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사용하던 휴대폰이 거의 망가지기 직전까지 가서야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기로 맘 먹었다. 통신사가 SK텔레콤이라서 자연스럽게 T옴니아2를 11월15일에 구입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10일이 지났다. 갑자기 T옴니아2를 대폭 할인한다는 기사가 떴다.
애플 '아이폰'에 대한 삼성전자 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애플 아이폰이 시판되는 28일에 맞춰 스마트폰 'T옴니아2'의 가격을 아이폰 수준으로 낮춰 판매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현재 'T옴니아2 프로모션'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다. (11/25일자 기사)

헉.. 아이폰의 위력이 이 정도일 줄이야. 달러는 기축통화라면 아이폰은 기축핸드폰이란 말인가. 모두가 아이폰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니.. 미국도, 한국도 감히 아이폰보단 비싸게 못 파는구나. 결국 애플과 관련 있는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기업들은 애플을 숭배하고 있는건가. 아 이 지독한 애플 오마주가 결국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구나..
11/25 기사를 보자 마자 바로 대리점으로 달려가서 개통철회를 했다.
T옴니아2를 사용할 땐 아이폰 관련 기사를 봐도 그저 시큰둥한 느낌이었는데 막상 개통철회를 하고 나니 아이폰 관련 기사/포스팅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이젠 쇼옴니아2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KT가 아이폰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다음달 내놓을 스마트폰 '쇼옴니아'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쇼옴니아는 KT가 개발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를 탑재하고 인터넷전화를 같이 쓸 수 있는 유무선융합(FMC)폰이다. 업계 관계자는 "KT로서는 애플과 이익을 나눠야 하는 아이폰보다는 FMC를 키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쇼옴니아 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참..
똥 누기 전과 똥 누고 난 후 맘이 다르다고 하더니, 딱 내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T옴니아2를 대리점에 돌려주고 다시 구닥다리 기기를 손에 들고 나니 여러 가지 옵션에 대한 복잡한 계산을 하기 시작하게 된다. 걍 편하게 새 휴대폰 하나 장만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애플 아이폰 열풍이 T옴니아2 가격을 폭락시키고, 이제 쇼옴니아란 물건까지..
애플 아이폰 덕분에 T옴니아2 체험을 실컷 하고 나서 중립 포지션으로 되돌아가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된 지금을 기뻐해야 하나, 귀찮아 해야 하나..
뭘 사야 하나?
T옴니아?
아이폰?
아님 쇼옴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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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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