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UV 1위 옥션 vs 거래액 1위 G마켓 :: 2007/12/05 07:59

최근 1년간 쇼핑 사이트의 방문자수 트렌드는 아래와 같다. (주요 트래픽 조사기관 데이터의 평균치) 

옥션과 G마켓의 1,2위 구도가 굳어지면서 두 사이트는 이제 방문자수 2천만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오픈마켓 비즈니스의 높은 성장성이 트래픽 데이터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가격비교 부문에선 네이버 지식쇼핑이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 내 노출 감소로 인해 트래픽이 주춤한 상태인 반면 작년 10월에 오픈한 다음 쇼핑하우는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여주며 올해 2월부터 다나와,에누리를 UV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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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과 G마켓은 이제 오픈마켓 부문 부동의 1,2위를 넘어 전체 상거래 시장의 리더로 자리를 확실히 잡은 모습이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UV 지표에선 G마켓이 옥션에 비해 5% 정도 뒤지고 있으나 2007년 1~9월 거래액에선 G마켓(2.3조)이 옥션(1.6조)의 1.4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에 주요 쇼핑사이트 별 주문완료 페이지 도달율이란 기사가 릴리스된 바 있다.  이 기사에 의하면 G마켓의 주문완료 페이지의 도달율은 23%로 옥션의 15%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의 방문자수가 거의 대등한 수준이며 주문완료 페이지 도달율에서 G마켓이 옥션의 1.4배 수준을 보인다면 거래액 규모에서 G마켓이 옥션의 1.4배 수준을 보이는 것과 어느 정도 연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부 사이트의 데이터 정확도 이슈가 발생하긴 했지만 충분히 참조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결국 쇼핑 사이트의 거래액은 방문자(UV) X UV 1인당 구매금액으로 볼 수 있다.  G마켓은 방문자수에선 옥션과 대등한 수준이지만 방문자 1인당 구매금액에서 옥션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쇼핑 사이트에서의 가장 중요한 구매결정 요인인 가격과 상품의 다양성에서 G마켓이 옥션을 앞서기 때문일 것이다.  G마켓은 2006년을 기점으로 쇼핑사이트의 최초상기도, 신뢰도, 선호도 등 모든 항목에서 옥션을 앞서기 시작했다.  똑같은 숫자의 UV가 옥션과 G마켓에 방문하더라도 G마켓을 No.1 쇼핑채널로 생각하는 유저가 더 많고 가격과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G마켓이 옥션을 앞서기 때문에 거래금액에서 G마켓이 옥션보다 40% 앞설 수 있다고 보여진다. 

2007년을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의 선두주자인 G마켓과 옥션이 온라인 쇼핑을 단순히 리테일 비즈니스로만 규정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에서 유저에게 한 차원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와 같은 가격 소구 위주의 경쟁구도라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둔화 트렌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주문완료 페이지 도달율: 각 사이트의 전체 방문자를 기준으로 상품 구매를 완료한 후 방문하게 되는 주문완료 페이지의 방문자 비율을 조사한 것으로, 각 쇼핑몰의 방문자 대비 실제 구매 비율을 분석해 볼 수 있는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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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egoing | 2007/12/05 09: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렇군요.
    시장동향에 대한 멋진 분석!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12/05 10:01 | PERMALINK | EDIT/DEL

      조촐한 포스팅에 격려를 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egoing님 블로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포스 넘치는 필력이 너무 부러워요... 따라하기 넘 어려워요.. 부럽습니다~

  • BlogIcon mepay | 2007/12/05 09: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마켓의 성공 이념에는 G스템프의 역활이 크다고 하더군요.
    객단가가 높은 지마켓이 남는 장사를 하고, 수익율도 훨씬 좋아 보입니다.
    항상 좋은 분석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그래프는 직접 그리신건가요?

    • BlogIcon buckshot | 2007/12/05 10:05 | PERMALINK | EDIT/DEL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G마켓은 오픈마켓의 supply와 demand를 드라이브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잘 아는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2004~2006년에 보여준 놀라운 성장세가 그걸 증명합니다. 이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성이 많이 둔화된 시점에서 추가적인 성장을 어떻게 끌어내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래프는 직접 그린겁니다. 그래서 좀 어글리합니다. ^^

  • BlogIcon 주뱅이 | 2007/12/05 10: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포스팅 되는 글들을 보면서 이런 정보는 도데체 어디서 얻는것인가...
    덕분에 잘보고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포스팅 해주실꺼라 믿고 있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7/12/05 10:09 | PERMALINK | EDIT/DEL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정보를 관리하지 못하고 그때 그때 얻은 정보를 즉흥적으로 포스팅하고 있어서 퀄리티는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좋게 봐주시니 넘 감사하구요..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 BlogIcon 이승환 | 2007/12/05 12: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어느 업계에서 무슨 일을 하시기에... 덕택에 웹 동향 많이 배워갑니다 _(_ _)_

    • BlogIcon buckshot | 2007/12/05 13:08 | PERMALINK | EDIT/DEL

      그냥 나이 많이 먹은 회사원일뿐입니다. ^^ 항상 이승환님 블로그에서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 BlogIcon 까모 | 2007/12/05 13: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거래액 = UV X 객단가 X CR(Conversion Rate, 구매전환율)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UV는 구매하지 않은 방문자도 포함일테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옥션의 경우 G마켓보다 제휴 마케팅쪽을 활발하게 추진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블릿이나 링크프라이스, 아이라이크클릭과 같은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보면 G마켓보다 옥션이 더 많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따라서 외부 UV는 옥션이 G마켓보다 앞서지만, 구매전환율이 낮아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한 원인이 될 듯 합니다만... :-)

    • BlogIcon buckshot | 2007/12/05 15:31 | PERMALINK | EDIT/DEL

      예, 거래액을 좀더 세밀하게 보려면 말씀하신 것 처럼 3가지 변수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옥션, G마켓 모두 전체 거래액 대비 제휴마케팅을 통한 거래액 비중이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휴마케팅 ROI는 G마켓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고 있구요. 결국 사이트의 본원적 경쟁력인 구매전환율에서 G마켓이 옥션을 앞서는 상황이 제휴마케팅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

  • BlogIcon 크레아티 | 2007/12/05 16: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옥션은 초창기에 많이 이용했었고..그 뒤론 지마켓을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스탬프...아...저걸로 만원 할인 받을라고 몇 개를 날렸는지 ㅜ.ㅜ
    거의 30개는 날렸던 거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07/12/05 16:20 | PERMALINK | EDIT/DEL

      아 그랬군요...
      확실히 G마켓은 20대여성-의류패션에 관한 한 강력한 아성을 구축한 모습입니다. 옥션이 여성고객 되찾기, 의류패션 카테고리 키우기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G의 절대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Newegg story | 2007/12/06 00: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매번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깊이있는 포스트에 항상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
    앞으로도 깊이 있고 깔끔한 분석 계속 부탁드립니다..수고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7/12/06 08:47 | PERMALINK | EDIT/DEL

      아이구, 과찬이십니다.. 저야말로 newegg님 포스트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계속 배우고 싶습니다. ^^

  • 마징가 | 2007/12/06 0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상품의 다양성'은 결국 판매자들이 담보하는 것이고, G마켓이 잘하는 부분은 바로 판매자들의 욕망, 강/약점을 적절히 파고들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격이 싸다'는 것도..오픈마켓 업체가 직접 비용을 투입해서 가격을 낮추는 측면도 있지만 판매자들 간의 피말리는 경쟁을 유발시킨 측면이 더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만큼 G마켓이 판매자들의 생리를 잘 안다고 할까요. 구매자 side에서 주는 경험은 옥션이 G마켓에 비해 크게 밀리지는 않는 것 같은데, 판매자 side에서는 옥션이 아직 고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G마켓이 어렵게 획득한 20대 여성고객+의류 판매자 pool을 순순히 내줄리는 없기에 앞으로도 강력히 drive를 걸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에 옥션이 꽤 선전하고 있다지만 단기간 내에 G마켓을 추월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어쨌든.. 올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그나마 높은 성장세(30% 전후)를 유지한 업체는 G마켓과 옥션 밖에 없습니다. 내년 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겠지만, 이 2개 업체의 과점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변수는 있죠)

    • BlogIcon buckshot | 2007/12/06 08:47 | PERMALINK | EDIT/DEL

      오픈마켓에선 판매자가 구매자의 경험을 정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판매자가 구매자의 경험을 잘 디자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구요. 판매자의 상품라인업이 오픈마켓의 인벤토리 그 자체이고 판매자 네트워크가 오픈마켓의 핵심 경쟁력이고 판매자 수수료가 오픈마켓의 revenue model인 구조에선 supply strategy의 중요성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G마켓은 supply-demand matching이란 오픈마켓의 표면적 구조 안에 숨어 있는 핵심을 (supply-driven matching) 간파하고 거기서 disruptive innovation을 이끌어 낸 인텔리전트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댓글 감사드립니다. ^^

    • 마징가 | 2007/12/06 13:09 | PERMALINK | EDIT/DEL

      disruptive innovation라.. 정말 딱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7/12/06 13:53 | PERMALINK | EDIT/DEL

      G마켓은 옥션을 타겟으로 한 disruptive innovation을 통해 빠른 성장을 구가중이던 온라인쇼핑 시장의 파이 팽창을 크게 가속시켰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선 사업경계선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타겟을 대상으로 한 disruptive innovation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온라인 쇼핑 시장이 더 이상 빠르게 팽창하지 않는다면 다른 시장의 고객까지도 염두에 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대부분의 시장이 성장둔화 상태라면 이제 시장 내 경쟁을 넘어선 시장 간 경쟁체제 돌입이 머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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