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13/09/02 00:02

매사에 거만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살짝 거만해도 될 것 같은데도 항상 겸손의 자세를 견지한다. 왜 그럴까? 착해서? 자신이 없어서?

심성이 고와서 겸손한 경우도 있겠지만 겸손은 다분히 의도된 태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사에 겸손하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사람은 흔히 나의 잘못은 보지 못하고 타인의 흠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판단하길 좋아한다. 사실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사람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관계의 양태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것이고 관계 이슈의 일정 지분은 반드시 나에게 존재하기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그것을 반성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겸손의 스탠스를 취한다는 것. 그건 매너가 좋음도 아니고 자신 없음의 표현도 아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 아직 성장할 room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성장을 향한 의지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 그것이 '겸손'에 내재된 태도이자 전략이다.

위장된 겸손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겸손. 맘 속 깊이 성장을 바라고 꿈꾸며 더 나은 모습으로의 발전을 위해 현재 내 모습을 끊임없이 낮추고
성찰하면서 미래를 향한 전진 스텝을 묵묵히 밟아나가는 모습. 겸손을 잃어버리는 순간, 성장은 정체되기 마련이다. 성장이 정체되면 불안해지고 불안은 자신을 합리화해야 하는 강박을 낳게 되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덮기 위해 타인을 향한 화살을 쏘아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타인보다 나를 상위에 포지셔닝하기 위한 교만과 허세가 강화되는 모습.  겸손이 희소자원이 되어갈 때 성장정체-불안-교만의 악순환 고리가 번성하기 시작한다.

성장하고 싶다면 겸손해지자. 진심을 다한 겸손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겸손의 렌즈로 바라보는 세상은 나에게 성장이란 열매를 선물로 안겨줄 것이다. 겸손. 그것은 성장을 지향하는 자들의 지극히 스마트한 삶의 전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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