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4개월간 포털/검색 사이트의 검색 방문자수 트렌드는 아래와 같다.(주요 트래픽 조사기관 데이터의 평균치)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검색 UV에선 네이버와 다음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게 나타난다. (UV 증가 폭은 네이버가 가장 크고 UV 성장속도는 구글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다음은 거의 정체상태이고 야후는 감소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검색 UV에선 네이버와 다음의 격차가 아주 크진 않지만 UV 1인당 PV에서 네이버는 다음을 아래와 같이 크게 압도하고 있다. 거의 다음의 4배 수준이다. 결국 인터넷 유저 대부분이 네이버,다음에서의 검색경험을 갖고 있지만 주로 사용하는 검색서비스는 단연코 네이버라고 볼 수 있겠다.
결국 검색 PV에서 네이버는 다음을 아래와 같이 크게 압도하고 있다. 1월 기준으로 보나 3월 기준으로 보나 네이버의 검색 PV는 6~9%대의 견조한 연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다음은 1월로 보면 역신장, 3월로 보면 성장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음이 카페검색을 내세우며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와의 한판승부를 시도하고 있지만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네이버의 아성이 카페검색 드라이브 정도로는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좀더 날카로운 공격이 있어야 벌어지는 점유율 격차를 메울 수 있지 않을지..
다음은 분명 네이버에 비해 카페DB의 양질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검색을 위한 컨텐츠 포트폴리오 관점에선 네이버는 지식인 말고도 블로그라는 막강한 컨텐츠 풀이 있고 카페 또한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블로그-지식인-카페-뉴스 라인업에선 네이버가 다음을 압도한다. 다음이 카페만 아무리 강조해도 유저는 블로그-지식인-카페-뉴스 라인업을 보면서 검색결과를 판단한다. 결국 다음 입장에선 장기간 쌓아올린 검색 컨텐츠 DB 관점에서의 경쟁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검색 전쟁을 하기 위해선 검색-카페의 조합보다는 오히려 검색-미디어의 조합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란 생각이 든다. 어차피 우리나라 검색 키워드의 상당수는 엔터테인먼트/스포츠계의 스타/이슈 추적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쪽을 공략하기엔 카페는 힘이 부친다. 차라리 미디어와 검색을 결합시켜 엔터테인먼트 이슈들을 발 빠르게 생성하면서 검색 사용을 유도한다면 오히려 네이버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국면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미 메이저 검색 쿼리를 들여다 보면 스타 자체에 대한 검색쿼리에선 네이버가 다음을 압도하지만 스타를 중심으로 생성되는 이슈 쿼리에선 다음이 네이버를 곧잘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뭐 아직 시작단계이니 뭐라고 단정짓고 싶진 않다. 다음카페도 분명 Edge가 있긴 하니까.. 하지만, 다음이 네이버를 확실히 앞서는 자산이 무엇인지에 포커스하는 것보다는 유저의 마음 속에 더 빨리 침투할 수 있는 무기의 조합이 무엇인지에 더 포커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것이 내 개인적이고 막연한 느낌이다. ^^
PS.
다음은 아직도 다음을 방문하는 유저로부터 검색 트래픽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다음 한메일에 통합검색창을 넣는다면? 포스트에서도 지적한 바가 있듯이 다음은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하는 한메일 상단에 통합검색창을 넣고 있지 않다. 네이버는 물론 넣고 있다..
메일 뿐만이 아니다. 카페 메인에서도, 블로그 메인에서도, 뉴스에서도, 동영상에서도 네이버는 우측 상단에 통합검색창을 넣고 있는 반면에 다음은 넣고 있지 않다. 상황이 정반대여도 쉽지 않을텐데 말이다..
메인 페이지에서도 다음이 검색을 민다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네이버와 비슷한 정도의 인기검색어 섹션을 두고 있는데 정말 검색을 밀고 싶다면 메인 페이지에서부터 유저를 검색의 세계로 적극 인도하는 화면 구성이 필요하다.
'일단 검색을 해봐, 검색하면 풍부한 DB로 뭔가 보여줄께'라는 생각보다는 검색 트래픽 자체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가에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다음이 네이버와 유사한 메인페이지 구성을 취하고 네이버와 유사한 네비게이션 스트럭쳐를 가져가는 한 다음 검색이 네이버와의 격차를 좁히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작년 11월에 썼던 글 --> [검색] 네이버의 압도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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