다. youtube는 당시의 정세를 상세히 분석한 후, google에게 먼저 MS와, yahoo와 더불어 3국 정립의 국면을 만들고, 더블클릭을 취하여 대외적으로 yahoo와 동맹을 맺음과 동시에 대내적으로 유저들을 잘 다스리면 충분히 패업(覇業)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youtube의 "천하삼분지계"라고 일컫는 헌책이다. 이때가 google의 나이 10세이고 youtube나이는 3세 때의 일이다.

      이 계책을 들은 google은 무릎을 치고 크게 기뻐하며, youtube를 군사(軍師)로 맞이하여 날로 신뢰를 더해 나갔다. 이러한 google의 처사를 못마땅하게 여긴 google video와 google image가 불만을 터뜨리자, 어느날 google은 두 사람을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나에게 youtube가 있음은 마치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다. 그러니 그대들도 다시는 말을 하지 말라."

  • BlogIcon Solid_one | 2008/02/14 01: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호.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뒤이은 노키아의 반격이 기대되네요. 아이폰, 안드로이드, 노키아 ???폰. 스마트폰 삼국지네요. ^^a

    • BlogIcon buckshot | 2008/02/14 08:21 | PERMALINK | EDIT/DEL

      노키아는 Trolltech 인수를 통해 리눅스 OS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편, 애플 아이폰의 멀티터치를 뛰어넘기 위한 Touchless Touch Interface라는 차세대 UI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점점 게임의 양상이 볼만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그리스인마틴 | 2008/02/14 15: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별 영향이 없는 상태같습니다.
    구글이나 노키아도 현재로는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요.
    그런데 구글은 참 욕심이 많은것 같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자신의 장난감이 넘치는데도 남의 장난감을 뺏고싶어하는 것처럼요.

    • BlogIcon buckshot | 2008/02/14 21:12 | PERMALINK | EDIT/DEL

      정말 그리스인마틴님 말씀처럼 구글은 욕심쟁이입니다. 넘 부럽기도 하고 넘 얄밉기도 하고...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모습이 정말 위협적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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