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이, 알고리즘 :: 2009/01/30 00:00

원더걸스 Tell Me - 은근한 중독  (2007.9) - 38세
원더걸스 Nobody - 문화 유전자의 작동  (2008.9) - 39세


2009년을 맞아 난 40세가 되었다.


근데..
설 연휴 때 우연히
소녀시대의 Gee(쥐이)를 들은 게 화근이었다.

설 끝나고 회사에서 근무하는데 귀 속에서 계속 Gee가 윙윙거린다.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38세, 원더걸스 텔미를 흥얼거리게 되었을 땐, 한 순간 스쳐가는 미풍이라고 생각했다.
39세, 원더걸스 노바디가 입가를 맴돌 땐, 중독성 강한 노래가 1년 만에 또 등장했다고 생각했다.
40세, 소녀시대 Gee를 중얼거리는 내가 싫다. 훌렁 벗겨진 대머리가 거리를 거닐면서 소녀시대의 Gee를 웅얼대는 모습을 연출하게 되다니.. ㅠ.ㅠ


소녀시대 - Gee


음의 고저 변화 없이 주술처럼 단순 반복되는 멜로디, 리듬, 가사, 춤은

뇌에 착착 감기기 마련이다.
핸드폰 컬러링/벨소리로 딱이다.
UGC 네트워크를 타고 복제되기에 안성맞춤이다.

중독성 강한 노래는
음악감상의 대상이 아니다.
강력한 전염력을 갖고 있는 병원체이다.

한국의 판데노믹스(pandenomics, 전염의 경제학)은 'G 알고리즘'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원더Girls의 텔미노바디
Girl시대의 Gee
G마켓
biG banG

중독을 부르는 이름. 쥐이(G, Gee). 확산과 전염을 매개하는 초강력 촉매제..  ^^


판데노믹스: 네트워크 시대, 확산과 전염의 경제학
톰 헤이스 저 / 이진원
네트워크 시대, 확산과 전염의 경제학

2011년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전 세계 인구가 30억 명에 다다르는 순간 세상이 혁신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웹상에서 모여 만든 초대형 커뮤니티는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를 만들게 되고 2011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세상을 지배해온 질서와 법규, 비즈니스 규칙들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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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걸스의 막전막후

    Tracked from ego + ing | 2009/02/07 10:34 | DEL

    前"....."後"이건 완전히 성인용 텔레토비잖아!!!"텔미텔미테테레테테텔미요런걸 뇌를 간지럽히는 효과라고 한다글적 글적

  • 판데노믹스 - 전염병 경제학

    Tracked from BookStyle | 북스타일 | 2009/04/01 16:00 | DEL

    ★★★★★ - 인터넷이 경제를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한 단상 웹 2.0은 내가 보기에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다. 웹 2.0은 새로운 형태의 정보소비방식이다. 예를 들어보면 개방형 플랫폼인 ..

  • BlogIcon 덱스터 | 2009/01/30 00: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판데모니움(Pendemonium - 만마전? 복마전?)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네요 ^^

    글자 인식 시스템이랑 무슨 관련이 있었는데...-_-;;;

    • BlogIcon buckshot | 2009/01/30 07:31 | PERMALINK | EDIT/DEL

      pandenomics는 pandemic + economics의 합성어입니다.
      원제는 Jump Point이구요. (불연속적 도약)

      저자인 톰 헤이스가 스치듯이 언급하고 지나간 pandenomics란 단어를 번역본 제목으로 정한 것이더군요.

      '~노믹스' 트렌드에 편승하고 있는데 다소 점핑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

  • BlogIcon 대흠 | 2009/01/30 09: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설은 잘 보내셨나요? 새해에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벅샷님 여러 가지로 한 단계 더 점프!!! 하시길 기원합니다.^^ 작년 말에 세상이 하도 어수선해서 한글 연구하는 선생님께 앞으로 어떻게 되겠냐고 물었더니 경제는 잘 모르겠고 하늘 기운만 보자면 2009년 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2012년에 정점(?)에 이르는데 이때 세상이 새롭게 바뀐다고 하시더군요. 새롭게 바뀐다는 게 구체적으로 뭔지 묻지는 않았는데 판데노믹스의 시기도 비슷하네요. 잘 맞지는 않지만...맞지 않는 게 우리네 삶에는 좋은 ...^^
    여러 예언을 봐도 2010년경이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난세를 잘 헤쳐나가야 겠지요.

    • BlogIcon buckshot | 2009/01/30 19:42 | PERMALINK | EDIT/DEL

      2010년 변곡점, 2012년 정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오든 즐기고 싶구요~ ^^

      다이내믹한 환경 속에서
      다이내믹한 생각을 하며
      재미있게 놀이하고 싶습니다.

      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대흠님도 올해 목표하신 바를 크게 이루시길 바랍니다. ^^

  • BlogIcon j준 | 2009/01/30 13: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과연! 그렇군요.
    전염의 경제학이라...꽤 흥미가 가는 책입니다. 해외배송비까지 하면...(제길 ㅠ,.ㅠ)

    몸은 김정구, 마음은 서태지라는 90년대 초반 농담이 생각납니다.
    (서군, 아니 서씨도 어느새 30대 말;;;;)

    • BlogIcon buckshot | 2009/01/30 19:46 | PERMALINK | EDIT/DEL

      아.. j준님은 해외배송비가..
      저야말로 맘과 몸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 걱정입니다. ^^

  • BlogIcon 쉐아르 | 2009/01/30 23: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노바디 들은 것도 몇주밖에 안됩니다. 한번 딱 봤을 뿐인데... 어느새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더군요. 텔미 이후로 많은 노래들이 중독성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것 같습니다. Gee 이노래는 들으면 안되겠군요 ㅡ.ㅡ 저도 이상한 아저씨 되기 싫거든요.

    판데노믹스라. 2011년이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변화가 언젠가 올거라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그때쯤이면 어떤 세상이 되어 있을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1/31 01:06 | PERMALINK | EDIT/DEL

      쉐아르님도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좀 떨어지시는 듯.. ^^

      Gee 듣지 마십시오. 머리에서 계속 윙윙입니당~ ^^ ㅠ.ㅠ

      변화.. 미래..
      - 기존 패러다임을 전면 해체한 뒤 재조합하고
      - 핵심적인 가정(assumption)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 나의 관점과 행동을 계속 변화시키자
      일단, 이렇게 갈 생각입니다.

      어떤 세상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어떤 저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집중하고 싶네요.

      결국 변화에 대한 적응은
      자신을 얼마나 유연한 변화 플랫폼으로 끊임없이 업데이트 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변화로 외부 변화에 쿨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블로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inuit | 2009/01/31 11: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에 장기하 소개시켜주셔서 아이들이랑 그 팀 노래들 많이 듣습니다.
    gee보다 '싸구려커피', '달이떠오른다 가자' 이런게 더 중독성 있더군요.
    애들은 나들이할 때 노래를 부릅니다. ^^
    "옷 다 입었다~ 가자!'

    • BlogIcon buckshot | 2009/01/31 11:22 | PERMALINK | EDIT/DEL

      하하~ 멋진 개사인데요. ^^

      저도 앞으론 중독이 되더라도 될 수 있으면 가족 친화적인 노래에 중독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조금 있다 "옷 다 입었다 가자~" 함 하려고 합니다. 가족 외식하러요. 메뉴는 싸구려 백반이 적당할 듯 합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9/01/31 20: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맛난 식사 하셨는지요?
    저흰 김치찌개에 순두부 팍팍넣어 먹었습니다.
    동네 아이 놀러와 6명이 먹었는디넉넉하게 한 밥이 남지도 않고 딱 맞아 기분 짱 좋았어요.ㅎㅎ
    밥 남아 식은 밥 되는 거 넘 싦오요.^^

    근데 님은 도대체 책을 얼마만에 한 권씩 읽으시는 건가요?
    넘 부럽습니다요..^^;;

    포스팅과는 전혀 무관한 댓글 달고 가는 토댁!! 헉!

    • BlogIcon buckshot | 2009/01/31 20:46 | PERMALINK | EDIT/DEL

      와.. 김치찌개에 순두부.. 제가 넘 좋아하는뎅~ ^^

      매일 먹어도 왜 이리 밥이 맛있는지 몰겠습니다. 살은 자꾸만 찌고~

      아.. 근데 판데노믹스는 읽은 건 아니구요. 그냥 제목만 알고 있는 책인데 Gee 포스팅을 적다 보니 연결이 되는 것 같아서 살짝 소개만 한 겁니당~ ^^

  • BlogIcon 해바리기 C | 2009/01/31 2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번 명절에 친척 동생들이 지지지지지를 때마다 흥얼거리더라구요.
    폰에는 동영상 넣어와서 같이 조그만 화면 보면서 히죽거리고...
    정말 강력한 밈 바이러스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인터넷 라디오에서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지지지지지
    ^ܫ^ /

    • BlogIcon buckshot | 2009/01/31 22:11 | PERMALINK | EDIT/DEL

      은연 중에 패턴화 되어 있는 복제 메커니즘에 불을 붙이는 작업이 유효하다는 것을 요즘 느낍니다. 대놓고 meme 복제에 나서는 마케팅 기법이 진화될 것이고 그것에 대응하는 소비자들의 피드백 기법도 또한 진화될 것 같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같은 진화 선상에 놓인 공진화 패밀리인가요~ ^^

  •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2/01 00: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멤버들 하나하나에 빠지지 않으신것만도 다행인것 같습니다 ㅎㅎ;
    노래가 좋은것은 어쩔수 없어요 _ ;;

    • BlogIcon buckshot | 2009/02/01 09:11 | PERMALINK | EDIT/DEL

      아. 그래도 위안거리가 하나 있어서 다행입니당.
      아무래도 중독 내구성을 키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장영은 | 2009/02/01 17: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gee는 jesus christ!라는 감탄사를 일상생활에서 빠르게 말하다보니 생겨난 말입니다.
    Jesus Christ!(어머!) -> Jesus -> Jeez -> gee

    • BlogIcon buckshot | 2009/02/01 18:12 | PERMALINK | EDIT/DEL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 시간 되십시오~ ^^

  • BlogIcon 명이 | 2009/02/02 00: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오늘 하루종일 지지지지~ 이랬지 말입니다...ㅠ
    이거 중독성이 너무 강해요 -_-;;;;

    근데 이걸 이렇게 멋지게 풀어내시다니~ 벅샷님은 능력자~~ _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06:45 | PERMALINK | EDIT/DEL

      그나마 블로깅을 하니까 완전 중독에 빠지지 않고 근근히 버티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 ^^

  • viper | 2009/02/03 00: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랑 동일한 현상을 겪으셨군요^^ 한 며칠 그러더니만, 승리의 strong baby를 들으니 gee가 잊혀졌습니다. 그나저나 작년부터 '후킹 효과'(Hooking Effect)를 이용(?)한 후크송이 인기라네요, gee도 딱 그 범주인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후크송을 잘 다룬 블로그가 있어 url을 적어봅니다. → http://seen.egloos.com/4284754

    소녀시대, 정말 귀엽고 저도 좋아합니다만, SM에서 '모닝구 무스메'로 부터 차용한 컨셉에, jyp가 유행시킨 트렌드를 접목시키는 걸 보고 있으면, music인지 product 인지...(Dreamgirls 영화에서 비욘세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극 중 비욘세 어머니에게 제이미 폭스가 quailty 라고 말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03 10:31 | PERMALINK | EDIT/DEL

      저도 승리의 stronG baby를 즐겨 듣고 있는데 Gee보다는 중독성이 덜한 것 같습니다. ^^

      후킹효과 포스트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후크는 음악 소비 환경의 디지털화가 낳은 새로운 표현형인가 봅니다~

      정보 공급의 범람 속에서의 정보를 소비하는 패턴이 변화하면서 주목은 점점 더 희소한 자원이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디지털화-주목결핍-후크

      재미있는 주제가 될 것 같네요. ^^

  • 카게 | 2009/02/18 09: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생각엔 중독성 강한 음악은 '바이러스'라기보다 너무 대놓고 '돈벌기용'인 것 같아 좀 그렇습니다.
    어서 중독되어라~그리고 사라, 우리의 2차저작물을~ 이런 느낌이랄까요 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9/02/18 09:29 | PERMALINK | EDIT/DEL

      그래서 2월27일에 '후킹, 알고리즘'이란 제목의 포스트를 예약 걸어 놓았습니다. 카게님 말씀과 많이 맥이 닿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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